읽기 능력의 차이가 학습능력의 차이다

* 왜 읽기 능력이 중요한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는데도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학교 수업의 충실도, 공부의 몰입도, 동기부여,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읽기능력이다

읽기능력은 글을 읽는 능력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했느냐 즉 눈을 통해 글을 읽고 대뇌가 이를 이해하고 분석해서 판단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학습능력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사례

중학교 1학년인 현기와 지영이의 사례(글을 읽고 자기식대로 요약하기)

        민재: 핵심내용 추출, 내용을 나름대로 요약

        지영: 대부분을 밑줄-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

사례②

학업성취도와 읽기능력과의 관계

초등4학년

중학교 2학년

A

B

A

B

회상능력

89.2%

79.3%

88.7%

66.2%

사실적 이해능력

100%

87%

100%

83%

추론적 이해능력

92%

50%

89%

47%

*A : 학급(32)에서 5등 이내인 집단 *B : 학급(32)에서 21-25등 이내인 집단

사실적인 이해능력은 두 집단 간의 큰 차이가 없으나 읽는 내용을 회상하는 능력과 추론적 이해능력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성적이 떨어졌다면 우선 읽기능력을 의심하라

아이들의 읽기능력이 성적에 확연하게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중학교 2~3학년 때다.

하지만 유심히 살려보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읽기능력이 좋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간의 성적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초등 3학년부터 벌어지는 성적의 차이

아이들 간에 학업 성적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대부분 초등 1,2학년까지는 고만고만한 성적을 보인다. 그러다 교과과정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초등 3학년이 되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안한 아이가 구별되기 시작한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안한 아이는 초등 2학년 때까지 적어도 80점대를 유지한다.

어느 날은 90, 어느 날은 60점을 받으며 성적의 높낮이가 심해진다. 이때 부모의 반응은 도대체 아이의 진짜 실력이 90점인지 60점인지 알 수가 없네 다. 아이의 성적의 높낮이가 심했다면 아이의 진짜 실력은 60점으로 봐야 한다.

이렇게 성적이 널뛰는 아이가 있는 반면 여전히 안정적으로 90점대 이상을 유지하는 아이도 있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한 아이는 안정적이고 한 아이는 불안하다면 그 원인은 바로 읽기 능력에서 찾아야 한다.

잘못된 읽기 습관이 읽기능력을 떨어뜨린다.

내 아이의 읽기 습관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이의 책 읽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언제부터? 아이가 책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쭉 지켜보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적어도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일 때는 무조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아이들의 글 읽는 습관은 초등학교 2학년이면 벌써 자리를 잡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아이의 글 읽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서 혹시라도 잘못된 읽기를 한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넘겨 읽기

“엄마! 나는 이상해. 책을 보면 글을 읽지도 않았는데 눈이 저절로 밑으로 내려가.”

, 이게 무슨소리? 눈이 저절로 내려간다니! 그럼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잖아!

깜짝 놀라 아이가 책을 읽은 부분에서 몇 가지 질문을 했더니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중학교 성적표를 보고 그때서야 아이의 읽기 능력을 의심할 수 있었다.

책을 읽기는 읽되 읽고 있지 않는 것 즉, 눈이 글자를 지나갈 뿐 정보가 머리()로 전달되지 않는 현상은 아이들의 소리 내어 책을 읽다가 눈으로 읽기 시작하는 시기에 생기는 흔한 증세다.

하지만 부모나 교사들은 눈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다.

아이가 눈으로 읽기는 시작하는 초등 2학년이 되면 부모는 아이의 읽기능력 수준과 속도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넘겨 읽기를 하지는 않나, 아이의 읽기능력 수준이 자기 학년 수준과 맞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넘겨읽기 증상들- 시지각기능 이상과 얼렌증후군

        글을 읽을 때 단어나 줄을 빼먹고 읽는 경향이 있다.

        글을 읽을 때 읽었던 줄을 한번 더 읽는 경향이 있다.

        글을 읽을 때 읽던 자리를 놓치는 경향이 있다.

        글을 읽을 때 쉽게 주의가 산만해진다.

        글을 읽을 때 가끔 쉬었다 읽는다.

        글을 오래 읽을수록 더 힘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글을 읽을 때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글을 읽을 때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경향이 있다.

        글을 읽으면 다른 아이들보다 더 빨리 피곤해 한다.

        글을 읽으시면서 눈을 깜박거리면서 곁눈질을 한다.

        어두운 곳에서 글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글을 읽을 때 얼굴을 책상 가까이 가져간다.

        글 읽는 것을 편하게 하기 위해 손가락이나 그밖에 펜 같은 도구를 사용한다.

        글을 읽을 때 불안해하거나,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안절부절 한다.

 

의미를 모르면서 계속 읽기(로봇 증후군)

“다 읽었는데 내용이 너무 어려워요.”,

“전부 다 모르겠어요.”

기껏 책을 다 읽었으면서도 책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고 너무 어렵다고만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면서도 어디가 어떻게 어려운지를 모르는 것이다.

책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건전지 끼운 로봇처럼 그냥 읽는 로봇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은 많다.

특히 이 증세는 교과서가 갑자기 어려워지는 중학교 때 많이 발생한다. 머릿속은 하얀 공황 상태에 있으면서 그냥 멍하게 책장을 넘기는 것이다.

이것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보이는 넘겨 읽기 아 비슷해 보이지만 넘겨 읽기보다 더 심각한, 반드시 고쳐야 하는 나쁜 책 읽기 습관이다

연령대로 나타나는 로봇증후군-난독증의 증상

*나이6~11

        단어를 발음하는데 있어 장애가 있다.

        단어의 앞과 뒤를 바꾸거나 단어의 일부분을 다른 말로 바꾼다.

        미세하게 다른 단어의 발음을 혼동하게 된다. )발과 달

        정리된 생각을 표현하는데 문제를 보인다.

        단어의 순서를 혼동한다.

        예전에 배웠던 단어를 알아보지 못한다.

        한 단어를 여러 방식으로 쓰기도 하고 올바른 언어를 알아보지 못한다.

        독서 후 부분적인 구체적 사항은 이해하지만 전체적인 이해력이 떨어진다.

*나이12~

        본인이 조금 전에 읽은 것을 기억하기 어려워한다.

        읽거나 쓰기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글을 읽을 때 중요한 사항과 중요하지 않은 사항들을 구별하기 힘들다.

        쓰기 중 소리가 전혀 맞지 않는 단어를 잘못 선택해서 적는다.

        맞춤법의 혼란이 있다.

        글자나 숫자를 거꾸로 적는다.

        주변의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단계에 따른 일련의 지시를 잘 따라 하지 못한다.

*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증상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합니다.

        음소 사용과 음소의 인식이 계속 어렵습니다.

        단모음 단어를 잘 읽지 못합니다.

        글자와 소리를 잘 연결하지 못해서 읽을 때 자주 실수를 합니다.

        상용되는 어려운 단어를 잘 인지 하지 못합니다.

        숫자를 잘 열거하지 못합니다.

        읽기를 어려워하고, 읽기를 피하며, 읽기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관찰 할 수 있는 증상

        여러 자음 모음으로 이루어진 단어를 읽을 때 일부를 빼먹거나 잘 못 읽습니다.

        비슷한 소리가 나는 단어를 혼동합니다.

        날짜, 이름, 전화번호 등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단어의 첫 글자를 본 뒤 그 뒤는 유추해서 읽습니다.

        부정확하고 느리게 읽고, 읽은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숙제 완성을 잘 못하고 시험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합니다.

        글씨가 엉망입니다.

        큰 소리로 읽는 것을 피하고 두려워합니다.

*중 고등학생에게서 관찰 할 수 있는 증상

        단어나 구를 읽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걸립니다.

        여러 개의 모음, 자음으로 이루어진 단어의 발음이 어렵습니다.

        악필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과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어야 합니다.

        읽기능력이 요구되는 활동을 피합니다.

        시험을 칠 때 시험시간이 늘 부족하여 다 풀지 못합니다.

        소설책 등 책1권을 재대로 읽어본 일이 없다.

 

아이의 읽기에 문제가 발견되면 그것을 해결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부모도, 교사도, 아이도, 읽기에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의 읽기능력을 점점 떨어뜨리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읽기에 관계된 시지각 정보 처리 기술

 1)시력/ 2) 안구 운동의 기능 (양안 운동)/ 3) 좌우뇌 시지각 정보 처리 / 4) 전두엽의 시각화와 정보 통합/ 5) 다른 감각기관과의 통합 기능

1. 시력 :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능력

2. 안구 운동 기능 (양안 운동)

안구 협동 혹은 양안단일시 : 양안으로 들어온 이미지를 하나로 배합하는 능력 ▶안구 추적 기술 (eye tracking) Eye Position Maintenance Problems(Fixation):한 물체에 초점을 맞춘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 ▶안구 초점 맞추기 (Eye focusing):거리 상의 변화에 따라 조절하는 시지각 능력
▶이향 우동 (convergence and Divergence):눈모음과 눈 벌림

3. 좌우뇌 시지각 정보 처리

▶형태지각 :형태를 지각하고 재생할 수 있는 능력, decoding에 중요함 ▶시지각적 변별 능력 :shape, size, form, color 의 차이를 인식 ▶배경 구분 능력 (figure Ground):주요 대상물을 배경 이미지로부터 구분하는 능력 ▶순차적 시지각 정보처리:시지각 정보의 조각을 하나로 연결하는 능력 ▶시지각적 기억(visual Memory)시지각적 순차적 기억(visual Sequential Memory) ▶주변 시각 인식 ▶시지각적 차단:작은 부분이 제시 될 때 전체를 연관 지을 수 있는 능력 ▶방향성 ▶시지각-시지각 통합 기능:-우뇌 통합 ▶시공간 관계:공간에서 대상 간의 Position 파악 능력 ▶편측 지배성(Lateral Dominance):Eye dominance 좌우 시각 정보 처리 기능

4. 전두엽의 시각화와 정보 통합

▶시각화(visualization:Minds's eye) ▶개념/논리/추론 형성 (conception/Logic/Reasoning) ▶작업 기억(Working Memory)

5. 다른 감각기관과의 통합 기능 :청지각, 전정기관, -소뇌, 고유수용성 감각, 촉각, 후각

▶눈, 손의 협응 혹은 시-운동 통합, 공간적 거리감 ▶전정기관 ▶청지각과의 통합 ▶균형

 

읽기의 신경학적 과정

 구어(spoken word)->음운론적 해독->청각적 단어 형태 인식의 활성화->심적 어휘 목록에서 단어 인식->단어 어순과 형태론적 의미해독,활성화->개념 형성

 읽기(written word)->시각적 분석 및 해독->시각적 단어 해독->시각적 단어 형태 인식의 활성화->심적 어휘 목록에서 단어 인식->단어 어순(syntax)과 형태론적 의미(semantics) 해독, 활성화->개념 형성

 

읽기 분석기 (ReadAlyzer)

읽기 분석기는 안구의 움직임에 기초해서 읽기를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것은 안구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하드웨어와 자동적으로 안구의 움직임을 기록해 주고 특징적인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주는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사용의 편리성과 측정시 검사 받은 사람에게 가는 영향을 최소화 해준다.

Read Alyzer는 안구의 움직임에 기초해서 읽기를 분석해주는 시스템이다. 이것은 안구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하드웨어와 자동적으로 안구의 움직임을 기록해주고 특징적인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주는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사용의 편리성과 측정 시 검사 받은 사람에게 가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주는 것에 있다.

책을 읽을 때, 센서를 통해서 안구의 움직임을 측정하여 안구의 고정횟수, 고정시간, 안구의 역행 횟수, 양안의 협응 및 읽기 속도를 과학적으로 평가 분석할 수 있다.

평가 이후에 맞춤형 개인 훈련을 제안해주며 비젼 훈련 및 얼렌 교정 이후에 개선 사항을 쉽게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읽기 분석기 평가 내용

 

평가 목록

의미

Fixations/100words (안구고정 횟수)

100단어 마다 눈 움직임이 한 곳에 고정된 총 횟수

Regressions/100words (안구역행횟수)

100단어 마다 읽었던 부분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안구 움직임

Fixation Duration(sec) (고정 시간)

안구가 한 곳에 머무는 평균 시간

Reading Rate(words/min) (읽기 속도)

분당 측정된 단어 수

Cross Correlation

양안 협응 능력. 0.90 보다 큰 값은 왼 눈과 오른 눈의 상호 작용이 좋다는 뜻임.  1.0은 완벽한 상호작용을 나타냄.

Anomalies(Fix/Regr/Both)

한쪽 눈만이 앞으로 진행, 양쪽 안구가 다른 쪽으로 움직임

Return sweep

Text 맨 끝 부분에서 다음 줄로 가기 위한 안구 운동 절차. ‘Return sweep’을 하는 눈의 움직임은 계수되지 않음

Saccades(안구의 순간적 움직임)

단속성 운동(독서할 때의 안구의 순간적 움직임)-실제적 안구움직임

Fixation(안구 고정)

눈이 한 부분에 천천히 멈추어 있는 상태

Analysis reliability

최대값 95%. 값이 낮을 경우 기록이나 분석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냄. 이 때는 다시 측정을 한다

Fixation duration distribution

Profile 상에 보여지는 각 막대는 0.05sec . ≤0.2sec⇒뇌에 어떤 정보도 전달할 수 없음을 의미. 0.75≤일반적인 읽기 패턴이 아님. 그래프 상 빨간색으로 나타냄

Regression Ratio

Regression의 수치를 Fixation의 수치로 나눈 값임

Saccades/Return Sweep

text의 줄을 바꾸는데 쓴 Saccades의 평균 값임

Comprehension question correct

지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옳은 답을 %로 나타냄

Analyze reliability

분석상의 문제여부를 보여줌. 95%가 최대 값임. 완벽한 것은 없음. 최저 값은 10%. (분석과 기록의 문제임. 다시 시행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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