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15인이 말하는 ‘우리아이 길~어지는 비법’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해가는 과정인 사춘기는 마냥 어린이인줄만 알았던 아이들에게서 제법 어른의 티가 묻어나기 시작하는 때이다. 심리적인 변화와 더불어 목소리, 골격, 신체발달 등 신체적으로도 눈에 띄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사춘기 때에 가장 크게 변화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바로 ‘키’ 이다. 실제로 성장이 모두 끝난 성인들 중 “지금 키가 중학교 때 키에요” “저는 13살 때 20cm가 자랐어요” 라고 말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사춘기와 키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최근 들어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외모로 보나 말하는 것으로 보나 다른 아이에 비해 조숙해 보이는 우리 아이. 하지만 무작정 기특해 할 것이 아니라 혹시 조기성장이 아닐까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래보다 일찍 자라기 시작하는 아이는 그만큼 성장이 멈추는 것도 더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이전부터의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교육이 아이의 키 성장을 좌우하는데, 키에 대한 해답을 키성장 네트워크 한의원 ‘롱다리 네트워크’의 한의사 15인에게서 들어보았다.

▶쑥쑥 자라는 우리아이, 벌써 사춘기?

사춘기는 소아에서 성인으로 이행되는 과도기로 성장속도에 가속이 붙고, 수정 능력이 갖추어지며 심리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보통 여아는 유방 및 음모의 발달 정도로, 남아는 고환, 음경 및 음모의 발달과 변성기의 정도로 사춘기의 시작과 진행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서 환경호르몬, 생활환경, 식생활 변화 등의 이유로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사춘기가 빨리 찾아온다고 해서 무작정 기뻐할 일은 아니다. 단지 빨리 찾아오는 것뿐이지, 많이 크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빨리 찾아온 만큼 빨리 끝나는 것이 사춘기, 그리고 성장기이기 때문에 아이를 크게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이를 초기에 미리 자각하고 키 성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사춘기가 빠르면 그만큼 성장도 빨리 멈춘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사춘기 현상이 남아는 평균 13-14세, 여아는 평균 10-11세에 나타나며 남아는 평균 18세, 여아는 평균 15세에 성적 성숙도가 성인 수준에 도달하게 되어 성장이 멈춘다.

문제는 그 시기가 부모 세대에 비하여 약 3년 정도 빨라졌으며 그 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여아의 초경의 시기는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몸만 어른인 아이, 스트레스도 커

이처럼 성조숙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사춘기가 평균보다 일찍 찾아오면 대부분의 부모는 우리 아이가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보다 체격이 크다고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장 호르몬은 뼈가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성장판을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닫히게 만들어 성장이 가능한 시기가 짧아지고,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가 작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신체가 남들보다 빨리 발달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심하게 타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롱다리네트워크한의원 김성훈 원장은 “급격한 신체발달에 대한 스트레스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아이의 몸은 조숙하지만 키는 월등히 작은 경우에는 전문 키성장 클리닉에서 정신적, 신체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롱다리네트워크한의원 전국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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