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3세 >
전뇌가 고루 발달하도록 다양한 자극주기
태어날 때 350g에 불과하던 뇌가 생후 1년 만에 1,000g 에 도달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시기. 뇌의 신경세포 수는 약 1,000억 개로 태어날 때 가장 많은 수를 갖고 있다. 머리의 좋고 나쁨은 이 신경세포 회로의 치밀한 정도에 따라 결정이 된다. 신경세포의 회로는 만3세까지 일생을 통해서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 또 다른 시기와는 달리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이루는 부분, 즉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골고루 발달한다. 그러므로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왕성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뇌발달의 기초가 된다.
갓난아기 때 푹 잘 자는 아이가 머리가 좋다
아기들의 뇌는 신경세포는 있지만, 신경회로, 즉 시냅스가 발달하지 않아서 매우 엉성한 두뇌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갓 태어난 아기가 보고 듣고 느끼는 정보의 양은 엄청나다. 사방에서 전해져오는 모든 정보가 새로워서 맛있는 음식을 먹듯이 자꾸 받아들이게 되므로 아기의 뇌는 쉽게 지친다. 활동량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지친 아기는 잠에 빠져든다. 자면서 뇌세포가 쉬게 되고 기억을 재정비한다. 이 과정에서 기억력이 강화된다.
오감 교육으로 다양한 자극을
모든 뇌가 골고루 왕성하게 발달하므로 어느 한쪽으로 편중된 학습은 좋지 않다. 독서만 많이 시킨다든지, 언어교육을 무리하게 시킨다든지, 카드학습을 지속적으로 시키는 등의 일방적이고 편중된 학습방법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일 강아지에 대해 학습한다고 하면, 강아지가 그려진 그림책이나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직접 강아지를 보여주고(시각자극) 만지고 느끼며(촉각자극) 냄새를 맡고(후각자극) 강아지가 멍멍 짖는 소리를 듣는(청각자극) 등 오감을 골고루 자극시키는 종합교육이 되어야 두뇌발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학습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뇌 신경회로가 튼튼하고 치밀하게 자리를 잡는다.
부지런히 손놀림을 시키고 기어 다니게 해야
뇌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이 손을 관할하는 부위이다. 뇌 지도 위에서는 인체의 손과 입, 혀가 크고 몸통은 아주 작은 기형적인 모습이다. 사령실의 크기는 운동의 정밀도와 복잡성에 따라 정해지므로 손가락의 움직임이 얼마나 정교한 정보처리를 요구하는지 알 수 있다.
15개월 무렵부터 아이는 손가락 놀림이 정교해진다. 좁은 틈이나 구멍에 물건을 넣을 수도 있게 되면서 양손 쓰기가 익숙해지게 되는데 18개월부터는 왼손이나 오른손을 사용하는데 뚜렷하게 선호도를 보인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오른손 사용에 익숙해지게 되는데 이때 왼손을 이용한 놀이를 시켜주어 우뇌 발달도 같이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기는 가능하면 많이 기게 하는 것이 좋다. 아기는 두 눈을 집중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아기가 기기 시작할 때부터 갑자기 앞으로 움직이면서 소파나 식탁 등에 부딪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각 자극이 먼저 이루어진다. 아기가 두 눈을 집중시켜서 목적지를 정해놓고 기어가는 행동은 두뇌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기가 기기 위해서는 두 팔과 두 다리의 균형과 힘을 맞춰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아기는 좌 우뇌 발달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진다.
스킨십은 두뇌발달에 좋다
피부는 태내에서의 발생 시기에 뇌와 같은 외배엽에서 나와 발달하기 때문에, 뇌와는 형제간이며 ‘제2의 뇌’라고도 불린다. 뇌와 풍부한 신경회로로 연결된 피부는 정보를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아주 약한 자극도 뇌에 잘 전달된다. 부모가 아이와 목욕을 같이 하면서 아이피부 씻겨주기, 아이 머리나 등을 자주 쓰다듬어주기, 자주 안아주기, 볼에 뽀뽀하기, 업어주기, 마사지 해주기 등 사랑이 담긴 잦은 피부접촉은 아이의 두뇌발달을 촉진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정서안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올바른 식습관이 두뇌발달을 촉진시킨다
손이 뇌에서 넓은 부위를 차지하는 만큼 입과 혀도 뇌에서 넓은 부위를 차지한다. 음식을 혀에서 굴려가며 씹어먹고, 맛을 느끼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 뇌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는 씹기를 싫어한다. 그런 음식들은 재료를 모두 잘게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굳이 씹지 않아도 잘 넘어간다. 이런 습관은 이유기에도 길들여질 수 있다. 이유식의 중요한 의미는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것에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아이 스스로 숟가락으로 떠먹고, 다양한 음식의 맛을 입과 혀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뇌세포에 에너지를 주고 단백질은 세포막과 신경전달물질을, 지방은 신경세포막의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고, 두뇌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아침밥은 꼭 먹게 하자. 깊이 잠에 빠져든 시간에는 신체의 모든 장기도 수면상태에 빠진다. 깨어나면서부터 서서히 잠든 장기도 활동을 시작한다. 신체가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특히 뇌가 활동하는 데는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심장이 피를 온몸에 보내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의 3배에 달하는 약 400kcal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뇌의 에너지는 당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밥과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뇌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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