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명언과 영어공부 (4) | ||
윌리엄 오슬러 | ||
인체해부학과 생리학에 대해 충분한 지식 없이는 훌륭한 외과의사가 될 수 없다. 또 생리학이나 화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내과의사는 목표가 없이 허우적거리며 병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도 뭐가 뭔지도 모르는 채 쓸모없는 약만 처방하고, 환자에게 위태로운 만성질환만 일으키게 한다. -윌리엄 오슬러(1849-1919), 신경외과 의사, 저술가- 윌리엄 오슬러(William Osler) 박사는 신경외과 의사(neurosurgeon)입니다. 환자의 생명과 관련해 수술(operation)을 제일 많이 하는 분야죠. 그래서 의사의 투철한(thorough, transparent) 직업의식(professionalism, professional consciousness)이 필요합니다. 오슬러 박사가 위대한 것은 바로 이 점입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후배, 제자들에게 늘 깨어 있고 똑똑히 행동하라는 충고와 가르침(education)으로 일생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행동을 몸소 실천에 옮겼습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자면 흐트러짐이 없는 꼬장꼬장한 의사며 교육자였다고 할까요? 역사는 그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의사(the most influential physician in history)’, 또는 ‘현대의학의 아버지(father of modern medicine)’라며 칭송합니다. 오슬러 박사는 의술에도 뛰어났지만 투철한 정신적인 삶이 후대의 모범이 된 것이죠. 1872년 몬트리얼 맥길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26세 젊은 나이로 모교에서 교수가 됩니다. 후에 그는 미국의 존 홉킨스 의대 교수가 됐으며 영국 왕실로부터 최고 영예인‘나이트(knight)’ 작위를 받습니다(당시에는 캐나다가 영국 식민지였습니다). 한 권의 책이나 위대한 글귀가 한 사람의 인생과 미래를 바꿉니다. 그래서 책도 많이 읽고 위대한 글귀들도 많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슬러 박사가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풋내기 의대생 시절 우연히 읽게 된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의 글 한 토막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앞날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불안증세까지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먼 곳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분명하게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이다.”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염려하지 말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겠죠. 그렇습니다.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오슬러 박사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가 유명하게 된 후 예일 대학에서의 연설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Future is a today. Here, there is no tomorrow.(미래는 오늘이다. 그래서 내일이란 없다)” 좀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까. 대학입시를 공부하는 학생이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든 간에, 그리고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너무 걱정하지 말고 대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라일은 그의 많은 명언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그의 어록을 아예 고유명사로 ‘Carlyle Calendar’라고도 할 정도입니다. 앞으로 과학자의 명언과 함께 종종 소개하겠습니다. 오슬러 박사의 명언 두 개만 더 소개할까요? The desire to take medicine is perhaps the greatest feature which distinguishes man from animals. (약을 먹고 싶어하는 욕망은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위대한 점이다). 약을 먹어 상처나 질병을 치료하겠다는 동물은 없고 인간의 지능이 우수하다는 뜻입니다. It is much simpler to buy books than to read them and easier to read them than to absorb their contents. (책을 사는 것은 읽는 것보다 훨씬 쉽다. 그리고 책을 읽는 것은 내용을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 문장 및 문법 쉼표가 너무 많은데 중간중간 끊어서 생각하고 해석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never 앞에 주어를 Man이나 He를 넣어서 생각하시고 practicing과 hitting을 동사구문으로 한번 생각해 보시죠. 그러면 한결 쉬울 겁니다. 약간 어려운 단어들이 등장하지만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암기할 단어들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화학(chemistry)은 약학(pharmacy)도 포함하는 의미로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단어 숙어 •competent: 유능한, 충분한 솜씨 있는, 능력 있는(able, capable) He is competent for the task. 또는 He is competent to do the task.(그는 그 일에 적임자다). A competent supply of provisions(충분한 식량공급). Have a competent knowledge of(~에 대해 충분한 지식이 있다). •anatomy: 해부학, human anatomy(인체 해부학), comparative anatomy(비교해부학). 동사는 anatomize(해부하다. 분해하다. 분석하다) •flounder: 헐떡거리다, 고생하며 나아가다(along, on, through). Flounder in the deep snow(깊은 눈 속에 빠져 몸부림치다). 허둥대다, 실수하다. The girl could only flounder through her song. (그 소녀는 간신히 노래를 끝마칠 수가 있었다). 명사로도 쓰임. •in a fashion: ~한 유행에(빠져), ~한 방식으로(in a fashion of). men of all fashions(온갖 종류의 사람들). He plays piano in his fashion. (그는 그의 식대로 피아노를 친다), swim dog-fashion(개헤엄을 치다). 만들다, 맞추다. fashion a theory to general understanding(모두가 이해하도록 이론을 펴다). Fashion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패션의 의미도 있지만 주로 방식(way, style)의 뜻으로 많이 쓰입니다. •popgun: 장난감 총, 딱총, 쓸모없는 화기(useless guns, weapons) •malady: 질병, 특히 만성적인 질병(chronic disease), 상태가 좋지 않은(in poor condition). 만성적인 사회 혼란(social disorder) 함께 번역하기 외과의사는 위험한 메스를 갖고 수술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에 필요한 해부학이나 생리학을 잘 알아야 하고 내과의사는 주로 수술보다 약을 많이 처방하기 때문에 생리학은 기본이고 화학(약학)에 대한 지식이 많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병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몰라 잘못된 처방만 하고 그러다가는 환자에게 만성질환만 일으킨다. 또 그러다 보면 자기 자신이 뭔지도 몰라서 허우적대기만 한다. 정확한 지식을 갖고 또 열심히 공부해야만 의사의 직분을 다하는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물에 대해 인식(recognition)능력과 통찰력(insight)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겠죠? | ||
/김형근 편집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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