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명언과 영어공부 (8)
아이작 뉴턴
▲ 뉴턴  ⓒ
Trials are medicines which our gracious and wise physician prescribes because we need them; and he proportions the frequency and weight of them to what the case requires. Let us trust his skill and thank him for his prescription.

시련이란 우리의 우아하고 현명한 의사가 처방해주는 약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의사)는 경우에 따라 약의 용량과 빈도를 조절한다. 우리는 그의 능력을 믿고 처방에 감사해야 한다.
-아이작 뉴턴(1642-1727) : 영국의 물리학자, 천문학자, 수학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은 사과와 만유인력(universal gravitation)으로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물리학자, 천문학자, 수학자로 영국이 배출한 최고의 과학자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문학에서 셰익스피어, 생물학에서 다윈과 더불어 영국이 가장 자랑하는 자존심(pride)이기도 합니다.

수학에서는 미적분(differential and integral calculus)을 창시했고 물리학에서 ‘뉴턴역학’의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여기에 나타난 수학적 방법은 자연과학의 모범이 됐고 사상면에서도 그의 자연관은 커다란 영향을 미쳐 계몽주의(illuminism, enlightenment)를 탄생하는 초석이 됩니다. 영국 왕실로부터 나이트 칭호도 받습니다.

뉴턴은 천문학자로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와 50여 년 정도밖에 차이가 없지만 삶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대단한 대접을 받습니다. 특히 뉴턴의 만유인력의 초석이 된 케플러의 인생을 비교하면 엄청남 영화를 누립니다. 케플러가 돈이 없어 질병과 빈곤 속에서 살다가 길가에서 쓸쓸히 죽어간 것과 대조적입니다.

당시 천문학은 교회(로마 카톨릭이든 프로테스탄트든 간에)에 도전하는 가장 위험하고 사악한 존재로 인식됐습니다. 모든 것이 신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가 자기 스스로 돈다든지(지구자전, rotation), 신이 창조한 지구가 태양주위를 돈다든지(지구공전)를 주장하는 학자들은 표적이 됐고 생명의 위험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대의 인물 가운데 뉴턴은 전혀 다른 대접을 받습니다.

아마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특히 프랑스와 독일(신성로마제국)은 로마카톨릭의 힘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었고 영국은 이미 종교개혁(성공회 개혁) 등을 통해 로마교회의 감독권을 이미 벗어난 때입니다. 영국은 이미 1536년 로마의 감독권을 폐지하는 법령을 발표합니다. 다시 말해서 당시 영국은 변화와 개혁이 태동할 때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천문학자인 뉴턴이 신학(神學: theology)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 일입니다. 소개한 명언을 보면 대강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성서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고대사 해석을 검증하고 성서연구를 통해 삼위일체론(Trinitarianism)을 부정하는 입장을 지지합니다. 그래서 영국 왕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은 건 아닌지 해석해 보기도 합니다. 또 뉴턴은 크리스마스에 태어났습니다. 아마 이것도 그가 신학에 관심을 갖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뉴턴을 두고 과학과 신학이 어떻다는 등 말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그 대단한 과학자도 신을 믿었어! 그래서 성경은 옳아’ 같은 이야기입니다.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학자들의 생애를 통해 진지하게 다시 세상을 조명해 보는 일입니다. 과학자의 명언도 그렇습니다. 이론을 자기에게 맞게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합리화하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다윈의 진화론에 잘못이 드러났기 때문에, 아니면 오파린의 생명 기원설에 오류가 있기 때문에 창조론이 맞다’라는 주장은 경계해야 할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아이작 뉴턴이 태어나기 전에 죽었습니다. 어머니는 2살 때 재혼했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불운한 소년시절을 보냅니다. 학교에 입학해서는 ‘울보 아이작’, ‘겁쟁이 아이작’이라는 놀림을 받고 공부도 싫어했다고 합니다. 대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돈 많고 나이 많은 신부(성직자)와 결혼한 뉴턴의 어머니는 8년 만에 재혼해서 낳은 세 명의 애들을 데리고 뉴턴 곁으로 옵니다. 그 성직자가 죽었기 대문입니다. 그래서 어머니 도움으로 공부도 할 수 있어서 대학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뉴턴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평범을 뛰어 넘은 학자였기 때문이었을까요?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이었을까요?

평소 점성술에 호기심을 갖고 있던 뉴턴은 1661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합니다. 데카르트의 ‘해석기하학’, 월리스(John Wallis)의 ‘무한의 산수’를 탐독하면서 수학과 물리학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특히 케플러의 ‘행성에 대한 법칙’과 ‘굴절광학’에 심취합니다. 여기에서 뉴턴은 케플러가 밝히지 못한 인력(引力)에 대한 연구에 들어갑니다.

1664~1666년 페스트(pest)가 유럽에 창궐하자 대학이 일시 폐쇄 됩니다. 페스트 흑사병(Black Death) 다 아시죠? 쥐벼룩이 감염시킨다는 무서운 병 말입니다. 이 병은 14세기 중반(1347년)에 나타나 유럽인구의 절반을 앗아갔습니다. 이후 3백년 동안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 넣습니다. 뉴턴이 존재하던 시대의 페스트는 유럽의 마지막 재앙이라고 불린 런던 대역병(epidemic)을 이야기 합니다. 그 이후 이 병은 갑자기 자취를 감춥니다. 지금도 여러 지역에서 일어나 생명을 앗아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야기로 돌아가서 뉴턴은 이 역병을 피하기 위해 고향인 잉글랜드 동부 링컨셔(Lincolnshire)의 울즈소프(Woolsthrope)로 돌아가 대부분의 시간을 사색과 실험으로 보냅니다. 그의 대단한 업적의 대부분이 여기서 싹이 틉니다. ‘뉴턴의 사과’ 일화도 여기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뉴턴의 사색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1667년 대학으로 돌아온 뉴턴은 석사학위를 받고 특별연구원의 자리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멘토였던 당시 유명한 수학자 배로(Barrow)의 뒤를 이어 교수가 됩니다. 그래서 뉴턴은 많은 공부를 하고 많은 논문들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 동일한 미분법을 발견한 라이프니츠와 우선권 논쟁도 벌입니다.

뉴턴의 최대 업적은 역학(力學)입니다. 특히 중력(重力)문제에 대해 광학과 함께 깊은 관심을 가고 있던 그는 지구의 중력이 달에까지 미친다고 생각해 이것과 케플러의 행성의 운동과의 관련을 고찰해 만유인력 이론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이론 또한 아인슈타인 박사에 의해 엄청난 수술을 받습니다. 유명한 업적이나 논문들은 생략하기로 하죠.

1688년 명예혁명 때는 대학 대표의 국회의원으로 선출되고 1699년에는 조폐국 장관을 지내기도 합니다. 1703년 영국 왕립협회 회장으로 추천되고 1705년 나이트 칭호를 받습니다. 갈릴레오가 사망한 1642년 크리스마스에 태어나 1727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힐 때까지 뉴턴은 최고의 명예를 누렸습니다. 아마 역사를 통틀어 천문학을 공부한 근세 과학자 가운데 뉴턴만큼 인정 받은 학자는 없을 겁니다. 케플러와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단어 숙어

• trial: 시련, 고난 고초(hardship). My mischievous son is a great trial to me(나의 장난꾸러기 아들은 큰 골칫거리다. 재판, 공판. criminal trial(형사재판). He stood(took) his trial for theft(그는 절도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시도(attempt, test)

• prescribe: 규정하다, 명령하다, 지시하다. He always prescribes to us what to do (그는 늘 우리에게 무엇을 할지를 지시한다). 약을 ~에게 처방하다. (prescribe medicine for ~). prescription(처방약, 처방전), 규정, 법령, 법규.

• frequency: frequent(자주 일어나는 ). 빈도, 빈발. frequency of crimes(범죄의 빈발, 또는 횟수). Frequent customers(단골고객). With disgusting frequency(넌더리 나게 빈번히). 주파수. Frequent는 동사로 쓰여 종종 방문하다. 자주 가다. Frequent a library(도서관을 자주 가다. To promote your English, frequent a dictionary(영어를 잘 하려면 사전을 자주 찾아 봐라)

함께 해석하기

힘든 시련은 우아하고 현명한 의사인 (하느님)이 처방해주는 가장 좋은 약이다. 인간에게 시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하느님은 어떤 병에 걸렸는지에 따라 약을 많이 쓰기도 하시고 약을 먹는 횟수도 정한다. 인간은 하느님의 능력을 믿고 처방에 대해서도 늘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인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힘든 시련을 이겨 낼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겠죠?

For suffering and enduring there is no remedy, but striving and doing.(고통과 인내만 하는 사람을 구제할 방도는 없다. 그러나 노력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구제방도가 있다.) 어록으로 유명한 Thomas Carlyle의 명언입니다. 어려울 때는 방법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하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김형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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