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능력개발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두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알게 된 것은

그 동안 우리가 이미 사용해 왔던 학습방법인 독서와 장문의 문장을 정확한 발음으로 암송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장문의 문장을 정확한 발음으로 암송하는 방법하면, 우리 선조들이 서당에서 천자문등 글을 읽는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구태의연하고 답답한 학습방법으로 생각되겠지만 이러한 방법은 우리만 사용한 것이 아니다. 외국에서도 20세기 초까지는 교육에는 줄곧 외국어로 된 긴 시를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이 들어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청각적 기억력 즉 언어로 생각하는 능력을 강화시킨다.
돌이켜 보면 지난 수백 년 동안 교육자들은 뇌기능을 강화하는 점점 더 난이도 높은 훈련들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학습방법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이유로 교육과정에서 제외됐다.
현대교육에서도 중시하는 독서는 두뇌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책을 소리 내어 읽을 때 두뇌의 여러 부위가 동시에 활성화된다. 따라서 책을 많이 읽으면 어휘력과 배경지식의 습득분만 아니라 두뇌 여러 부위의 협응능력도 좋아진다.

하지만 혹시 이 글을 보고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책읽기를 강요할 생각이라면 멈춰라.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책읽기를 강요받는다면, 아이에게 있어서 책읽기는 스트레스일 뿐이다.
아이들이 책읽기를 싫어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에서는 지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글 읽기를 싫어하거나, 글 읽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1990년대 Reading First법령을 만들었다.

법령에 따라 National Reading Panel(전미읽기위원회)이 구성되어

글 읽기에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고

아이들이 글 읽기를 싫어하는 원인은 무엇인가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읽기에는 5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음소인식,

Phonics,

유창성,

어휘력 그리고

Text 이해이다.

5가지가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창성이다.

유창성이란 적당한 빠르기로 정확하게 리듬(억양, 쉼, 강조 등)에 맞춰 읽는 것으로,

우리가 ‘들판에 들소가 춤을 추고 있어요!’ 란 글을 읽으면 머릿속에 춤추는 들소의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 하지만 유창성이 부족하면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따라서 읽기독해능력을 떨어진다.
학습한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휘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어려서는 독서량이 부족해도 보기학습이나 체험학습을 통해 학습에 필요한 어휘나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학습에 별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학습량도 많아지고 난이도도 높아져 보기학습이나 체험학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어휘나 배경지식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독서가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은 학습에 필요한 어휘나 배경지식의 습득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져 직접 체험한 것 같은 효과가 필요하다. 읽기의 유창성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읽기의 유창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

언어적 훈련방법으로는 미국National Reading Panel(전미읽기위원회)의 추천지도방식 그대로 설계된 영어독서 프로그램이 있다.

Reading Assistant란 프로그램인데 영어책을 소리 내어 읽고, 녹음하고, 교정하는, 과정을 통해 유창성, 어휘력, 이해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영어독서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우리글에 대한 유창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비언어적훈련으로 청 지각훈련, 시 지각 훈련, 감각통합훈련이 그것이다.
청 지각, 시 지각 훈련은 언어정보처리능력 향상훈련으로 집중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감각통합훈련은 두뇌 여러 부위의 통합능력을 향상시켜 생각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준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 우리글에 대한 독서에 필요한 언어적 훈련이 없는 것이 아쉬웠었는데,

며칠 전 우리 글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Reading Assistant 프로그램의 방법으로 직접 지도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선생님을 보았다.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한다면 아이의 읽기능력과 관계된 과학적 분석과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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