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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가 음식의 농약 섭취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의 메리세 부차드 박사 팀은 의학전문지인 '소아과학'에 게재한 논문에서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농약을 많이 섭취한 어린이들이 ADHD 질환에 걸린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8세에서 15세 사이의 어린이 1,139명에게서 소변 샘플을 채취해 농약 섭취량을 분석한 뒤 ADHD 질환에 걸렸는지 여부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농약 섭취량이 가장 낮은 집단보다 10배 많은 어린이 집단의 경우 ADHD에 걸렸을 가능성이 55%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부 등 위험군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던 ADHD와 농약의 관련성 연구가 일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차드 박사는 유기농이나 주거지 인근에서 농부들이 기른 과일과 채소의 경우 일반적으로 농약 함유량이 적다면서 이러한 음식을 사먹는 것이 어린이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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