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신문을 보면서 "괴짜가 안보인다."

[서울대 교수의 한탄]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요즘의 학생들은 사고의 틀이 한정적이며 획일적이다.

이런 획일적인 세상은 안전할 수 있으며

특히 국가의 입장에서는 관리하기 쉽다.

그렇지만 발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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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꿈을 해석함으로써

그 사람의 심리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양한 측면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엄청난

분량의 저술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꿈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은 기본적으로 매우 타당한 것이다.

꿈은 어째든 신피질의 작용이기에,

꿈을 분석하면 신피질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또 그것들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

깨어있는 동안 작동하는 제약도 느슨해지기 때문에,

깨어있는 상황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신피질에 담긴 기억을 찾아내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다.

꿈속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패턴들은

나에게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주며,

이로써 해결되지 않은 욕망과 공포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우리들의 일상은 특히 활동중에는 올드브레인,

특히 아미그달라의 경고로 신피질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사고와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예외없이 온갖 잡다한 생각을 촉발하는데,

그 중 일부는 위험한 생각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문화적 규범을 어기는 행동은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추방당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릴적부터 배웠기 때문에,

신피질은 이런 생각이 자신의 안녕을

위협한다고 인식한다.

생존에 대한 위협을 느끼는 순간,

아미그달라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아미그달라의 주요 역할은 공포를 유발하는 것이고,

공포가 휩쓰는 순간 그러한 생각은

완전히 차단당하고 만다.


하지만 꿈을 꿀 때는

이러한 금기에 대한 인식이 느슨해지고,

이로써 문화적으로 성적으로 직업적으로

금지된 행동을 하는 꿈을 꾸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꿈을 활용하여

문화적 규범과 직업적 금기를

느슨하게 만드는 것은 창조적인 문제해결에

유용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나는 매일 밤잠 들기 전에 잠자리에 누워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생각은 일련의 생각의 타래를 촉발하고,

꿈으로 이어진다.

꿈 속에 들어가면,

낮 시간에 나를 누르고 있던 직업적 제약은 사라지고

그 문제의 해결책을 자유롭게 떠올릴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꿈속에서 떠올린 생각은

아침이 되어 반은 꿈을 꾸고

반은 잠에서 깬 ‘자각몽’ 상태에서 접근할 수 있다.


창의성의 판도라상자를 잠근 봉인을 풀어야한다.

빛고을광주에서

한의학박사

여송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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