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명언과 영어공부(23) | ||||||
탈레스 | ||||||
물은 만물의 원리고 요소다. 만물은 물이다. -탈레스(BC624~BC546): 그리스 수학자, 천문학자, 철학자- 사람들은 탈레스(Thales)를 그리스의 최초의 과학자며 철학자(Founder of Greek Philosophy and Sciences)라고 합니다. 이는 세계 최초의 과학자며 철학자라는 이야기입니다. 또 ‘물의 철학자(Philosopher of Water)’라고도 합니다. 만물의 시작은 물에서부터 이루어졌단 거죠. 제가 생각할 때는 전에도 훌륭한 과학자와 철학자도 많았겠지만 역사라는 기록으로 등장한 것은 탈레스가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은 BC 400년대 출신입니다. 탈레스와 비교해 100년 내지 150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우리는 어릴 때 한 번쯤 게으름 피우는 당나귀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한 당나귀가 소금을 싣고 주인과 함께 강을 건너는데 당나귀의 실수로 그만 강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등에 싣고 있던 소금은 강물에 녹아 짐이 매우 가벼워졌습니다. 재미를 붙인 당나귀는 강을 건널 때면 으레 넘어져 주인의 짐을 망쳐 놓았습니다. 이를 눈치챈 주인은 이번에는 소금 대신 솜을 나귀의 등에 얹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나귀는 강물을 건너가던 중 일부러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보통 때와는 반대로 짐의 무게는 무거워졌고 당나귀는 버릇을 고쳤죠. 당나귀 이름은 헥토(Hector)입니다. Nothing is more active than thought, for it travels over the universe, and nothing is stronger than necessity. (인간의 사고보다 활동적인 것은 없다. 왜냐하면 우주를 넘어 여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요보다 강한 것은 없다.). 인간의 사고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탈레스는 여행과 천문학 공부를 매우 좋아했지만, 가끔은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탈레스의 수입원 중의 하나가 자신의 염전이었습니다. 매일 탈레스의 일꾼들은 소금을 채취해 언덕 아래에서 시장으로 당나귀를 이용하여 실어 날랐습니다. 당나귀들은 염전과 마을 사이에 있는 작은 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그래서 당나귀 일화가 생긴 것이죠. 그 강은 별로 깊거나 위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매우 많지만 수학자 탈레스가 만든 것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탈레스가 우화나 문학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을 한 일이라고 역사는 전합니다. I did not become a father because I am fond of children. (나는 아버지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어린애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탈레스의 말입니다. 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이군요. 그러나 좀 더 생각해 보면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밀레토스에서 태어난 탈레스는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며, 철학자였습니다. 플루타크 영웅전은 탈레스를 고대 그리스의 가장 현명한 일곱 사람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 학자 가운데서 아마 탈레스(Thales)만큼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학자는 없을 겁니다. 아마 그의 훌륭한 업적보다 이제까지 내려온 일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탈레스는 그저 탈레스가 아니라 ‘밀레토스 탈레스(Thales of Miletus)’로 통합니다.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이름에다 태어난 지방을 같이 썼습니다. 지방은 성이 됩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만으로 통했지만 세월이 조금 지나면서 자신을 확실히 하기 위해 출신지를 썼습니다. 같은 이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정치학(Aristoteles-politika)에 소개된 탈레스의 일화는 상인으로서 탈레스가 얼마나 현명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밀레토스에 흉년이 계속되던 어느 날 탈레스는 하늘의 움직임을 읽어 그 다음 해의 올리브 수확이 대풍이 될 것을 미리 예상하고, 킬레토스와 그 주변지역에 있는 올리브 기름 짜는 기계의 사용권을 전부 손에 넣었습니다. It is success that colors all in life. Success makes fools admired, and makes villains honest. (성공은 인생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성공은 어리석은 자를 존경 받게 하고, 그리고 사악한 사람을 정직하게 만든다.) 비즈니스로서의 성공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시는 올리브가 흉년이었기 때문에 탈레스와 경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매우 싼값에 기계의 사용권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지요. 다음해 올리브는 탈레스의 예상대로 대풍을 이뤘고 기름 짜는 기계가 한꺼번에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기계의 권리를 모두 갖고 있던 탈레스는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가격으로 기계를 빌려 주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탈레스는 오랜 시간을 들여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를 여행했는데 이때 알게 된 수학과 천문학 등 발달된 학문을 그리스로 받아들이고 발전시켰습니다. 당시의 천문학은 사람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날씨와 계절의 변화를 예측하는 일은 농사에 무척 중요했기 때문이죠. 특히 농경생활을 했던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이 범람하면 큰일이었으므로 홍수의 주기를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365일로 계산한 달력을 만들었고 현재 달력의 기본이 됩니다. 장사 때문에 이집트를 여행하는 일이 많았던 탈레스도 1년을 365일로 나누는 법을 알고 있었지요. 이밖에도 탈레스는 태양과 달의 크기를 계산하고 태양의 궤도를 정리하는 등 천문학자로서도 무척 많은 일을 합니다.
While walking along a road one night Thales, intently studying the stars, suddenly fell into a open well. Fortunately, a servant girl heard his desperate cries and came to his rescue. Having pulled him out, she noted that such was his desire to understand what lay above his head, he had failed to observe what lay before his feet. 같은 이야기입니다.해석할 필요가 없겠죠? 무엇보다도 그의 이름을 드높인 사건은 BC 585년 5월 28일에 일식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이 적중했던 사건입니다. 더욱 극적인 것은 메디아와 리디아의 싸움이 끝날 것이라는 예언까지 덧붙였다는 사실입니다. 일식 때문에 태양이 갑자기 빛을 잃자, 양쪽의 장군들은 “이대로 전쟁을 계속하면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될 것이 뻔하다.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신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하며 급히 싸움을 멈추었습니다. 이래서 탈레스의 예언은 적중하게 되죠. On May 28, 585 BC, as the Medes and Lydians were advancing into battle, the sun was suddenly blotted by an eclipse. Both sides were so frightened that they packed up their equipments and promptly went home. Medes는 메데스라고도 하고 메디아라고도 합니다. 기원전 7세기에 지금의 이란 북서쪽인 하마단에 메디아 왕국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동굴인 알리사드르가 발견된 곳입니다. 오리엔트 문명세계를 최초로 통일한 아시리아를 멸망시킬 정도로 강성했습니다. 리디안 왕국은 터키 서부에 있는 도시입니다. 당시는 이오니아 지방으로 알려져 있던 곳이죠. 전쟁에 휘말리고 있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의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 터키는 역사의 보고입니다. 오리엔트는 이집트의 화려한 문명보다 앞선 곳입니다. 그리스보다는 물론 더 더욱 앞선 곳이죠. 이집트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천일야화(千日夜話)로 잘 알려진 아라비안 나이트(The Arabian Nights’ Entertainment)도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인 바그다드에서 탄생했습니다. 국제정치가 어쨌든 세계 문명의 중심이었던 바그다드가 폐허 속에 묻혔고, 또 중동의 대단한 역사의 도시인 레바논의 베이루트도 이스라엘 공격으로 잿더미에 파묻혔습니다. 고대 도시들이 폭격으로 스러지는 것은 대단히 아쉬운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 학문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의 장서와 유적들도 그리스도교의 무참한 공격으로 사라졌습니다.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 앞에서 너무 낭만적인 생각을 하는 건가요? | ||||||
/김형근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