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발달단계(유아기)

신체발달은 모든 발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으며 성격, 정서, 욕구, 인지와 같은 여러 발달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체의 성장 비율은 발달시기에 따라 다르며 출생 후 2년 동안과 사춘기에는 신체의 발달과 성장이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시기이다. 특히 영아기의 성장 급등현상은 주로 몸통과 다리 부분에서 일어나게 되며 출생 시 신장의 약 1/4를 차지하던 머리의 비율은 점차 작아지게 된다. 생후 6개월간의 성장률은 그 이후의 성장보다 빨라서, 출생 후 3개월 동안에 아기의 몸무게는 두 배로 증가하고, 생후 1년경에는 출생 시 몸무게의 3배가 된다. 몸무게와 마찬가지로 영아의 신장도 생후 첫 1년 동안에 가장 많이 성장한다. 그러나 영아가 발달함에 따라 성장비율은 점차 감소되어 2세 이후부터의 성장비율은 현저하게 감소되기 시작하여 사춘기 이전까지 감소된 비율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신체의 성장비율은 연령에 따라 다르며 신체 각 부위의 발달비율 또한 서로 다르고 성장시기에도 차이가 있다. 신생아기에는 키가 머리길이의 약 4배이지만, 12세가 되면 7배가 된다. 전체적으로 몸무게는 키보다 불규칙한 성장을 보이며 개인차가 심하다.

 

유아기 신체비율의 변화는 외모의 변화로 이어져 유아 초기에는 전체적으로 땅땅한 외모를 보이게 된다. 그러나 점차 하지가 빨리 자라게 되어 신체가 길어지게 되고 걷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허리에 굴곡이 생기게 되며 45세가 되면서 곧은 자세로 변화되어 성인의 축소된 외형을 갖게 된다. 따라서 유아기의 전반적인 외형은 영아기 때의 통통하고 배가 불룩하던 모습에서부터 머리의 성장은 원만하여 전신에 대한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몸통과 팔, 다리가 점차 길게 자라면서 전체적으로 홀쭉해지고 균형 있는 바른 자세로 성숙되어 간다. 이는 영아기의 수평적 발달의 특성이 유아기에는 수직적 발달로 변하는 경향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유아기의 외형 변화는 신체내부의 주요 장기 및 조직의 발달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영아들의 신체성장과 운동발달에는 두 가지 원리가 적용된다.

 

첫째, 신체성장과 운동발달은 머리에서부터 신체 아래쪽으로 진행되는 두미방향 원칙에 의해 이루어진다. 태아의 머리, , 눈은 신체 하부보다 먼저 발달하고, 다른 부분에 비해 영아의 머리가 불균형적으로 큰 것도 이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영아는 신체의 하부보다 신체의 상부를 사용하는 것을 먼저 배운다.

 

둘째, 신체성장과 운동발달은 신체 중심 부위로부터 바깥 말초 부분으로 진행되는중심에서 말초로의원리를 따른다. 따라서 태아의 머리와 몸체가 팔이나 다리보다 먼저 발달하며, 팔과 다리는 손가락이나 발가락보다 먼저 발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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