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발달단계(영유아기)

감각은 시각적 자극이나 소리와 같은 기본 정보 단위가 감각수용기와 뇌에 등록되는 것이고 그 감각을 조직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지각이라 한다. 지각은 어머니의 얼굴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거나 일련의 소리자극을 친숙한 자장가로 해석할 때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외계의 사물, 성질, 상태, 운동관계 등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정신적인 작용 즉, 대상의 성질을 인지하는 심적 과정을 말한다. 지각의 성립은 심적 활동의 형태, 자극반응, 과거의 경험, 그 당시의 태도, 뇌 신경계, 감각기관의 기능구조 등에 의해서 형성된다. 또한 지각은 자극에 대한 반응과정에 있어서 자극을 인정하는 작용이다.

 

영아기부터 유아기에 걸쳐서 지각은 현저하게 발달한다. 유아의 지각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지각은 상모적 지각으로 특징 우고 있다. 상모적이라고 하는 것은 지각 대상에 표정을 지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2세의 유아가 넘어져 있는 컵을 보고컵이 지쳐 있다고 하고, 5세 반의 유아가 조금 기울여 쓰여 진 5자를쉬고 있다고 하며, 똑바로 쓰여 진 6자를천천히 걷고 있다고 한다.

 

둘째, 유아는 생물과 무생물을 구별하지 못한다. 피아제(Piaget)는 이러한 속성을 물활론이라고 부른다. , 56세의 유아는 모든 물건이 자기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68세에는 움직이는 것에만 마음이 있음을 인정하게 되고, 810세가 되면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에만 마음을 인정하게 되며, 11세 이후가 되어야 성인과 같은 이해에 도달한다고 한다.

 

셋째, 공감각의 현상이다. 보통 하나의 자극은 거기에 대응하는 감각기관에 의해서 1개의 감각을 만든다. 그러나 어린이는 오감이라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감각이 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상호공명해서 어떤 감각에 다른 감각이 수반되는 공감각이 생긴다.

 

영아기의 지각은 일반적으로 산만하고 비조직적이나 연령 증가와 더불어 신경기관의 발달과 학습경험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서 공간지각, 형태지각, 색의 지각, 깊이 지각이 더욱 예민해지고 치밀해지며 조직적으로 되어 간다. 아직 대상과 자신의 정신상태가 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물을 파악하는 유아의 지각현상은 크게 공간지각과 시간지각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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