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Anxiety Disorder)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끊임없는 개인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여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은 욕구불만과 갈등 속에서 살아간다. 혹자는 현 시대를 ‘불안의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급속도로 발달된 기술덕분에 TV, 냉장고, 자동차와 같은 것을 편하게 이용하며 살아가지만 한편으론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TV폭발’ ‘전기밥솥폭발’ ‘자동차사고’등은 어느 특정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불안은 경험하게 되며, 이것은 또한 살아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대처방안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위험을 내포한 위협적인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적응적인 심리적 반응으로 정상적인 불안(normal anxiety)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불안반응이 부적응적인 양상으로 작동하는 경우를 병적인 불안(pathological anxiety)이라고 할 수 있다. 병적인 불안으로 인하여 과도한 심리적 고통을 느끼거나 현실적인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라고 한다.

 

병적인 불안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정상적인 불안과 구별될 수 있다. 첫째, 현실적인 위험이 없는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경우(광장공포증/폐쇄공포증 등) 둘째, 현실적인 위험의 정도에 비하여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는 경우(사회공포증) 셋째, 불안을 느끼게 한 위협적인 요인이 사라졌는데도 불안이 과도하게 지속되는 경우(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이 경우이다. 그러므로 불안 장애(anxiety disorder)란 주관적으로 경험되는 불쾌한 정서인 불안과 공포가 명백히 존재하는 일련의 정신장애를 말한다. 병적인 불안이 나타나는 양상이나 대상,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하위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DSM-Ⅳ에서는 불안장애를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특정 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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