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청각

어디서 어떤 소리가 나는가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뇌의 구조

사람은 항상 소리를 듣고 있다. 소리는 원래 공기의 진동이다. 그것을 소리로 인식하는 것도 뇌의 중요한 기능이다.

 

1) 공기의 진동을 잡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사람이 소리를 들을 때, 그것은 처음부터 소리로 들린다. 소리가 실은 공기진동에서 시작되며, 그런 진동이 몇 개의 기관을 통과하고 여러 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소리가 된다고는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물체가 움직이면 그것은 공기의 진동이 되고, 귓속의 고막이 그 진동을 잡는다. 그 진동을 이소골이 증폭하고, 증폭된 진동은 내이에 있는, 달팽이를 닮은 달팽이관에 전달되어 전기신호로 바뀐다.

전기신호로 바뀐 정보는 연수와 교의 경계 부근을 목표로, 중뇌와 시상을 경유해서 대뇌 피질의 청각중추로 향한다. 청각중추는 청각정보를 처리하는 곳이다. 위치는 측두엽 내부의 구석진 곳에 있는데, 여기서 처리된 정보가 드디어 소리로 인식되는 것이다.

 

2) 좌우 귀에는 약간의 시차가 있다.

소리에는 세 개의 요소가 있다. 먼저 강약, 그 다음이 높이, 그리고 세 번째가 음색이다.

소리가 어느 방향에서 들리는가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청각은 어떻게 소리의 방향을 판단하는가.

좌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는 강약이 있다. 그리고 소리 발신지까지의 거리가 오른쪽 귀와 왼쪽 귀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들리는 타이밍에도 약간의 시차가 있다. 청각중추는 이런 미묘한 차이를 이용한다.

즉, 소리의 강약이나 소리가 들어오는 시차로 소리의 방향을 정하고 소리의 발생 지점을 판단한다. 이른 바 귀, 귓구멍은 외이다. 그 뒤의 고막이나 이소골 부분은 중이라 한다. 중이보다 안쪽에는 달팽이관, 전정, 삼반규관이 있는데, 이것들은 합쳐서 내이라 한다.

난청 중 외이나 중이에 이상이 있는 것을 전음성 난청이라 한다. 이것은 청각기로 대응할 수 있고, 수술로 고치는 길도 있다. 그러나 내이의 이상이 원인인 감음성 난청은 치료가 어렵다.

최근에 개발된 인공 내이로 청력을 상당히 회복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축복이다.

대뇌의 청각중추에 장애가 생기면 소리의 내용ㆍ의미ㆍ방향 감각 등을 잃는, 이른 바 '청각 실인증' 이나 '피질농' 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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