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침팬지 묶어 같은 亞科로 분류

●인간의 계통분류

 

 

유전자 분석이 종들의 분류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인간의 계통학적 위치도 바뀌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호모속(인간)이 속한 호미니드과와 ▲팬속(침팬지ㆍ보노보) 퐁고속(오랑우탄) 고릴라속(고릴라)이 속한 폰지드과가 나뉘어져 인간의 고유한 갈래가 강조됐었다.

하지만 침팬지와 인간은 DNA 차이가 1.3%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드러나면서 두 속을 하나의 호미나인아과(亞科)로 묶는 견해가 부각됐다. 침팬지와 오랑우탄이나 고릴라 사이보다, 인간과 침팬지가 훨씬 가깝다는 이야기다.

호미나인아과는 두 발로 걷는 호미니드과에 속하며, 호미니드과는 꼬리가 없는 호미노이드상과(上科)에 속하고, 호미노이드상과는 콧구멍이 작은 협비차아목(次亞目)에 속한다.

순차적으로 뇌가 큰 유인원아목(亞目), 사물을 쥘 수 있는 영장목(目), 태반이 생기는 태반아강(亞綱), 새끼를 낳는 포유강(綱), 등뼈가 있는 척추동물아문(亞門), 척색이 있는 척삭동물문(門), 동물계(界)에 속한다.

인간과 침팬지의 공동 조상은 약 500만~600만년 전쯤 갈라져 나왔으며 고릴라 조상은 보다 앞서 600만~800만년 전쯤, 오랑우탄 조상은 훨씬 앞선 1,200만~1,600만년 전쯤 가지를 치고 나와 각자 진화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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