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23. 17:33ㆍ김성훈의 칼럼
88세 어르신을 위한 하지 비증(痺症) 이야기
"흐르는 물은 얼지 않습니다"
광주 김성훈한의원 · 한의학박사 김성훈 원장
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시냇물처럼 답답하고 불편하셨지요?
하지만 걸을 때 그 증상이 씻은 듯 사라진다는 것은,
어르신 몸 안에 아직도 강한 생명력이 살아 있다는 반가운 신호입니다. 🌱
우리 몸속 기혈의 흐름은 꼭 대지를 흐르는 강물과 같습니다.
가만히 계실 때 다리가 저린 것은, 혈액을 밀어주는 힘(추동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기혈이 다리 길목에서 정체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혈비(血痺)라고 부릅니다.
반면 걸을 때 저림이 사라지는 것은, 몸의 엔진이 다시 돌아가면서 따뜻한 온기가 얼어붙은 강물을 녹여 흐르게 하는 원리, 바로 기행즉혈행(氣行則血行)이 작동하는 덕분입니다.
🏃 어르신께 '운동'은 그 자체로 최고의 해빙제입니다!
한의학은 억지로 막힌 곳을 뚫기보다, 강둑을 튼튼히 하고 물줄기에 따뜻한 햇볕을 비추는 방식을 택합니다. 마치 메마른 땅에 깊이 뿌리 내린 고목을 다시 살리는 비방처럼요.
지금처럼 꾸준히 움직이시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여기에 몇 가지만 더해드릴게요.
- 🛁 잠자리 전 따뜻한 족욕 — 20분의 마법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발을 담그세요. 이것은 대지에 훈풍을 불어넣는 것과 같아서, 가만히 있는 시간에도 기혈이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보약입니다.
- 👆 양릉천 지압 — 수문을 열어주는 손길 무릎 바깥쪽 뼈 아래 오목한 자리(양릉천)와 발등 쪽 혈자리를 가볍게 만져주세요. 막힌 수문을 조심스럽게 열어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 🚶 꾸준한 걸음 — 해빙의 시작 "걸을 때 저림이 사라진다"는 것 자체가 어르신 몸의 자생력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으로 걸어주세요.
마치 강물 속에 이끼와 수초가 엉겨 물길을 막아버린 것처럼, 신경 주변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신경의 흐름을 가로막는 상태입니다.
이럴 때 저희 한의원에서는 초음파 가이드 하이드로다이섹션(박리약침)으로 정밀하게 접근합니다.
유착이란 무엇인가요?
하이드로다이섹션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 전후 어떻게 달라지나요?
가만히 있어도 저리고 시림
신경이 당기며 움직임에 제한
약을 먹어도 효과가 더딤
저림·시림이 단계적으로 완화
신경이 자유롭게 움직임
독활기생탕과 함께 상승 효과
🎬 실제 시술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유착된 신경 주변을 정확히 박리하는 실제 시술 과정입니다.
하지 비증이 오래되어 독활기생탕만으로 호전이 더딘 경우, 하이드로다이섹션을 병행하면 훨씬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상태를 직접 살펴본 후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함께 결정합니다.
어르신의 증상은 단순한 통증이 아닙니다.
몸이 보내는 "조금 더 따뜻하게 돌봐달라"는 신호입니다.
88세에 운동으로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은, 오히려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
저희 한의원에서는 어르신의 맥과 근육 상태를 세밀히 살펴, 가장 편안하고 기운찬 걸음을 걸으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돕겠습니다. 건강한 백세를 응원합니다!
📍 광주광역시 북구 갈마로 39
🅿️ 주차: 광주광역시 북구 밤실로 167번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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