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ss(스트레스)

여러분은 정서이론을 서술하기 위해 사용된 많은 예는 스트레스로 가득 찬 경험을 포함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스트레스와 정서는 직접적으로(intimately) 연결된 개념이다. 심리학자들은 스트레스가 동기와 정서의 우리의 이해를 증진하고(further)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의해 야기된 문제에서 우리를 돕기 위한 것을 연구한다.

스트레스라는 용어는 특정한 생활사건(스트레스원, stressor)이나 어떻게 우리가 환경에서 이러한 변화에 반작용하는지(스트레스 반응들)의 두 가지 중 하나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스트레스에 우리의 반응을 기술하고, 어떻게 우리가 스트레스 요인들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들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Measuring Stress(스트레스측정)

심리학자 Thomas Holmes(홈스) 와 Richard Rahe(라헤)는 스트레스측정을 위한 최초의 도구들 중에 하나를 개발했다. 그들의 사회재조정평정척도 (SRRS : social readjustment rating scale)생활변화 단위(LCUs:life-change units)를 사용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측정했다. SRRS를 가진 사람은 그들 생활에 변화를 보고했다. 예를 들어 집을 파는 것이나 직장을 옮기는 것. 다른 생활변화는 다른 LCUs에 할당했다. ;경력변화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것 보다 더 높은 LCUs가 된다. 어떤 주된 생활변화는 SRRS에 점수를 증가한다. 결혼처럼 긍정적으로 고려된 사건은 화재처럼 부정적 사건만큼 높은 또는 더 높은 UCUs가 된다.

SRRS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 걸리기 쉽다. 다른 연구자들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을, 그 스트레스가 좋던지 나쁘던지 간에, 인식하는지를 고려한 더 정교한 스트레스 척도(measures)를 고안했다. 이러한 더 정교한 스트레스 척도는 본래 스트레스 척도보다 질병에 더 높은 상관(correlation)을 보여준다.

Seyle's General Adaptation Syndrome (셀리에의 일반적응 증후군)

한스 셀리에의 일반적응 증후군(Hans Seyle's General Adaptation Syndrome (GAS))은 일반적 동물 반응(인간을 포함하여)이 스트레스 사건을 가질 때를 기술했다.

많은 다른 신체적이고 정서적 스트레스에 우리의 반응 패턴은 매우 일관적이다.

 

셀리에의 GAS이론은 다음 단계를 설명했다.

- 경보반응(Alarm reaction) : 심장박동이 증가하면, 혈액은 다른 신체기능에서 반응이 필요한 근육으로 전환한다. 유기체는 교감신경계(the sympathetic nervous system)

의 활동을 통해 그것자체로 도전에 충족하기 위해 준비한다.

- 저항(Resistance) : 신체는 생물학적 준비를 유지한다. (높은 심장박동 등) 호르몬은 이런 준비태세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놓아둔다. 만약 저항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신체는

이런 자원들이 고갈될 것이다.

- 소진(Exhaustion) : 부교감신경계(the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는 우리의 생리학적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려놓는다. 우리는 특히 만약 우리의 자원이 확장된 저항상태에

의해 고갈되었다면 더욱 질병에 취약할 수 있다.

셀리에의 모델은 확장된 스트레스 기간과 연관된 문서화된 문제의 일부를 설명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적 질병(예를 들어 궤양(ulcer)과 심장질환(heart conditions)의 일부 형태)과 정서적 어려움 (예를 들어 우울증)둘 다에 원인이 될 것이다. 우리의 신체는 우리 자원이 고갈되기 오래전 그리고 소모 때문에 질병에 취약해지기 오래 전 도전을 위한 준비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

 

Perceived Control(지각된 통제)

다양한 연구들은 사건에 대한 지각된 통제 부족은 스트레스의 해로운 효과를 악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정기간 전기쇼크 통제가 주어진 쥐는 이런 통제가 없는 쥐보다 궤양에 덜 걸리며, 두 그룹이 전반적으로 같은 양의 쇼크를 받았을 때도 동일하다.

전반적으로 모르핀(morphine)의 양을 동일하게 얻는 두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르핀의 흐름에 통제가 주어진 환자는 요구된 모르핀의 수준이 주어진 환자보다 고통통제가 더 잘된다고 보고할 것이다. 사건에 대한 통제감은 스트레스를 낮추는 경향이 있는 반면, 지각된 통제 결핍은 일반적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 주의력 향상에 도움되는 놀이들= 일상적으로 해볼 수 있는 주의력 향상 프로그램은 크게 음악, 미술, 신체, 학습의 네 분야로 나뉘어진다. 

이 가운데 합창, 합주 등 음악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내 차례에 정확하게 연주하기 위해서는 다른 아이의 연주를 잘 듣고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자연스레 알려준다. 

또 깃대쓰러뜨리기, 보물찾기 등 신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 책임을 져야만 전체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배운다.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그림그리기, 만들기, 판화 등 역시 집중력을 높여줄 뿐더러 자신의 창의력을 발산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

또 화이트보드를 준비해 아이의 책상 앞에 두고 그 날의 할 일과 숙제, 다음 날 준비물 등을 적게 한 뒤 끝낸 일에는 표시를 하도록 한다. 

또 현관 앞에 바구니 또는 작은 탁자를 두고 ‘준비물 기지’로 이름붙인 뒤 다음 날 준비물을 미리 그 곳에 가져다두게 한다. 

이를 잘 따르면 공깃돌을 한 개씩 주고 공깃돌을 10개 모으면 약속한 것 1가지를 들어주는 식의 보상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 10개 이상의 물건을 올려놓고 아이가 관찰하게 한 다음, 아이가 뒤돌아 있을 때 물건을 뒤섞어놓고 한 개는 감추어 놓는 식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어떤 물건이 없어졌는지를 맞추게 한다. 반대로 아이가 문제를 내고 부모가 맞추는 것도 좋은 훈련이된다. 

다만 놀이를 할 때 “자,이제부터 집중해보자!”고 말해 부담을 주기보다는 “이런 놀이 해볼까”라며 자연스레 집중을 유도해야 한다.이밖에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주의력을 꾸준히 높여주기 위해서는 규칙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단체 운동 프로그램이나 합창 등 음악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 부모가 주의할 점=주의력 향상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부모가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이다. 

또 주의력 장애의 원인은 부모의이혼 및 재혼,무관심,갈등 등 아이가 받을 수 있는 정신적 부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모가 긍정적이고 밝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집중력 훈련의 효과가 크다. 

또 부모는 아이에게 말을 할 때 항상 긍정적으로 끝내야 한다. 혼을 내더라도 “그동안 잘해왔으니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마무리하는 식이다. 또한 “너는 왜 이렇게 주의력이부족하니”라며 책망하는 말은 하지말아야 한다. 이 경우 주의력이 좋아지기보다는 부정적인자아상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다.

◆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 체크리스트

*8개 이상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병원에서 정밀진단

□ 과제 또는 놀이활동에서 주의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 경청을 하지 않는다

□ 지시를 따르는 데 어렵다

□ 물건을 분실한다

□ 쉽게 산만해진다

□ 안절부절한다

□ 자리에 앉아있기 어려워 한다

□ 조용히 노는 게 어렵다

□ 불쑥 대답을 한다

□ 순서를 기다리기 어려워 한다

□ 방해하기 또는 끼어들기를 자주 한다

□ 활동을 이것저것 바꾼다

□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

□ 신체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한다

 

◆ 집중력 키우는 5가지 비법  

《초등학교 3학년인 준석이는 혼자서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10분을 넘지 못한다.  

공부를 시작한 지 5분도 안돼 목이 마르다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하는 핑계를 대며 방을 들락날락거리고, 공부를 하다가 멍하니 딴 생각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아들을 보고 있자면 엄마는 속이 탄다. 몇 번씩 같은 말을 반복하며 잔소리를 해도 아이의 집중력이 높아지지 않아 결국에는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수록 아이는 더 집중을 못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 줄 수 있을까? 

 

① 활동 내용을 눈에 띄는 곳에 붙여라  

오늘 해야 할 구체적인 활동을 종이나 화이트보드에 적어 아이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 두자. 내용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수학 숙제하기’보다는 ‘수학 책 43∼45쪽 풀기’가 좋다.  

할 일을 엄마가 일방적으로 알려주지 말고 “오늘 해야 할 것이 무엇이지?” “오늘 해야 할 공부는 어떤 게 있니?” 하고 물어서 아이가 대답하도록 하면 효과가 있다.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② 활동 시간을 미리 생각하게 하라  

활동 시작 전에 끝나는 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면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숙제를 하거나 학습지를 풀 때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면 그에 맞춰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아이들은 시간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한 예상 시간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아이를 나무라거나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그 대신 엄마가 생각하는 예상 시간을 아이의 예상 시간과 함께 적어 활동이 끝난 후에 예상 시간과 실제 시간을 비교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시간 감각을 익히고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시간 예상을 더 잘 하게 된다. 

 

③ 자신의 행동을 모니터하라  

집중력이 아무리 높은 사람도 딴생각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그런 자신을 얼른 발견하고 다시 하던 활동에 몰두할 수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 낮은 사람은 딴생각 하고 있는 자신을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지적해야만 알아차린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어떻게 하고 있지?”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 하고 대답하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딴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야단을 치기보다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니?” “집중해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 하고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하도록 해야 한다. 

 

④ 되짚어 보는 습관을 길러 줘라  

집중력이 낮은 아이일수록 산만하고 충동적으로 문제를 풀기 때문에 실수가 많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불필요한 실수를 줄이려면 책이나 문제집을 덮기 전에 빠뜨린 것이나 실수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 가지 활동을 급하게 끝내고 다음 활동으로 넘어가도록 재촉하기보다는 꼼꼼히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검토하면서 자신의 실수를 발견하면 적극 칭찬해 주자.  

 

⑤ 규칙적이고 안정감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집중력을 높이려면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등이 일정하고 규칙적인 것이 좋다. 가족이 공유하는 규칙을 아이들과 함께 정하고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규칙 이외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생활 패턴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학교 숙제는 오후 9시 이전에 끝내는 것을 규칙으로 정했다면 숙제를 하는 시간은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규칙이 너무 엄격하거나 많으면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이의 나이와 수준을 고려해 적절히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초등학생은 평균 집중 시간이 20∼30분이기 때문에 활동 중간에 적당한 휴식과 체조를 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틱은 뇌의 부위 중에서 감정의 뇌라는 중위뇌의 기저핵이라는 곳이 과흥분되어 근육의 톤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근육의 긴장을 풀려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하는 것이 틱이지요


기저핵의 흥분은 심약한 즉 중위뇌가 약한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유전적인 요인, 뇌조직의 손상 등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우뇌 지배형으로 좌뇌와 편차가 큰 아이가 좌뇌형 생활을 강요받을 때 많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기저핵을 안정시키는 한약과
뉴로피드백 중에 눈뜨고 하는 T3T4훈련과 눈을 감고하는 alpha/theta 트레이닝이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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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은 뉴로피드백이 약 40회 이상 필요한데 1주일에 2~4회를 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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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의 개선과 완치율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유지력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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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더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정서적인 안정과 좌우뇌의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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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래 방치하면 automatic movement의 회로가 고착되어 치료도 좀 더 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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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후 래원하시면 두뇌와 심리의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정확한 진료를 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사례1]P(8세 여아)는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승용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하여 중상을 입었고, 그때 함께 있었던 언니(9세 여아)는 사고를 목격한 이후 함구증, 수면장애, 대인관계 철수, 원형 탈모증 등의 증세를 보이며,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있게 되었다.

[사례2]7개월 전, D씨는 친구와 함께 밤낚시를 하러가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D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었으나 운전을 하던 친구는 불행하게도 죽고 말았다. 그 이후로 D씨는 두려움 때문에 자동차 운전을 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평소에도 신경이 예민해져서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게 되었다. 요즘은 죽은 친구가 나타나는 꿈을 자주 꾸면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 사고 당시 피투성이 된 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심한 정신적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 임상적 특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여러 가지 다양한 외상성 사건들을 경험하고 난후에 나타나는, 장기간 지속되는 심각한 불안장애이다. 이 진단에서 말하고 있는 외상성 사건이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으로 심한 정서적 스트레스 사건이 되는 것으로, 자신 또는 타인에게 죽음이나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초래하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들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것을 말한다.

예) 전쟁, 신체적 공격(강간 등), 심한 사고(자동차사고, 화재 등), 자연재해(홍수, 지진 등),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등

 

✓ 외상성 사건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 3가지 유형

첫째, 외상적 사건을 기억이나 꿈으로 지속적으로 재경험하게 된다.

둘째, 외상성 사건과 관련된 자극을 회피하거나 정서적으로 무감각해진다.

셋째, 만성적으로 지나친 각성상태가 나타난다.

이러한 세 가지 유형의 증상들 중 한 가지 이상이 1개월 이상 나타나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될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된다.

cf) DSM-IV에는 불안장애의 하위유형으로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새롭게 포함되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acute stress disorder)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매우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장애로서 외상적 사건의 경험 후에 해리성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들이 2일 이상 4주 이내의 단기간 동안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참전했던 퇴역군인들이 다양한 부적응 문제를 나타내면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퇴역군인 중 남자의 15.2%, 여자의 8.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나타냈다. 강간 또는 범죄 등 치명적인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7.5%가 이 장애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의 Buffal creek 댐 붕괴 사건의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14년 후에도 생존자의 28%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건,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등과 같은 충격적 사건이 발생한 후에 이러한 사건의 생존자나 목격자들 일부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나타낸 바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촉발시키는 외상 중 가장 많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서, 모든 사례 중 약 1/3이 이로 인한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기준(DSM-Ⅳ)

 

A. 외상성 사건을 경험했던 개인에게 다음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1) 개인이 자신이나 타인의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이나 심각한 상해 또는 신체적 안녕에 위협을 가져다주는 사건(들)을 경험하거나, 목격하거나, 직면했을 때

(2) 개인의 반응에 극심한 공포, 무력감, 고통이 동반될 때

주의 : 소아에게서는 이런 반응 대신 지리멸렬하거나 초조한 행동을 보인다.

B. 외상성 사건을 다음과 같은 방식 가운데 한 가지(또는 그 이상)방식으로 지속적인 재경험을 할 때

(1)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떠오르는 고통스러운 회상(영상이나 생각, 지각을 포함)

주의 : 소아에서는 사고의 주제나 특징이 표현되는 반복적 놀이를 한다.

(2)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괴로운 꿈

주의 : 소아에서는 내용이 인지되지 않는 무서운 꿈

(3) 마치 외상성 사건이 재발하고 있는 것 같은 행동이나 느낌

(4) 외상적 사건과 유사하거나 상징적인 내적 또는 외적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의 심각한 심리적 고통

(5) 외상적 사건과 유사하거나 상징적인 내적 또는 외적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의 생리적 재반응

C. 외상과 연관되는 자극을 지속적으로 회피하려 하거나, 일반적인 반응의 마비(전에는 없었던)가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일 때

(1) 외상과 관련되는 생각, 느낌, 대화를 피한다.

(2) 외상이 회상되는 행동, 장소 사람들을 피한다.

(3) 외상의 중요한 부분을 회상할 수 없다.

(4) 중요한 활동에 흥미나 참여가 매우 저하되어 있다.

(5) 정서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6) 미래가 단축된 느낌(예: 직업, 결혼, 자녀, 정상적 삶을 기대하지 않는다)이 든다.

D. 증가된 각성반응의 증상(외상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이 두 가지 이상 있을 때

(1) 잠들기 어려움 또는 잠을 계속 자기 어려움

(2) 자극에 과민한 상태 또는 분노의 폭발

(3) 집중의 어려움

(4) 지나친 경계

(5) 악화된 놀람반응

E. 장애(진단기준 B,C,D)의 기간이 1개월 이상이다.

F. 증상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장애를 초래한다.

세분할 것

ㆍ 급성 : 증상기간이 3개월 이하

ㆍ 만성 : 증상기간이 3개월 이상

ㆍ 지연성 : 스트레스 발생 후 적어도 6개월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

 

(2) 원인

개인적 요인

정신장애에 대한 유전적 또는 체질적 취약성, 아동기의 외상적 경험, 의존성이나 정서적 불안정성 과 같은 성격특성, 자신의 운명이 외부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통제소재의 외부성, 사회 적 지지체계의 부족, 최근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변화, 최근의 심한 음주, 가족 중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 등

* 높은 수준의 외상에서는 개인의 취약성 정도가 크게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외상의 정도가 낮은 경우에는 개인적 취약성이 발병 여부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취약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지닌 환자들이 특정한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공황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일어나는 경계반응이 비슷하다고 한다.

 

정신분석적 입장

외상적 사건이 유아기의 미해결된 무의식적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킨 것으로 본다. 그 결과 퇴행이 일어나고 억압, 부인, 취소의 방어기제가 동원되어 이 장애의 증상이 초래된다는 설명이다.

 

행동주의적 입장

조건형성의 원리를 통해 이 장애를 설명하고 있다. 즉 외상적 사건이 무조건 자극이 되고 외상과 관련된 단서들이 조건 자극이 되어, 불안반응이 조건형성된 것이다.

 

인지적 입장

Janoff-Bulman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신념적 특성을 제시하고 있다.

- 저런 일(사건)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꺼야. (안정성에 대한 신념)

- 이 세상은 통제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세상이야. (의미 있는 세상에 대한 신념)

- 나는 저런 사건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만큼 소중한 사람이야. (가치 있는 자기에 대한 신념)

외상적 사건은 이러한 기본적 신념의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Horowitz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유발되는 인지적 과정을 설명하는 정보처리이론을 제시하였 다. 외상적 사건은 그 사건을 경험한 사람에게 엄청나게 많은 양의 내적, 외적 정보를 던져주는 셈인데, 이러한 정보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경험과 너무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인지체계 에 의해 잘 수용되지 않는다. 그 결과, 정보의 과부하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정보는 처리되지 않 은 원래의 형태로 활성화된 채로 남게 된다. 마비나 부인은 이러한 고통스런 외상적 정보가 의식 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전략이다.

 

(3) 치료

 

약물치료

환자의 증상에 따라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삼환계 항우울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 그 치료 효과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속노출치료 : Foa와 Riggs가 제시. 이는 외상적 사건에 대한 기억과 연관된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불안이 감소될 때까지 외상적 기억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이와 관련된 감정을 충 분히 경험하고, 파편화된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게 돕는다. 더불어 실제 상황에 대한 점진적 노출 을 병행하면서 결과적으로 외상적 사건의 영향에서 벗어 날수 있게 한다.

 

불안조절훈련 : 긴장이완훈련, 호흡훈련, 인지적 재구성, 역할연습 등을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에 대처하는 기술과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인지적 치료 : 환자가 외상적 사건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탐색 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의미를 재구성하도록 유도한다.

 

뉴로피드백치료 : 뇌파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치료한다 

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사례1]나는 지금 18살인데, 8살 혹은 9살 이후로 강박장애를 겪고 있다. 아침마다 옷을 입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의 특별한 ‘의례적인 행동’이 시작되면서 나의 증상을 시작된다. 이 때문에 나는 종종 학교버스를 놓쳐 어머니가 차로 데려다 줘야만 했다. 아침에 샤워를 하기 전에 나는 모든 것이 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만 했다. 샤워 커튼의 주름은 항상 일정한 방식으로 접혀 있어야 했고, 물이며 욕조는 완벽하게 깨끗해야 했다. 다른 사람의 타월은 모두 걷어 버리고 심지어 샤워를 하러 들어가기 전에도 목욕탕을 정리하느라 30분 이상 걸렸다. 샤워물을 틀었을 때도 한 가지 규칙이 있어 머리를 감을 동안에는 찬물이 나오게 하였다. 머리를 감을 때도 또한 의식이 있었다. 원을 30번 돌려 감고 그러다가 양쪽 중 어느 한 귀를 만지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옷을 입는 데는 더 많은 의식이 있었다. 내 옷들은 항상 잘 정리가 되어 있어야 했고 항상 일정한 순서대로 놓여 있어야 했다. 만약 하나라도 바닥에 닿으면 나는 옷을 모두 꺼내어 다시 정리를 해야 했다. 결국에 내 아침시간은 이런 의식적인 행동을 하느라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새벽 5시에 시계를 맞춰놓고 자야만 했다. 학교에서 나는 물건을 만지는 것과 내 손을 씻는 것에 대한 규칙이 있었다. 하루에 화장실을 20번씩 가서 손을 씻는 게 보통이었다. 나는 내 친구들이 나의 비밀을 알까봐 두려웠고 그래서 친구들을 피하기 시작했다. 부모님들은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아셨지만, 내가 ‘과도기 단계’를 겪고 있다고만 생각하셨다. 나는 나의 모든 기묘한 의식행위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사례2]S라는 30세된 조용한 성격의 대학원생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음식에 면도날을 넣었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8년동안 해 온 사람이다. 그녀는 자신이 의도적으로 다른 차를 박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차를 몰 수도 없다. 직장에서 커피를 탈 때에도 독약을 몰래 집어넣을까봐 걱정한다. 그녀는 직장에 가려고 집을 나서기 전에는 주머니 속에 면도칼이 들어 있지나 않나 확인을 하면서 옷을 입는다. 그녀는 아기를 가지는 것도 두렵고 주위에 아이들이 있는 것조차 두렵다. 자신이 갑자기 바닥에다 애들을 밀쳐 버리는 것 같은 행동을 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녀는 가게 선반 위의 물건들을 슬쩍 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을 스스로 멈출 수가 없다. 심지어 남자친구와 같이 갈 때에도 “나 괜찮았지?”라고 물으면서 확인을 하곤 했다. S는 한 번도 음식에 날카로운 물건을 넣거나 애기를 해치거나 혹은 커피에 독약을 넣은 적이 없다.

(1) 임상적 특징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이고 통제가 불가능한 생각이 마음 속에 가득 차거나 혹은 고통스럽 고 일상생활의 기능을 방해하는 어떤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안장애

 

주요 증상

인정이 없고 질서 ․ 규칙 ․ 정확성 ․ 완벽성 ․ 세밀성에만 집착하는 강박성 인격장애의 특징과 더불 어, 강박적인 생각과 obsessional thinking과 강박적인 동작 compulsive act을 나타내는 것이 주 된 증상

 

-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로 손을 자주 씻거나 오염될 수 있는 상황을 회피한다.

- 강박적인 의심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 강박행동 없이 강박사고만 있는 것으로 그 내용은 성적 또는 공격적인 것이 많다.

- 강박적인 지체로 대칭이나 정확성에 집착하며 옷을 입거나 면도를 하는 데 여러 시간씩 허비하기

도 한다.

강박사고(obsession)

어떤 생각, 관념, 심상 혹은 충동이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계속 떠오르는 상태이다. 이런 불합 리한 생각들을 억압하거나 지워버리려 애쓰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없애버리려 하면 할 수록 더욱 강렬하게 떠오르고 불안증상이 나타난다. 폭행과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 오염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어떤 문제에 대한 의문 등의 강박사고를 가장 흔히 살펴볼 수 있 다. 이렇게 생각을 심하게 반복하느라 다른 일은 거의 잊어버리고 그 한 가지 생각에만 집착해 있 는 상태, 즉 반복 생각의 심한 정도를 강박반추 obsessional rumination이라고 한다. 심한 강박반 추는 이인증과 비현실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강박행동(compulsions)

자기 의사와는 반대로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행동이며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려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행동은 반복된다. 강박행동의 가장 흔한 형태는 손 씻는 행동, 셈하는 행동, 확인하는 행동, 만져보는 행동 등이다. 손을 반복적으로 씻는 행동은 세균, 오염, 더러움 등에 대한 의심증의 결 과로 일어나는 행동으로서 속죄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

- 외현적 행동 : 씻기, 청소하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 내현적 행동 : 숫자세기, 기도하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특징

강박장애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강박적 사고나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크게 3가지의 하위유형으로 구분

 

- 순수한 강박사고형 : 외현적인 강박행동이 나타나지 않고 내면적인 강박사고 만 지니는 경우

- 내현적 강박행동형 : 강박적 사고와 더불어 겉으로 관찰되지 않는 내면적 강박행동만을 지니는 경우

(숫자세기, 기도하기, 속으로 단어 외우기)

- 외현적 강박행동형 : 강박사고와 더불어 분명히 겉으로 드러나는 강박행동을 나타내는 경우

(손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등의 반복행동)

 

우울증과 불안증상이 공존하는 일이 흔하다. 이 증상들은 강박장애를 없애야 되겠다는 강한 집념 과 이 집념이 언제나 실패로 돌아간다는 좌절감 때문에 일어나는 2차적인 증상이다. 또 공포증 상과 기피현상도 자주 공존하는데, 이는 자신이 반복생각 혹은 반복행동을 해야 하는 상황을 회 피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감별진단

도박, 음주, 성행위, 음식섭취 등이 강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본인에게 괴로움을 주기보다는 쾌감을 준다. 즉 자기 의지로 행하는 행동으로 윤리적, 도덕적 판단에 의한 것이므로 강박장애의 경우와는 다르다.

뇌의 기질적 장애와도 감별이 필요하다. 기질적 정신장애 후기나 후유증으로 강박증상이 올 수 있다. 정신분열병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특히 정신분열병의 초기 증상이 표면적으로는 강박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 경우 증상에 대한 통찰력이 간혹 결여되어 있고, 증상을 없애려고 하는 저항이 별로 없어 불안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며, 강박사고의 내용이 비교적 비현실적이고 모호하다.

 

뚜렛증후군은 강박장애와 발병연령 및 증상이 비슷하다. 뚜렛증후군 환자의 90% 정도는 강박행동을 보이며 최대 2/3 정도는 강박장애의 진단기준에 부합된다. 이 질환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운동성 및 음성 틱 증상으로 감별한다.

 

경과 및 예후

강박장애 환자의 절반 이상은 사회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급격히 발병한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감추려들기 때문에 정신과적 치료를 받을 때까지 5~10년 이상이 소요된다. 강박장애는 만성 경과를 밟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그 예후도 다른 불안장애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20~30%는 현저하게 호전되지만, 나머지 40~50%는 어느 정도만 호전되고 그 외 20~40%는 변화가 없거나 악화된다. 합병증으로 과음 ․ 항불안제 등의 물질남용이 흔하고 1/3정도는 주요우울장애에 이환된다. 자살률도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후에 영향을 주는 요인

- 치료 시작 전의 증상 기간이 짧고,

- 사회적응의 과거력이 좋으며,

- 인격장애(특히 분열형 인격장애)가 없고,

- 강박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예후가 좋다.

 

- 어린 나이에 발병,

- 강박행동에 복종하는 경우,

- 지나친 가치를 부여하는 관념이나 망상적인 믿음을 가진 경우,

- 괴상한 강박행동,

-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 주요 우울장애가 병발한 경우 예후가 나쁘다.

Rachman과 Hodgson에 따르면 청결행동을 주로 나타내는 강박장애는 여자(85%)에게 흔히 나타나는 반면, 확인행동을 주로 나타내는 강박장애는 남녀비율이 비슷했다.

평생유병률이 2.5%이며 1년 유병률은 1.5~2.1%이다. 이 장애는 흔히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지만, 소아기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발병 연령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빠르다. 남자는 6~1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반면, 여자는 20~29세에 흔히 발병한다.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은 흔히 우울장애, 다른 불안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섭식장애, 뚜렛장애 등을 함께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강박장애의 진단기준(DSM-Ⅳ)

 

A. 강박적 사고 또는 강박적 행동

* 강박적 사고는 (1), (2), (3), (4)로 정의된다.

(1)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사고, 충동 또는 심상으로서 이러한 증상은 장애가 진행되는 어느 시점에서 침투적이고 부적절할 것이라고 경험되며 심한 불안과 고통을 초래한다.

(2) 사고, 충동, 심상은 실생활 문제를 단순히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3) 개인은 이러한 사고, 충동, 심상을 무시하거나 억압하려 하며 다른 생각이나 행동에 의해 완화시키 려고 한다.

(4) 개인은 강박적인 사고, 충동, 심상이 개인 자신의 정신적 산물임을 인정한다.

* 강박적 행동은 (1), (2)로 정의된다.

(1) 반복적인 행동(예: 손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또는 정신적인 활동(예: 기도하기, 숫자 세기)으로 서 개인은 이러한 행동이 강박사고에 대한 반응으로서 또는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원칙에 따 라서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것으로 느낀다.

(2) 이러한 행동이나 정신적 활동은 고통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고, 두려운 사건이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나 정신적 활동이 완화하거나 방지하려고 하는 것과 실제적으 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명백하게 지나친 것이다.

B. 이 장애가 진행되는 어느 시점에서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이 지나치게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C.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은 현저한 고통을 초래하거나 많은 시간(하루에 1시간 이상)을 소모하게 하거나 일상적인 일, 직업적(또는 학업적) 기능 또는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를 심각하게 방해한다.

D. 다른 축1의 장애가 있다면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의 내용이 그것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예 : 섭식 장애의 경우 음식에 대한 집착, 발모광의 경우 머리카락을 잡아뜯음, 신체변형장애의 경우 외모에 대한 관심, 건강염려증의 경우 질병에 대한 집착 등)

F. 이 장애는 물질(예 : 남용하는 물질, 약물)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2) 원인

정신분석적 입장

특정한 방어기제를 통해 무의식적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대처하려 할 때 강박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Freud는 강박 증상을 항문기에 억압된 욕구나 충동이 재활성화되어 나타난 것으로 간주했다. 이러한 충동이 의식에 떠오르게 되면 불안을 경험하게 되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 주로 4가지의 방어기제인 격리, 대치, 반동형성, 취소가 사용된다.

 

- 고립(isolation) : 사고와 그에 수반되는 감정을 단절시키는 방어기제로서 난폭한 강박사고를 지닌 사람은 이러한 생각에 집착함으로써 이에 수반되는 분노감정을 경험하지 않게 한다.

- 대치(displacement) : 본래의 욕구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여 위장함으로써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 을 말한다.

-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 자신의 실제 욕구에 반대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으로서 난폭 한 강박사고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공격적 충동과 달리 평소에는 매우 친절한 행동 으로 일관하는 강박장애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

- 취소(indoing) :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떤 행위로 무효화하려는 시도로서 죄의식이나 불안을 감소시 킬 수 있다.

 

생물학적인 입장

뇌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기능이상이 강박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 전두엽의 기능손상 : 일부 연구에서 전두엽의 기능손상과 강박증상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 전두엽보다는 기저핵(ganglia)의 기능손상으로 인해 부적절한 자극에 집착하게 만들어 강박증상을 지속시킨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 강박장애가 세로토닌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강박장애 환자들이 뇌의 여러 영역에 구조적 또는 신경화학적 이상을 나타낸다는 연구가 다양하

게 보고되었다.

하지만 아직 일관성 있는 생물학적 이론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인지적 입장

인지적 입장을 지닌 심리학자인 Salkovskis는 강박장애가 발생하는 세부적인 과정을 분석하여 침 투적 사고와 자동적 사고로 구분하고 있다.

- 침투적 사고(intrusive thoughts)는 우연히 의식 속에 떠오르는 원치 않는 불쾌한 생각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것이다.

-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s)는 침투적 사고에 대한 사고를 말하는데,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 나고 매우 빨리 지나가며 잘 의식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적 사고’라고 부른다.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침투적 사고에 대해서 과도하게 중요성, 책임감, 통제 필요성을 부여한 다.

어떤 생각을 억제하려 할수록 그 생각이 더 잘 떠오르는 현상을 사고억제의 역설적 효과(ironic effect of thought suppression)라고 한다.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침투적 사고에 대해서 중요성과 책임감을 부여하고 사고통제를 시도하 게 되는 데에는 사고-행위 융합이라는 인지적 특성이 개입된다. 사고-행위 융합(thought-action

fusion)은 생각한 것이 곧 행위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믿음을 뜻한다. - 도덕적 융합, 발생가능성 융합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우연한 경험에 근거하여 강박사고의 빈도와는 무관한 미신적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런 행동을 통해 강박사고를 통제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강박장애 환자들이 매우 다양하고 기묘한 강박행동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강박행동은 불안을 감소시키는 부적 강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꾸 반복하게 된다.

 

(3) 치료

강박장애는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심리적 문제 중 하나이다. 처치방식에 관계없이 강박장애 환자는 거의 치유되지 않고 있다. 다양한 개입방법들이 의미 있는 증세호전을 가져오고 그전보다 증상 조절도 잘 되고 환자의 생활에 덜 끼어들게 만들지만 강박성향은 어느 정도는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다.

 

정신분석 요법

환자가 억압하고 있는 것을 풀어 주어서 그가 진짜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에 직면시킨다. 그러나 정신분석 요법 및 이와 연관된 정신역동적 치료 절차는 이 장애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지 못했다.

 

약물 치료

Clomipramine이나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물은 많은 강박장애 환자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으나 그 치료효과가 제한적이고 약물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재 발된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심리적 치료

노출 및 반응방지법(ERP : 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 학습이론에 근거한 행동치료적 기법으로서 강박장애 환자를 그들이 두려워하는 자극(더러운 물질)이나 사고(손에 병균이 묻었다는 생각)에 노출시키되 강박행동(손 씻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

최근에는 강박장애의 인지적이론에 근거한 인지적 치료기법이 활용되고 있다. 즉 침투적 사고에 대 해서 과도한 책임감과 통제의무감을 느끼게 만드는 자동적 사고를 확인하고 변화시킴으로써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현재는 노출 및 반응방지법과 인지적 기법을 통합한 인지행동 치료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뉴로피드백 치료

사회공포증(Social Phobia)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살피고 쳐다볼 수 있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그런 상황에 처하면 수치심을 느끼는 공포장애

[사례1]대학교 4학년생인 P군은 발표할 때 심하게 떨리는 것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한번은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다가 너무 떨려서 목소리가 마치 울먹이는 것처럼 나왔고, 그 후로 P군의 고민은 어둑 심해졌다. 그래서 P군은 발표를 시킬 것 같은 수업은 아예 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밖에도 교수님을 만난다거나, 과 친구들과 어울린다거나 할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온몸이 떨려서 뭐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게다가 외모에도 자신이 없어서 자신의 눈매가 너무 날카롭고 뻣뻣해서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P군은 다른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면 아무 방향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눈에 힘이 더 들어가게 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못할 뿐 아니라, 남들이 이런 자신의 모습을 이상하게 보는 것만 같아 버스에 타는 것도 괴롭다고 한다.

[사례2]회사원인 K양은 원래 소심하고 얌전한 성격인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거나 일할 때 심하게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회사에 입사한지 3년이나 지났지만 상사에게 결재서류를 가져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경우에는 아직도 당황스럽고 진땀이 난다. 식사를 할 때도 남들이 쳐다볼 것 같은 생각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서 밥을 먹게 되는데다 혼자 먹어야 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아예 굶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K양은 이런 문제들 때문에 늘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 둘 생각까지 하고 있다.

 

(1) 임상적 특징

사회공포증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해야 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겪는 불편감이나 불안이 매우 심하여 이를 회피하려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하며, 이 때문에 사회적, 직업적 기능이 크게 지장을 받는다. 사회공포증은 이렇게 사람들 간의 상호관계를 맺는 것이 주 어려움인 경우 이외에도 사람들 사이에서(혹은 앞에서) 어떤 특정한 일을 수행해야 할 때의 심한 불편감과 불안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공포증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사회적 활동은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는 것이며, 그 외에도 이성을 대하는 것, 대중교통의 이용, 전화 사용, 파티 참석, 강의실 상황 등도 흔한 공포상황이다. 또한 대중식당에서 식사하기, 다른 사람 앞에서 글씨 쓰기, 공중화장실에서 소변보기(주로 남자들)와 같은 상황도 종종 공포감을 일으키는 활동이 된다. 이런 상황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또한 평가하는 가운데 어떤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대중 속에서 먹거나 쓰는 행동을 하는 동안에도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 평가를 할 것이라거나 자신의 불안이 남들에게 드러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진다.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불안과 관련된 많은 신체적 증상을 경험한다. 이들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떨림, 안면 홍조, 얼굴 경련 등이며, 이 외에도 심계항진, 땀흘림, 긴장, 토할 것 같은 느낌, 흐릿한 시야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공황발작의 준거에 맞는 정도의 불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공포증으로 생기는 또 다른 부정적 결과로, 이들은 종종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직업을 택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유형의 불안장애보다 더 높은 비율로 알코올을 사용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비판적인 평가와 배척에 대한 과민반응, 우유부단함, 자기 비하감, 열등감을 가진다. 사교적 기술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그리고 사회공포증이 부모의 양육방식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회공포증을 지닌 사람은 세 가지 유형 중 한 유형의 부모가 있는 것 같다. 정서적으로 지지적이지 않으면서 과잉보호하는 부모, 옷이나 몸단장, 매너에 지나치게 지적하는 부모, 아동의 사회화를 막는 부모가 그들인데, 마지막 부모들은 환지가 사회기술을 학습하고 사회적 공포를 극복하는 데 방해가 된다.

평생 유병률은 3-13%이며, 전형적으로 10대 중반에 발병하며 아동기, 소아기에 사회적으로 억제되어 있었다거나 수줍음을 많이 탔다는 등의 과거력을 가진다. 발병은 심한 긴장이나 치욕스러운 경험으로 인해서 갑자기 시작될 수도 있고, 서서히 시작될 수도 있다. 경과는 흔히 지속적이다. 성인기에 약화되거나 완화되기도 하지만, 일생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사회공포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호전되거나 회복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만성적이고 평생 지속되는 장애이다. 사회공포증 환자는 공포증이 없는 사람들보다 단극성 기분장애를 갖기가 쉬우며, 그들은 알코올 남용이나 알코올 의존 기준에 충족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사회공포증 환자는 또한 자살을 더 많이 생각하기하며, 어릴 적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내향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런 아동기 수줍음은 다른 종류의 불안 증상보다 사회 불안과 더 많이 관련되는 것 같다.

 

<표 1> 참조. 자가 진단 테스트 - 사회적 회피 및 불안 척도 검사

▶사회공포증의 진단기준(DSM-Ⅳ)

 

A.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상황에 대한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 즉 개인이 친숙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타인에 의해 주시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개인들은 자신들이 수치스럽 거나 당혹스런 방식으로 행동할까 봐(또는 불안증상을 보일까 봐) 두려워한다.

*주의 : 소아에서는 친한 사람들과 연령에 적절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되어야 하며, 불안은 성인과의 상호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또래와의 관계에서도 일어나야 한다.

B.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의 노출은 언제나 예외 없이 불안을 유발시키며 이는 상황과 관계가 있거나 상황이 소인이 되는 공황발작으로 나타난다.

*주의 : 소아에서의 불안은 울음, 법석떨기, 냉담, 또는 낯선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황에 대한 회피 등으로 표현된다.

C. 공포가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임을 인식한다.

*주의 : 소아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결여되어 있다.

D.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상황을 회피하려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강한 불안과 고통을 경 험하게 된다.

E.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 또는 활동상황에 대한 회피, 예기 불안, 이로 인한 고통이 정상적인 일상 생활, 직업적(학업적) 기능 또는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 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거나 공포로 인해 심하게 고통 받는다.

F. 18세 이하에서는 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되어야 한다.

G. 공포나 회피는 물질(예 남용약물, 투약)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며 다른 정신장애(예 : 광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 신체변형장애, 광범위성 발달장애, 분열성 성격장애)로 잘 설명되지 않는다.

H. 만약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와 다른 정신장애가 존재한다면 진단기준 A에서의 공포는 이들과 연관 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두려움은 말더듬이나 파킨슨병에서의 떨림이나 신경성 식욕부 진증이나 신경성 폭식증에서의 비정상적 섭식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다.

(2) 원인

 

생물학적 관점

인간 상호관계에서 일어나는,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사회적 자극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 두 려워하도록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화나거나, 비판적이거나, 거부적인 사람을 두려워하도 록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화난 얼굴을 두려워하는 경향성 역시 우리 조상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 기 때문에 후손들이 물려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즉, 화나고 적대적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상대방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경험에 의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두 려움을 가지도록 준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지적 입장

-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뿌리 깊은 믿음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자기에 대한 부정적 개념을 지니고 있다.

- 다른 사람에게 자신에 관한 좋은 인상을 심어 주어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지니고 있다.

- 다른 사람들이 비판적이어서 자신이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자신을 싫어하고 멀리할 것이라고 생 각하는 경향이 있다.

 

✓ 사회공포증에 대한 Clark와 Wells의 인지적 모델

 

정신분석적 입장

 

무의식적인 갈등이 사회적 상황에 대치되어 투사된 것으로 본다. 의식적인 수용이 불가능한 공격 적 충동을 타인에게 투사하여 타인이 자신에게 공격적이거나 비판적일 것이라고 느끼게 됨으로써, 타인 앞에 나서기가 두려워지는 것이다.

대상관계이론의 입장에서는 생의 초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사회공포증에 영향 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불안정하거나 거부적인 관계를 경험하게 되면, 부적 절한 자기상과 비판적인 타인상을 형성하여 성인이 된 후에 대인관계에서 과도한 불안을 경험하 는 사회공포증을 나타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3) 치료

 

인지행동적치료 : 사회공포증에는 인지구조의 재구성, 사회기술훈련, 교육, 이완요법 및 공포상황 에 대한 단계적인 노출 등을 이용한 집단치료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불안해 할 만한 이유가 있는지 평가하고 대안을 찾아보도록 함으로써 인지구조를 재구성할 수 있다. 사회 기술 훈련에서는 모형화, 예행연습, 교정적 피드백, 사회적 격려, 숙제 등을 통해 환자가 사회적인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약물치료 : 베타억제제, 삼환계 항우울제, MAO 억제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공포장애

 

과거에 공포신경증 또는 공포반응이라고 불리던 것으로 특정한 대상, 활동, 상황에 대한 불합리한 공포 때문에 그것에 대해 계속적으로 회피하는 장애

공포증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의 종류에 따라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DSM-Ⅳ에서는 특정공포증(이전의 단순공포증)과 사회공포증(사회불안장애)로 구분하고 있으며, 공황발작이 없는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의 범주에 포함한다.

어린이에게서 보이는 분리공포는 분류상 소아 및 사춘기 장애의 분리불안 장애로, 성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성공포는 정신성적 장애로 분류한다.

1. 역학

미국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공포증은 가장 흔한 정신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5~10%가 이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평생 유병률은 특정공포증이 11% 정도, 사회공포증은 3~13% 정도로 보고된다.

 

2. 감별진단

정상적인 공포나 수줍음 shyness와 구별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심각한 기능 저하가 없다. 물질남용, 뇌종양, 뇌혈관질환 등 기질적인 원인을 배제해야 한다. 아주 갑자기 시작되고 몇 초 후에 급격하고 깨끗하게 소실되는 불안이나 공포가 있으면 항상 뇌의 질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신분열병도 고려되어야 하는데, 공포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공포가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다른 정신병적 증상이 없다.

일반화된 사회공포증을 제외하면 공포장애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만 즉각적으로 불안을 경험한다. 광장공포증은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안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공포증에서는 오히려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3. 치료

공포장애의 치료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환자에 따라 특유의 공포상황, 공포대상이 있어서 그런 상황에 노출되지 않을 때나 혹은 노출이 예상되지 않을 때는 불안증상이 없는 것이 통례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자기가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한 후 우선은 그런 상황이나 대상은 피하도록 해주어서 공포의 악순환을 차단해야 한다.

3.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가 개인의 기능에 현저히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고 비합리적인 장애

[사례1]본래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인 M씨는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여행을 가서 민박을 하던 중, 잠결에 얼굴이 가려워서 만져보니 커다란 바퀴벌레여서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었다. 그 후로 M씨는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얼마 전 남편의 강력한 권유로 여행을 떠나 시골의 작은 여관에 머문 적이 있으나, 방바닥을 기어 다니는 작은 벌레들에 신경이 쓰여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야했다. 그 후로 M씨는 여관에 묵거나 민박을 해야 하는 여행은 결코 하지 않게 되었다.

[사례2]29세의 여성 L씨는 네 살 이후로 피를 보거나 상처만 봐도 기절을 한다. 그녀와 치료자는 구체적인 목표대상을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 : 누군가 혹은 자신의 혈액 샘플을 볼 때, 아이들의 작은 상처에 응급 치료를 해야 할 때, 그리고 자신이 정맥주사를 맞을 때. 첫 치료회기에서 L씨는 치료자의 손가락에서 채취한 혈액과 자신의 손가락에서 채취한 혈액을 볼 수 있었다. 그 다음 회기에서는 상처를 보이는 상황을 상상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담은 사진들을 보도록 하였다. 회기들 사이에는 집에서 L씨가 성공적으로 아이의 작은 응급상처를 다룰 수 있었고 정맥주사도 맞았다. 8개월이 지난 추후치료에서 그녀는 자신의 문제로부터 해방되었고 응급조치반에 등록하였으며 피와 상처 장면을 묘사하는 영화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1) 임상적 특징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비합리적 두려움과 회피행동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공포증의 주요증상

-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공포를 느낀다.

-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 없이 즉각적인 불안반응을 일으킨다.

- 자신의 공포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 특정공포증을 지닌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공포자극을 회피하려고 한다.

 

공포대상의 종류에 따른 하위유형(DSM-IV)

- 동물형(animal type) : 뱀, 거미, 바퀴벌레 등과 같은 동물에 대한 공포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에만 공포증으로 진단한다. 이들은 공포증 때문에 가고자 하는 많은 장소 를 포기해야만 한다.

- 자연환경형(natural environmental type) : 천둥, 번개, 물 등과 같은 자연에 대한 공포

이 유형에 속하는 많은 상황들은 어느 정도 위험의 요소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정도의 공포는 적응적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이런 공포감을 갖는 것을 볼 때, 아마도 우리가 높은 곳 이나 깊은 물 같은 상황에서 조심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 혈액ㆍ주사ㆍ상해형(bloodㆍinjectionㆍinjury type) : 피, 상해, 주사나 그 밖에 날카로운 의학용기 구를 볼 때 등, 신체적 상해나 고통에 대한 공포

이 유형의 특징적 현상은 다른 공포증과는 다른 생리적 공포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다른 공포증 에서는 공포상황에서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하고 심박과 혈압이 상승하는 생리반응이 나타나는 반면, 이 유형에서는 반대로 심박과 혈압의 현저한 저하가 뒤따르고, 결과적으로 기절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 유형은 다른 공포증보다 가계 전이율이 강한 것으로 보고된다.

- 상황형(situational type) : 대중교통수단, 터널, 다리, 엘리베이터, 비행기, 폐쇄된 공간 등과 같은 특정 상황에 의한 공포반응

이 유형은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특징을 나타낸다. 다른 점은 이 유형 의 공포증은 그들이 두려워하는 특정 상황 밖에서는 공황발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는 언제 어디서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이 출현할지 알 수 없다.

- 그 밖의 다른 자극(other type) : 질식, 구토, 질병 등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생각되는 상황을 두려 워하거나 회피하는 경우

 

공포증

공포대상

공포증

공포대상

Acrophobia

고소

Necrophobia

시체

Algophobia

통증

Nyctophobia

밤, 어두움

Astraphobia

번개와 천둥

Pathophobia

질병

Claustrophobia

폐쇄된 공간

Phonophobia

큰 소리

Coprophobia

배설물

Photophobia

강한 빛

Hematophobia

Sitophobia

식사

Hydrophobia

Toxophobia

독극물

Lalophobia

연설

Xenophobia

낯선사람

Mysophobia

더러운 것

Zoophobia

동물

✓ 특정공포증의 다양한 종류

평생유병률은 10~11.3%이며, 남성보다 여성이 2배정도이며 10대의 청소년에게 많다. 동물형은 어린 아동기에 나타나는 반면 혈액ㆍ주사ㆍ상해형은 초등학교 아동기에 발병하고, 상황형은 20대 중반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공포증의 진단기준(DSM-Ⅳ)

 

A.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며,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이 있고,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직면하거나 그 러한 대상이나 상황이 예견될 때 두려움이 유발된다.(예 : 비행기 타기, 고공, 동물, 주사맞기, 피 를 봄)

B.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예외 없이 즉각적으로 불안반응이 유발되며, 이런 반응은 상황과 관계가 있거 나 상황이 소인이 되는 공황발작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주의 : 소아에 있어서 불안은 울거나 지랄치거나 몸이 굳어지거나 칭얼대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 다.

C. 개인은 자신의 두려움이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인 것임을 잘 알고 있다.

D. 공포상황들을 회피하거나, 아주 심한 불안이나 고통을 지닌 채 견디어 낸다.

E. 회피, 예기 불안, 또는 두려움 상황에서의 고통이 개인의 정상적인 일상생활, 직업적(또는 학업적) 기능,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들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또는 공포를 경험하는 것이 심한 고통이어야 한다.

F. 18세 이하에서는 기간이 최소한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G. 특정 대상이나 상황과 연관되는 불안, 공황발작, 또는 공포로 인한 회피가 강박장애(예 : 오염에 대 해 강박적 사고가 있는 사람의 더러움에 대한 두려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예 심한 스트레스 유 발 요인과 관련된 자극에 대한 회피), 분리불안장애(예: 등교 회피), 사회공포증(예 : 당황할까 봐 사회적 상황을 회피),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 또는 공황장애의 과거력이 없는 광장공포증과 같은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는다.

(2) 원인

생리  인지  행동주의적 관점

행동주의적 학습 이론은 특정공포증의 이해와 치료에 큰 기여를 하였다. 왓슨(Watson, 1920)은 그의 유명한 실험인 어린 Albert에 대한 공포 조건화 실험을 통해 인간의 공포증이 고전적 조건화 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밝혔다. 즉, 개인은 어떤 외상적 경험을 겪은 후 이와 관련된 자극들을 공포증으로 발전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정공포증의 경우 본질적으로 해롭지 않는 대상이 반응조건화(예: 어린 시절 고양에 의해 할퀸 경험)에 의해 혐오적으로 되며, 그 다음에는 부적 강 화를 통해 회피가 학습된다는 것이다.

공포증에 대한 바로우의 모델을 살펴보면, 먼저 과거의 직접적 외상 경험이 공포증을 형성하는 경 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질식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과거에 질식의 경험이 있었고, 공포증이 여기서 연유되었음을 나타났다. 두 번째로, 실제로 위험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공포증을 발전 시키게 되는 경우다. 많은 공포증 환자들은 어떤 생활 스트레스를 겪고 있던 중에 특정 상황에 예 기치 않은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된다. 그 후 이 특정 상황에 대한 공포증이 발전하게 된다. 세 번째로 다른 사람이 실제 외상을 경험하거나 강한 공포를 겪는 것을 봄으로써 공포증이 일어날 수 있다. 즉, 대리적으로 공포를 학습하는 것이다. 자기 부모가 다양한 상황에서 공포로 반응하는 것을 관찰한 아동은 그러한 반응을 정상이라고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어머니의 공 포감과 자녀의 공포감 정도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이렇게 공포증이 형성될 수 있는 경로나 과정에는 여러 다양한 변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공포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어떤 종류의 위험한 대 상이 상황에 공포로 반응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셀리그먼(Seligman, 1971)은 선천적인 ‘준비성(preparedness)’이라고 하였는데, 생존에 위협이 되 는 특정 자극에 대해서 보다 쉽게 공포반응을 일으키게 된다고 본다. 그리고 개인변인도 중요하 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심리적 취약성의 정도는 다르다. 어떤 공포증의 경우에는 유 전적 요인이 강하다. 사회적, 문화적 변인도 공포증의 발병에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 이런 문화, 사회적 변인은 공포증이 보고되는 사례 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신분석적 입장

무의식적인 갈등에 기인한 불안이 방어기제에 의해 특정한 외부대상에 투사되거나 대치되었을 때 특정공포증이 나타나는데, 회피할 수 있는 대상에게 공포가 대치되어 회피행동을 통해 공포를 면 하게 된다고 본다. 무의식적인 갈등내용과 공포대상 간에는 연상적이거나 상징적인 관련성이 있으 며 투사, 치환, 회피, 상징화와 같은 방어기제가 공포증에 관여한다. 정신분석치료에서는 공포증의 기저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의식적 갈등을 자각하여 해소하게 함으로써 공포증이 근본적으로 치유 될 수 있다고 본다.

 

경과 및 예후

특정공포증의 예후는 만성 경과를 밟는 것이 보통이나, 우연히 어떤 대상에 대한 공포를 경험한 뒤 예기불안을 느끼지 않아서 공포가 재현되지 않는 경우도 예외적으로 있다. 드물게는 강박장애의 한 합병증으로 단순공포가 생기는 수가 있는데, 세균공포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죽음공포, 질병공포는 범불안장애에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3) 치료

 

약물치료

특정공포증에는 BDZs이나 β-아드레날린성 수용체 길항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

회피조건형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형성된 공포증은 회피반응에 의해 유지되고 강화된다. 공포증이 형성되면 공 포자극을 회피하게 되는데 회피행동은 두려움을 피하게 하는 부적 강화 효과를 지니기 때문에 지 속된다. 또한 이러한 회피행동으로 인하여 공포자극이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할 기회를 얻지 못하므로 공포반응은 소거되지 않은 채 지속된다. 공포증이 형성되는 과정에는 고전적 조건형성의 학습원리가 관여하는 반면, 일단 형성된 공포증은 조작적 조건형성의 원리에 의해 유지되고 강화 된다.

 

체계적 둔감법

긴장을 이완시킨 상태에서 약한 공포자극부터 시작하여 점차 강한 공포자극을 노출시키는 방법

 

노출치료

불편감을 야기시키는 자극에 내담자가 익숙해지고 둔감해질 때까지 그런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키는 것이다.

 

** 노출치료의 종류 **

- 실제로 공포자극에 노출하는 실제적 노출법

- 공포자극을 상상하게 하여 노출시키는 심상적 노출법

- 공포자극에 조금씩 점진적으로 노출시키는 점진적 노출법

- 단번에 강한 공포자극에 직면시키는 홍수법(flooding)

 

참여적 모방학습법

다른 사람이 공포자극을 불안 없이 잘 대하는 것을 관찰하고 이를 따라해 봄으로써 공포증 치료

뉴로피드백치료

 

공황장애(panic disorder)

[사례1]매사에 잔걱정이 많은 회사원 K씨는 요즘 자신의 신체적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업무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3개월 전 그는 상사와 심한 말다툼을 한 뒤 폭음을 하고 잠자리에 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자신의 심장이 평소와 달리 불규칙적으로 뛰고 있음을 자각하였다. 그가 심장 박동에 주의를 기울이자 심장은 더 강하고 불규칙하게 뛰었으며, 가슴에 통증까지 느껴졌다. 극도로 불안해진 K씨는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갔으나 신체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로 거의 매일 밤 심장박동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며칠 전에는 집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호흡곤란과 함께 심장의 통증을 느끼면서,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1) 임상적 특징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갑자기 엄습하는 강렬한 불안, 즉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불안장애를 말한다. 공황발작(panic attack)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극심한 공포, 곧 죽지 않을까 하는 강렬한 불안이다. 공황발작 시에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을 느끼며, 숨이 막히는 듯하며 어지럽고 땀이 나며, 몸이 떨리는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며 강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과 연관성이 높아서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광장공포증이 없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 without agoraphobia)로 구분된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이인화(depersonali-

zation)와 비현실화(derealization)를 경험하게 되는데, 통제력을 상실하거나, 미치게 되거나, 심지어는 죽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는다.

공황발작은 자주, 일주일에 1회 이상 일어나서 통상 몇 십 분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몇 시간에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단서에 의해 유발된 공황발작이란 상황적 촉발자극과 강하게 연합되어 있을 때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단서화 되지 않은 발작은 이완상태나 수면상태, 혹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발작을 말한다.

공황장애의 평생유병률은 1.5~3.5% 정도이다. 공황장애 환자의 1/2~1/3은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정도 많다.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청년기에 주로 발병하며 평균 발병 연령은 25세이다. 공황장애는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환자의 약 50%는 경미한 증상을 지니고 살아가며 10~20%는 상당한 증상을 지닌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된다. 만성화된 환자의 40~80%는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고 자살의 가능성도 높다. 공황장애는 우울증, 공포증, 알코올중독, 성격장애 등과 공병현상을 일으킬 때가 많다.

 

▶공황장애의 진단기준(DSM-Ⅳ)

 

A. 다음의 (1), (2)가 모두 존재한다.

(1) 반복적이고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

(2) 최소 한 번 이상의 발작과 더불어 한 달 이내에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이 있다.

(a) 또 다른 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염려

(b) 발작이나 그 결과에 함축된 의미(자신에 대한 통제를 잃거나 심장발작 또는 미치지 않을까?) 에 대한 근심

(c) 발작과 관련된 현저한 행동 변화

B. 공황발작은 물질이나 일반적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다.

C. 공황발작은 사회공포증, 특수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이별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에 의해 더 만족스럽게 설명되지 않는다.

공황장애의 진단은 공황발작 특유의 증상과 예기불안 등으로 쉽게 진단된다. 하지만 공황발작은 다른 정신질환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DSM-Ⅳ에서는 공황발작을 분리하여 기술하고 있다.

 

 

공황발작의 진단기준(DSM-Ⅳ)

 

공황발작이 진단되기 위해서는 강렬한 불안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13개의 신체적, 심리적 증상 중 적어도 4개 이상의 증상이 있어야 한다.

1)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뜀

2) 진땀을 흘림

3) 몸이 떨림

4) 숨이 가빠지는 느낌

5) 질식할 것 같음

6)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

7) 토할 것 같은 느낌

8) 어지러움

9) 비현실감

10) 자기통제를 상실하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1) 죽음에 대한 두려움

12) 감각의 이상이나 마비

13) 몸이 달아오르거나 추위를 느낌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

공황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은 광장공포증(agoraphobia)을 발달시키게 된다. ‘Agora’(광장)란 용 어는 고대 그리스어의 ‘시장’을 의미하는 말로, 시장처럼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가 공포감을 유발시키는 전형적인 상황이 되는 경우 광장공포증이라는 진단을 적용한다. 이들은 슈퍼마켓, 혹 은 백화점 같은 곳이나 버스, 지하철, 기차에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 장소들에서는 공 황발작이 일어나도 즉각적으로 피할 수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재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거의 예외 없이 발전시키게 되는 합병증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리고 광장공포증 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회피행동으로 생각되고 있다.

 

광장공포증이 없는 공황장애

비교적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의 공황장애 환자는 발작을 매우 두려워하면서도 그저 참아 내며 지낸다. 직업적인 요구에 따라 이들은 여행 같은 두려운 상황들도 회피하지 않고 어렵게 견디며 지낸다. 그러나 이들도 다른 다양한 회피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회피행동은 개인의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크게 방해한다.

감별진단

정신질환 중 인위성 장애, 꾀병, 건강염려증, 이인증, 사회공포증 및 특정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우울증 및 정신분열병과 감별해야 한다. 공황발작의 예측 가능성 및 선행요인의 유무, 어떤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지 등을 검토한다. 가장 어려운 것은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와 공포장애의 감별인데, 공포장애의 공황발작은 특수한 대상이나 상황이 있을 때만 일어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감별점이다.

 

(2) 원인

 

생물학적 이론

공황장애는 매우 극심한 불안증상과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는 불안장애이기 때문에 생물학 적 원인이 깊이 관련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의 생물학적 결함이나 취약성 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되었다.

가. 과잉호흡이론(hyperventilation theory) : 공황장애 환자들은 호흡기능과 관련된 자율신경계의 생물학적 결함으로 인해 혈액 속의 CO2 수준을 낮게 유지해야 하며 그 결과 깊은 호흡을 빨리 하 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과잉호흡이 공황발작의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

나. 질식오경보이론(suffocation false alarm theory) : Kline(1993)은 공황장애가 다른 불안장애와 구분되는 독특한 생화학적 기제에 의해 유발된다고 했다. 즉 공황장애 환자는 혈액 속의 CO2 수준 에 과도하게 예민한 생화학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으며 락테이트, 요힘빈, 카페인, 이산화탄소의 흡 입, 과잉호흡 등과 같은 생화학적 변화가 공황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 뇌의 청반(locus ceruleus)과 관련 : 청반이라 불리는 소뇌에 있는 신경핵의 과잉활동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본다.

공황장애 환자의 가족 중에 공황장애가 있을 확률이 다른 정신장애에 비해 4~8배나 크며 일란성 쌍둥이의 발병 일치율이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공황장애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시사되고 있다.

라. GABA-benzodiazepin 체계의 관련 논의

 

정신분석 입장

공황발작이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 원인에 대해서 3가지 견해를 제시한다.

- 공황발작은 불안을 야기하는 충동에 대한 방어기제가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다.

- 어린아이가 어머니와 이별할 때 나타내는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

- 공황발작이 무의식적인 상실의 경험과 관련되어 있다.

 

인지적 입장

Clark의 인지이론 : 인지적 입장에서 공황장애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는 이론이다. Clark 은 공황발작이 신체감각을 위험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파국적 오해석(catastrophic misinterpret-

ation)에 의해 유발된다고 보았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평소보다 강하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나 흉부통증을 심장마비의 전조로, 호흡곤란을 질식에 의한 죽음으로, 현기증과 몸 떨림을 자신이 미 쳐 버리거나 통제불능상태로 빠져 버리는 것으로 파국적인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다.

파국적 해석과정은 반드시 의식적이지는 않다. 반복적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 이러한 해석 과정은 빠르고 자동화되어 자각되지 않을 수 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특정한 신체감각과 함께 공황발작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매우 예민해져서 자 신의 신체감각을 계속 관찰하게 된다. 이처럼 주의초점이 내부로 향해지면 다른 사람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신체감각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감각을 신체적, 심리적 질병의 증거로 생각한다. 또한 이들 은 공황발작을 막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회피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파국적 해석과 관련 된 부정적 신념을 강화하게 된다.

 

(3) 치료

약물 치료

benzodiazepine 같은 항우울제와 진정제는 모두 생물학적인 치료제로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 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만 하며, 약물을 중단했을 때는 재발한다. 더욱 이 benzodiazepine은 중독성이 있으며, 기억력의 저하와 운전곤란 등과 같은 인지적 기능과 운동 기능상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인지행동 치료

일반적으로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며, 불안을 조절하는 복식호흡 훈련과 긴장이완훈련, 신체적 감각에 대한 파국적 오해석의 인지적 수정, 광장공포증과 관련된 공포상황 에의 점진적 노출 등과 같은 치료적 요소로 구성된다. 특히 Barlow와 Crasker에 의해 발전된 공 황통제치료(PCT)에서는 환자에게 과잉호흡을 하게 하거나 회전의자를 빨리 돌려 어지러움을 유발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은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고양된 신체감각에 노출시켜 익숙해지도록 하고 다양한 불안통제기술을 적용시키며 파국적 오해석을 방지하는 훈련을 하게 한다.

뉴로피드백치료

두뇌는 특정 상태를 계속해서 반복 훈련을 하면 신경 세포의 가소성 변화를 통해 반복 훈련의 상태가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와 전전두엽에서 오랜 기간 저장될 수 있는 형태로 변화가 일어나고 이러한 변화된 형태가 계속 지속되게 되고 변화된 형태에 맞게 행동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뇌파 훈련을 통해 정상적인 생리적인 범위의 주파수와 뇌파의 활동성(진폭)을 회복함으로써 뇌의 중요한 각성 시스템이 정상화되고, 각성 시스템이 정상화 되면 대뇌 피질의 안정화가 일어나고 피질이 안정화 되면 뇌가 상황 변화에 정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게 된다.

일반적 치료지침

① 치료적 관계를 확립하고,

② 환자를 교육하며,

③ 공황 및 다른 증상을 빨리 경감시켜 주고,

④ 치료 성과를 공고히 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하며,

⑤ 공황을 일으킬 수 있는 정신사회적 취약성과 병발 질환을 평가하고 개선시켜 주며,

⑥ 유지요법의 필요성을 확인하면서 장기적으로 추적 진료하는 것이다.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사례1]29세의 P씨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취직시험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전부터 이런 저런 문제들에 대한 걱정이 많은 편이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심해진 것 같아서 더 걱정이 됩니다. 요즘 들어 주로 걱정하는 것은 “이제 서른 살인데 아직까지 변변한 직장도 못 구했으니 결혼은 어떻게 할까?”, “혹시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님께 피해가 되면 어떡하지?”, “취직시험을 보러가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늦으면 어떡하지?” 등입니다. 친구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별 것도 아닌데 걱정한다고 구박도 하고 그럴 리가 없다며 안심시켜주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그런 소리들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P씨는 어렸을 때부터 걱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 갔다 온 사이에 우리 집에 도둑이 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은 날도 있었고, “학교 가다가 깡패 만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 때문에 못 간 날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너무 소심하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야단하시지만, P씨는 자신이 걱정하는 일이 꼭 일어날 것만 같고, 그 일이 일어나면 너무 끔찍한 결과가 벌어질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현재 P씨는 앞으로 두 달이나 남은 취직시험 날에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시험장에 갈 것인지도 미리 다 계획해 두었고, 사실 두 번이나 답사도 마쳤습니다. 이쯤 되면 그의 걱정도 참 지독하지요?

(1) 임상적 특징

일상생활의 아주 사소한 많은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지나치게 걱정을 하며 그것이 불필요하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아도 걱정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불안과 걱정이 심각한 정도로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다른 불안장애들의 경우는 어떤 특정 대상에만 불안을 느끼는 데 반해 범불안장애의 경우 일상생활의 여러 사소한 사건들에 불안이 만연되어 있다. 범불안장애의 불안은 개인에 의해 통제되기 어려우며, DSM-Ⅳ에서는 지나친 불안과 걱정이 적어도 6개월간 계속되는 것을 진단적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운동성 긴장 : 수의근의 긴장상태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경련 · 긴장 · 피로 때문에 근육통이 심하며 스스로 이완시킬 수 없다. 이 근육통은 류머티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몸은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자율신경긴장증상 : 각종 신체증상들은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긴장 때문에 오는 것으로 어떤 계통의 긴장이 더 심한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차이가 생긴다. 이러한 신체증상으로 환자는 큰 병에 걸리지 않았나 걱정하며, 건강염려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나친 근심 :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늘 걱정하고, 만사에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긴장한다. 매사를 심사숙고하고 조심하지만 우유부단해서 결정을 못 내린다. 걱정거리가 특정한 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매사를 걱정한다(부유불안). 또 이들은 당장 걱정거리가 없어서 불안하지 않을 때에도 다음 순간 불안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예기불안이 있어 항상 불안하다.

조심성 : 예기불안의 결과 항상 살피고 조심하여 칼날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신경이 날카롭다. 차분하지 못하고 쉽게 흥분하며, 정신집중이 잘 안 되고, 일에 전념하지 못해서 항상 전전긍긍한다. 이런 까닭에 불면증이 동반되는데, 잠들기가 힘들고 들었다 하더라도 쉽게 깨고 악몽에 시달리고 낮에는 늘 피로해 한다. 이외에 보통 경한 우울장애와 각종 공포장애의 증상들이 겹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지는 않지만 평생유병률이 높아 일반인의 약 5%정도에서 발생한다. 범불안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간 더 많다. 여성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범불안장애는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증상이 평생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복이 있으며 스트레스 기간 중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범불안장애의 진단기준(DSM-Ⅳ)

 

A. 여러 사건이나 활동(작업 또는 학교 성적)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염려스런 예견)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최소한 한 번에 며칠 이상 발생한다.

B. 개인은 걱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C. 불안과 걱정은 다음의 6가지 증상들(증상들이 적어도 며칠 이상, 지난 6개월 이내에 존재해야 한 다.) 가운데 3가지(또는 그 이상) 증상을 동반한다.

주의 : 소아에서는 오직 한 가지 증상만이 요구된다.

(1) 안절부절 못함 또는 긴장이 고조되거나 가장자리에 선 느낌

(2) 쉽게 피로해짐.

(3) 집중 곤란 또는 마음이 멍해지는 느낌.

(4) 과민한 기분상태

(5) 근육긴장

(6) 수면장애

D. 불안과 걱정의 초점이 축Ⅰ의 다른 장애의 특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즉, 공황발작 (공황장애에서), 공공장소에서 어쩔 줄을 모르게 되는 불안(사회공포증에서), 감염된다는 불안(강박 장애에서), 집이나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데 대한 불안(분리불안장애에서), 체중증가 에 대한 불안(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에 대한 불안(신체화장애에서), 또 는 심각한 질병이 있다는데 대한 불안(건강염려증에서), 그리고 불안과 걱정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 애 경과 중에만 발생되지 않는다.

E. 불안, 걱정, 또는 신체 증상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F. 장애는 물질(예:약물 남용, 투약)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예: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직접적인 생 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며 기분장애, 정신증적 장애, 광범위성 발달장애 경과 중에만 발생되지 않는다.

감별진단

불안증상은 모든 정신과적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감별한 다음에야 비로소 범불안장애라 진단할 수 있다.

우울증과의 감별도 때로 어려운데 심한 범불안장애에는 종종 우울장애와의 병발도 흔하기 때문이다. 각종 우울장애에 비해 범불안장애의 경우 병전인격이 보다 불안정하고, 가족 중에 불안장애 · 공포장애 · 이상인격의 빈도가 높으며, 어린 시절에 공포장애의 병력이 많다. 병전 적응도 학업능률 저하, 사회적응 실패의 정도가 크고, 병전인격은 미숙하고 의존적이고 보다 예민하다. 발병도 급작스럽고 발병계기도 우울장애보다 흔한데, 대인관계의 곤란, 작업실패, 그리고 질병발생이 계기가 되는 수가 많다. 증상 면에서는 긴장과 불안, 공황, 공포, 이인증, 의식 상실의 발작 등이 더욱 두드러진다. 심리검사에서 범불안장애는 보다 높은 신경증적 경향을 보이고 보다 내향적이다.

(2) 원인

생물학적 관점

직계가족간에 많이 보고되고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공병률이 높다. ➜ 범불안장애 자 체가 유전되기보다는 일반적인 불안 특질이 유전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Benzodiazepine계 약물이 불안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이와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GABA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정신분석적 입장

성격구조간의 역동적 불균형에 의해 경험되는 浮動(부동)불안(free-floating anxiety)이 범불안장애의 핵심적 증상이라고 본다.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원초아의 충동이 강해져서 자아가 이를 통제하기 어려 운 상태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다. 즉 무의식적 갈등이 방어기제에 의해 변형되지 않은 비교적 순수한 형태의 불안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무의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행동주의적 입장

환경자극에 대해서 조건형성된 학습의 결과로 본다. 공포증은 한두 가지 특수한 대상이나 상황에만 강한 공포반응이 조건형성된 경우인 반면, 범불안장애는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사소한 자극에 대해서 경미한 불안반응이 조건형성 되었거나 다양한 자극으로 일반화됨으로써 여러 상황에서 만연된 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범불안장애는 다양한 자극상황에서 공포반응이 경미한 형태로 나타나 는 일종의 다중 공포증(multiple phobia)인 것이다.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부적 정서와 심상을 형성하 는 것과 관련된 대부분의 고통을 회피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결코 문제들을 처리할 수 없고, 문제해결 에 이를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 자율신경계 활동은 위축되면서도 근육긴장은 심하게 겪는 상 태에서 만성적으로 ‘걱정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지적 입장

- 주변의 생활환경 속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위험에 예민하다.

- 불안한 사람들은 잠재적인 위험이 실제로 위험한 사건으로 발생할 확률을 과도하게 높이 평가한다.

- 위험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를 지나치게 치명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 위험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불안한 사람들이 이러한 특성을 나타내는 이유는 위험에 관한 인지도식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식은 과거경험의 축적에 의해 형성된 기억체계로서 특정한 환경적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할당하며 자극의 의미를 특정한 방향으로 해석하게 한다. 즉 불안한 사람들은 위험과 위협에 관한 인지도식이 남달리 발달되어 있어서 일상생활 속에서 위험에 관한 자극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고 그 의미를 위협적인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3) 치료

➤ 다른 장애에 비해 치료방법이 잘 개발되어 있지 않다.

- 약물치료 : Benzodiazepine이 주요 치료 약물이며, 자극에 대한 과민성을 저하시키고, 사고와 행 동을 감소시키는 진정효과가 있다.

- 심리치료 : 불안을 일으키는 심상을 형성하게 만들어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정서적인 차원에서 경 험하게 하는 것

- 인지행동적 치료 : 걱정과 관련된 인지적 요인들을 이해시킨 후 걱정이라는 내면적인 사고과정을 자각하여 관찰하도록 격려

- 뉴로피드백 치료(알파파/세타파)

- 걱정사고 기록지 작성

- 기타 : 복식호흡, 긴장이완, 심상법, 명상 등

범불안장애 환자를 치료할 때 의사가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

① 자기에게 처음 온 환자는 철저한 신체적 진찰을 해야 한다. 불안증상이 뚜렷하다고 해서 신체진찰 없이 쉽게 진찰한다면, 오진의 우려도 있겠으나, 그보다도 신체적 질병을 걱정하고 있는 환자가 그 의사를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② 신체진찰 후에 환자의 증상이 몸의 병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 주어야 한다. 환자의 신 체화를 조장하는 태도나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③ 이 질환을 개인적인 약점이 아니라 건강 문제로 인식하도록 환자를 도와주어야 한다. 환자들이 이 러한 부담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병이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고 나아가 치료자와 치료 적 동맹을 형성할 수 있다.

④ 의사는 따뜻하면서도 위엄있는 태도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의사의 태도가 모호하거나, 불친절하거 나, 위엄이 없으면 환자는 그 의사를 불신할 뿐 아니라 자기가 죽을 병에 결렸는데 의사가 이를 숨 기고 있다는 오해를 하여 불안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 심리적 이론

(1) 정신분석 이론

프로이트 자신은 angst라는 용어를 일률적으로 불안이라 번역하여, 불안과 공포간의 구분을 무시하였다. 처음에 프로이트는 해소되지 않은 libido에 의해 불안이 나타난다고 하였으나, 나중에 본능이나 초자아로부터의 무의식적 위협, 또는 외부 현실로부터의 위협이 자아를 자극할 때 불안이 생긴다고 수정하였다.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불안을 전적으로 없애는 것보다는, 불안을 견뎌낼 수 있는 자아의 힘을 증진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 목표이다.

 

✒ 정신성적 발달의 단계에 따른 불안

① 이드 불안 id anxiety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욕구나 외부자극에 압도당할 때 느끼는 불안

② 분리불안 separation anxiety

생후 7개월경이 되면 부모가 원하는 바에 따라 충동을 조절하지 못할 때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거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③ 거세불안 castration anxiety

오이디푸스 갈등을 느끼는 2~5세경에 자신이 어머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거세당하거나 신체적 위해를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④ 초자아불안 superego anxiety

가장 성숙한 수준에서 도덕적 행위에 대한 내적 기준에 따르지 못할 때 느끼는 죄책감

 

부유불안 free floating anxiety

처음 불안이 생겨날 때에는 특정한 갈등으로부터 비롯되었지만, 차차 그 갈등과는 관련이 없는 상황으로 퍼져나가 의식이 원래의 갈등을 알지 못하게 함으로써 의식을 갈등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병적인 시도

 

(2) 행동(또는 학습) 이론 - 불안은 특수한 환경 자극에 대한 조건반응

✒ Mowrer의 2단계 모형

1단계 - 유해한 자극과 중립적인 자극이 동시에 일어나면 그 결과로 중립적인 자극이 공포를 촉 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고전적인 조건반사. 즉,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 공황장애의 경우 유해한 자 극(공황발작)과 중립적인 자극(광장에 있게 되는 것)이 여러 번에 걸쳐 동시에 일어나면, 그 결과 로 광장에 홀로 남는다는 중립적인 자극을 회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2단계 - 조작적 조건반사를 이용하여 공포증이 유지되는 단계. 즉, 회피 행동은 불편한 증상을 예 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는 환자가 떨쳐버리려고 애쓰는데도 불구하고 공포의 대상이나 상황을 회피하려는 소망이 끈질기게 유지된다.

 

Rachman의 공포 발달의 3가지 경로

첫째, 직접적 조건화로 공포의 대상이나 상황에 의해 몸소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둘째, 대리 획득으로 다른 사람이 외상을 받거나, 공포 상황에 닥쳐 공포에 질린 행동을 하는 것 을 목격하는 것이다.

셋째, 정보 및 교육에 의한 경로이다.

 

Seligman의 가설

개체마다 각기 다른 특정한 공포의 대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내재적으로 준비되어 있는데, 이 와 같은 연관은 생존을 위한 자연적인 선택의 결과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사회적 학습이론

부모의 불안 반응을 모방함으로써 불안에 대한 내적 반응을 학습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인지적 접근

그릇되고 왜곡된 사고방식으로 인해, 비적응적인 행동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으로, 불안장애 환자 는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입을 수 있는 위해의 가능성과, 그 위해의 정도를 과대평가하며, 그것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한다는 것이다. 최근 불안장애 치료에서는 인지-행동적 기법을 병용하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이다.

불안장애(Anxiety Disorder)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끊임없는 개인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여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은 욕구불만과 갈등 속에서 살아간다. 혹자는 현 시대를 ‘불안의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급속도로 발달된 기술덕분에 TV, 냉장고, 자동차와 같은 것을 편하게 이용하며 살아가지만 한편으론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TV폭발’ ‘전기밥솥폭발’ ‘자동차사고’등은 어느 특정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불안은 경험하게 되며, 이것은 또한 살아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대처방안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위험을 내포한 위협적인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적응적인 심리적 반응으로 정상적인 불안(normal anxiety)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불안반응이 부적응적인 양상으로 작동하는 경우를 병적인 불안(pathological anxiety)이라고 할 수 있다. 병적인 불안으로 인하여 과도한 심리적 고통을 느끼거나 현실적인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라고 한다.

 

병적인 불안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정상적인 불안과 구별될 수 있다. 첫째, 현실적인 위험이 없는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경우(광장공포증/폐쇄공포증 등) 둘째, 현실적인 위험의 정도에 비하여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는 경우(사회공포증) 셋째, 불안을 느끼게 한 위협적인 요인이 사라졌는데도 불안이 과도하게 지속되는 경우(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이 경우이다. 그러므로 불안 장애(anxiety disorder)란 주관적으로 경험되는 불쾌한 정서인 불안과 공포가 명백히 존재하는 일련의 정신장애를 말한다. 병적인 불안이 나타나는 양상이나 대상,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하위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DSM-Ⅳ에서는 불안장애를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특정 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유제품은 멜라토닌 생산을 촉진시킨다. 이것은 곧 수면을 도와준다는 말이다. 탈지방 우유,지방우유 모두 복합탄수화물과 같이 좌선성(左旋性) 트립토판(L-Tryptophan)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전구체로 기능하는 아미노산 - 을 함유하고 있다.

민간요법 중에 잠을 자기 위해서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실제 효과가 있다. 또한 따뜻한 유제품은 차가운 것보다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그만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단당류와 지방은 뇌로의 산소공급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따라서 긴장감을 줄이고 잠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알코올 섭취는 램 수면시간의 상대적인 양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따라서 술을 마신 후의 수면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의 수면에 비해 그 피로회복효과가 둔하다. 많은 양의 알코올이 몸에 들어갈수록 램 수면시간이 짧아지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한 느낌이 덜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품첨가제와 몇몇 인공감미료는 각성효과를 가져오는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자기 전에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또한 잠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된다.

 

실생활 적용


1.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자기 전에 식품첨가제나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간식의 섭취를 피하고 적당량의 음식물을 섭취한다.

2. 잠을 보다 잘 이루기 위해서, 자기 전에 유제품이나 저탄수화물 간식을 섭취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달게 만들어서 마실 때는 인공감미료를 넣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냥 마시거나 꿀, 설탕과 같은 자연감미료를 사용한다.

3. 저녁에 술을 마신다면, 자기 전 적어도 한 시간 정도 알코올이 몸에서 분해될 시간을 두어야 한다. 이때 많이 마실수록 보다 많은 시간을 둔다. 또한, 알코올은 탈수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술자리가 끝난 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물을 마시는 좋다. 예를 들어, 저녁에 사람들을 초대하여 파티 시간 동안에 술을 마셨다고 해보자. 이때 청소를 다음날로 미루지 않고 그 날밤에 끝낸다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시간을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다. 물론 청소하는 와중에 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니면 자기 전에 잠시 밖에 산책을 나간다든지 책을 읽는다든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은 저녁식사 말미에 알코올이 없는 음료로 바꾸어 마시는 것도 숙면을 유도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필자는 술 1 온스 당 8 온스의 물을 마시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물론 이렇게 하면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수고는 감수해야 되겠지만, 보다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을 수 있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랴! 하나 더 덧붙이자면, 잠자는 도중에 소변이 마렵다고 해서 잠에서 깨게 되는 것은 아니다. 수면주기 사이의 잠시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주의를 기울이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4. 시간대를 거치는 비행여행을 하는 경우, 카페인이나 알코올보다는 우유를 마셔라.

모든 사람들은 꿈을 꾼다. 꿈은 REM 수면 중에 나타나며, 이 수면은 자궁 속의 14주에서 16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REM 수면은 영아기 때는 전체 수면의 45에서 60 퍼센트를 차지하지만, 점점 성숙해서 완전한 성인이 되었을 때는 총 수면의 20에서 25 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REM 수면 중에는 신경계의 감각 기관과 외부 자극 기관 그리고 모든 억제 능력이 마비된다.

생리적으로 이 수면은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놀에프네프린의 생산성의 극적인 하향을 가져온다. 세로토닌과 놀에프네프린의 억제 효과도 함께 떨어지므로 신경 전달 물질은 아세틸콜린은 뇌간에서 증가하게 되며 내부 기억과 지각을 활동시키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적 지각을 사실 외부적으로 생각하거나 조정하지 않으므로, 이렇게 중앙 통제 시스템이 나간 사이에 비정상적인 콜라주가 꿈의 형상으로 재형성되는 것이다.

국제 건강 보건소의 Allan Braun Walter Reed Army Institute of Research Thomas Balkin은 수면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면 중에는 뇌의 전두엽 부근이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 부분이 바로 계획하는 것과 높은 차원의 논리 이해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그리하여 꿈의 본질은 조정되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신기하게도 이러한 조정되지 않은 꿈의 본질에 대한 부분적 증거는 뇌의 다른 여러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뉴욕 시에 있는 Columbia-Presbyterian 의학 센터의 분자 생물학 교수인 David Maurice는 빠른 안구 운동의 근본적인 목적은 안구의 산소 수준을 보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Hobson(1988)은 그가 활동 광합성 모델이라고 부르는 꿈에 관련된 이론을 정의했는데, 이 수준은 꿈이 조정되지 않은 내부 이미지와 지각들이 REM 수면 동안 서로를 활동 시켜서 (활동 광합성) 만드는 (활동 광합성)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꿈의 뜻은 절대 불투명하지 않고 오히려 매우 명백한 것이다. 꿈의 내용은 대부분 암호 해석같이 분석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된다. 꿈을 꾸는 상태는 조정되지 않는 상태이므로, 개개인의 꿈은 특정한 인지 방법이나,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주관적 관점이나 혹은 아주 명백한 역사적인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p.219) 고 주장한다. Hobson은 생리학과 꿈의 내용들은 정신병과 매우 비슷한 이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차이가 있다면, 꿈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조정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런 능력을 가질 것이 요구되지도 않지만 정신병의 경우에는, 스스로 조정하고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될만한 이미지나 생각 혹은 기억들을 전혀 조정하지 못하거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밖에 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꿈의 역사나 신경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꿈의 설명, 그리고 꿈의 해석에 대한 추천할 만한 여러 꿈과 관련된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적용

1)      당신의 꿈을, 평가되지 않고 조정되지 않는 생각들과 형상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어쩔 땐 매우 어색하고 오묘한 방법으로 합쳐진, 특유한 방법의 브레인 스토밍이라고 여기라.

2)      꿈 속의 숨겨진, 혹은 암시된 뜻을 찾아보려는 연구는 부적당한 결과를 소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기억하라. 저자는 언젠가 꿈에서, 일본 여성이 나를 막기 직전에 장난감 기차를 부수려고 했던 적도 있고, 내가 자전거를 부수기만 하면 내 아내가 다시 조립을 하려던 적도 있다. 물론 이 곳에 등장한 이미지들은 내가 최근에 읽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내가 읽었던 것은 맨하탄과 South Carolina 주에서 일어난 대형 기차 사고였고, 타임즈에서 읽은 일본 여성이 강제적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명을 받았다는 기사였다. 당신이 꿈을 꾸면, 도대체 왜 이런 꿈을 꾸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말라. 좀더 정확하게 물어보려면 이런 이미지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찾아보려고 하라. 또한 비논리적인 형상들의 조합은 조정 능력이 없는 순간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명심하라.

운동은 대뇌피질 각성을 유도한다. 따라서 수면을 방해한다.

물론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유산소운동은 신경계를 다소간의 흥분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이것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작업을 하기에 좋은 상태이다. 운동을 한 뒤에 바로 잠을 이루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나 유제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외향적인 사람은 시차나 교대시간 변화에 적응이 빠르다.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은 생리적으로 시간 변화에 저항하는 경향을 보인다.

원리적으로 이것은 체내시계를 재조정하는 문제이다.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체내시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서 신경전단물질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 있다. 세로토닌은 음식섭취를 통하여, 멜라토닌은 음식섭취 혹은 적당히 빛을 조정함으로써 조절할 수 있다. 탄수화물, 지방, 대개의 유제품들을 통해 세로토닌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고, 주변을 어둡게 함으로써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우연히도, 멜라토닌은 세로토닌의 대사산물<신진대사 결과물>이다)
 

실생활 적용

1.       성격이 내향에 보다 가깝다면, 시간대를 가로질러 여행하거나 교대시간이 달라졌을 경우, 적응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광선 요법(Light Therapy)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야기 19.5 참조) 시간대가 바뀐 후 수면을 취하기 6시간 전 동안은 카페인, 알코올, 인공 감미료, 식품 첨가물 등의 섭취를 피하라. 수면을 최대한 촉진하기 위해서라면, 유제품, 탄수화물, 지방 우유, 쿠키, 치즈, 빵 등 - 을 섭취하면 된다.

2.       출장이나 교대시간 일정을 정하는 위치에 있다면, 외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시차 혹은 교대시간 변화에 보다 잘 적응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라. 그렇다고 성격이 내향적인 사람을 저녁 교대시간에 배치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a) 그런 성향의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주고 (b) 시간변화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태도의 문제로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으로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3.       시간대를 지나 여행할 때 피로를 느낀다면, 다음의 시간일정을 참고하라. 이 시간일정은 미국 동부 해안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6에 출발하여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현지시간으로 아침 8(몸이 느끼는 시간은 새벽 2)에 도착한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 자야 할 저녁 시간 하나를 그대로 넘기는 상황이다. 해결책은 도착하자마자 자거나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자는 시간을 둘 수 있다면, 도착하자마자 자는 것이 가장 좋은데, 명심해야 할 점은 비행기를 타기 전 6시간 동안은 카페인과 같은 자극성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잘 때) 눈가리개나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청할 경우, 이륙한 뒤 몸이 자는 시간이라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떠나기 전 주에 다음과 같은 일정을 따른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일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

일요일

아침 7

저녁 11

월요일

아침 6 30

저녁 10 30

화요일

아침 6

저녁 10

수요일

새벽 5 30

저녁 9 30

목요일

새벽 5

저녁 9

금요일

새벽 4 30

저녁 8 30

토요일

새벽 4

저녁 8 (떠나는 시간)

 

위의 일정을 그대로 따르면 적어도 90분의 수면주기시간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보다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기억해두어야 할 것은, 눈가리개와 귀마개를 사용하고 떠나는 날 오후 1 이후에는 카페인, 알코올, 인공 감미료 등을 섭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도착했을 때 한밤중이 아닌 이른 아침을 맞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 10 (현지시간) 쯤이 되면, 체내시계는 시간을 약 새벽 1 30분쯤으로 지각할 것이다. (위의 일정을 따랐을 경우, 현지시각으로는 저녁 7 30이나 새벽 1 30에 잠을 잤던 것이므로) 만약 위의 일정을 따르지 않았다면, 일요일 저녁 10를 몸은 새벽 4로 느낄 것이다. 반드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쪽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이 부담스럽다면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 서쪽으로 여행할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별 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데, 이 경우는 몸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앞당기는 것과 같아서 그저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을 뿐 잠은 평소처럼 자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4. The Argonne National Laboratory Charles F. Ehret은 시차에 따른 피로발생에 대처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음식을 넉넉하게 먹었다 줄여서 먹었다를 반복하는 식이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l       탑승 사흘 전에는 아침식사과 점심식사는 고단백질 음식물을 중심으로 식단을 짜서 넉넉하게 먹되, 저녁으로는 오직 복합탄수화물만을 섭취한다. 카페인은 반드시 오후 35 사이에만 섭취한다.

l       이틀 전에는 수육으로 만든 수프, 샐러드, 과일과 같은 음식물을 섭취하며 절식한다. 카페인 섭취에 관해서는 동일한 원칙을 지킨다.

l       하루 전에는 사흘 전과 동일한 식사 방법과 카페인 섭취 원칙을 따른다. (넉넉하게 먹기)

l       당일은 절식하는 날이다.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경우에는 반나절 동안 절식해야 하며 카페인 섭취는 아침시간으로 한정한다.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경우에는 하루 내내 절식해야 하며 카페인 섭취는 오후 611 사이로 제한한다. 

l       도착한 뒤에는 아침식사 전까지 수면을 취한다. 도착한 날의 식사 세끼는 모두 넉넉하게 먹는다. 또한 빛을 밝게 밝혀두고 부지런히 활동하라.

 

5. 미국 동부에 살면서 서부로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과연 체내시계를 조정해야 할 정도로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 것인지를 따져봐라. Jane Howard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때때로 서부 연안에서 이틀 걸쳐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잠도 동부시간에 맞추어 자고 식사나 카페인 또한 동부에 생활했을 때와 똑같이 먹고 마신다. , 서부시간으로 저녁 9에 침실에 들고 새벽 4시 반 즈음에 일어나는 식이다. 따라서 동부해안으로 돌아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나의 체내시계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밤거리의 즐거움은 만끽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배우자의 불만을 사진 않을 것 아닌가.

6. Childrens Medical Center of Dallas 소속 the Sleep Disorder Clinic 소장 John Hermann 박사는 시간대 경유로 인한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의 간단한 방법을 써보라고 권한다. (다시 말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자신의 체내시계를 재조절하는 것이다.)

a. 출발하기 전에 6mg의 멜라토닌 - 여기서의 멜라토닌은 동물에서 추출해낸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제조된 것을 말한다는 사실을 숙지하라 - 을 도착지 시간으로 저녁 11시 반이 되었을 때 투여한다. 바꿔 말하면, 만약 오후 5에 출발하고 도착지에 도달하기까지 동쪽 방면으로 다섯 시간대를 가로질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출발 1시간 반 뒤에 멜라토닌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b. 도착한 다음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일광욕을 하는 방법으로 몸을 햇빛에 노출시켜라.

    c. 도착한 날 저녁, 잠을 자기 1시간 전 즈음에 3mg의 멜라토닌을 추가로 섭취하라.

        돌아갈 때도 위의 세 단계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물론 이 경우에는 집을 도착지로 설정한다. 

서캐디안 리듬(The Circadian Rhythm, 24시간 주기 리듬)


라틴어의 circa(대략, about)dies(일주야, days)에서 빌려온 circadian은 바로 하루 정도(about a day)를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우리 몸의 체내시계를 이루는 뇌의 부위를 밝혀내었는데, 이를 시각신경교차상액(SCN, Suprachiasmatic Nucleus)이라고 부른다. 수 세기에 걸쳐 인간의 서캐디안 리듬은 24시간 주기를 가지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에 따르면, 24시간이 지날 때마다 우리 몸은 새로이 갱신되고 보충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버드 대학 Charles Czeisler Brigham과 보스턴 여성병원의 서캐디안-수면장애 센터와 공동으로 행한 연구, 그리고 여타 다른 연구들에 의하면, 많은 수의 사람들이 25시간 주기의 체내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려는 자연스러운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Czeisler 24시간 교대로 일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25시간 주기 리듬에 기초하여 최적화된 일정을 짤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교대가 낮에서 저녁 혹은 늦은 밤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각각의 교대는 몇 주에 걸쳐서 지속되고 일하는 사람들은 점차 늦은 시간에 자게 된다. 이에 따라, 저녁 11 잠자는 시간까지 일을 한 사람이 낮 시간 교대를 마친 뒤, 저녁 교대를 시작한다. 며칠에 걸쳐 저녁 11 취침시간을 유지하다가 자정으로 취침시간을 옮기고, 또 얼마간 지난 다음에는 새벽 1 옮아간다. 이렇게 계속 나아가다 보면, 몇 주 뒤에는 취침시간이 아침 7에 맞추어지게 되고 저녁 교대 시간 오후 4에 맞춰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일정은 자연적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려는 신체의 경향을 이용하는 것이다. , 하루를 25시간 동안 사는 것이다. ( 9.1 근무 교대 중에 25시간 주기 리듬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토요일에 푹 오래도록 자는 것이 바로 신체의 25시간 주기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Czeisler 25시간 주기설은 덜 다듬어진 주장이라고 말한다. (Science 1999년 6월 25자)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게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24명의 남자와 여자에게 단지 약한 불빛만을 비춰준 실험에서, 생체 시계는 24시간 11분에 맞추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 잠을 늦게 자게 되는 경향에 대해서 그는 그것이 25시간 주기 때문이 아니라 저녁 시간 동안 밝은 빛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한 시간 밝은 빛에 노출될 때마다 체내시계는 약 10분 정도 앞으로 당겨진다. 그는 또한 잠을 자고자 하는 충동이 저녁 10 즈음에 가장 강해지고 오후 4 정도에 깨어나고자 하는 충동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것은 체온이 저녁에는 떨어지기 시작하고 아침에는 올라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사람들의 체내시계는 다음과 같이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

몸에 미치는 영향

저녁 6에서 자정까지

위산 농도가 짙고, 호르몬 수위가 내려가며, 혈압, 맥박수, 체온이 떨어진다. 

자정에서 아침 6시까지

체온이 가장 낮은 시간은 새벽 2에서 3 사이이다. 신체의 효율 가장 낮아지는 시간은 새벽 4에서 6 사이이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에게는 새벽 3에서 5 사이이며, 올뺴미족들에게는 새벽 5에서 7 사이이다.)

이 시간 동안에는 체온이 낮아지고 신장, 심장, 호흡기, 정신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아침 6시에서 정오까지

깨어났을 때에는 맥박수와 혈압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체온이 올라가고 혈액응고활동이 활발해진다. 단순암기와 같은 기계적 기억력이 가장 좋은 때이기도 하다.

정오에서 저녁 6시까지

후각이 예민해진다. 오후 2에서 3 사이에 체온이 가장 높게 형성되며 악력이 가장 강한 때이다. 알코올에 대한 내성은 오후 5 즈음에 정점에 도달한다.



서캐디안 주기의 규칙성에 영향을 받아 농도가 짙어지거나 옅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호르몬이나 기타 체내 화학물질들이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약물투여나 기타 다른 치료법들을 시간에 맞추어 시행하는 생체리듬치료(Chronotherapy) 분야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뉴욕 Albany 의학부의 William Hrushesky는 서캐디안 몇 가지 대표적인 질병이 가지고 있는 서캐디안 주기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1994)

 

류머티즘성 관절염 : 아침에 증상이 가장 심함

비류머티즘성 관절염 : 저녁에 증상이 가장 심함

천식 : 이른 아침에 증상이 가장 심함 (새벽 2에서 6 사이)

심장혈관질환 : 아침에 가장 위험함

여러 가지 암질환 : 최적의 치료시간이 분명한 주기성을 띰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길 바란다면 Hrushesky(1994)의 논의를 참고하라.

 

체내시계는 질병, 노화, 여행과 같이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교란될 수 있다. 체내시계는 해가 뜨고 지는 하루의 패턴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밝은 빛을 받는 경우 시계가 재조정될 수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빛을 이용하여 겨울철에 발생하는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사례가 있다. 이야기 19.5 참조) Czeisler1990 5 3 언론보도를 통하여 4평방 피트 공간에 늘어 세운 16개의 40와트 전구를 바라보면 이틀 안에 체내시계를 10 시간 정도 재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체내 시계를 뒤로 돌리기 위해서는 체온이 최저점에 이른 후 (새벽 4에서 6 사이) ()처리를 하고, 앞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저점에 이르기 전에 시행해야 한다. 빛은 체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데, 이 신경전달물질은 수면과 관계 있는 물질로서 주변이 어두우면 분비된다. , Czeisler의 광처리의 원리는 멜라토닌 분비를 멈추게 함으로써 체내시계를 조작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낮 시간 동안이나 혹은 불빛이 많은 방에서 수면을 취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눈 가리개를 사용하거나 빛을 차단시킨 방에서 잠을 잘 것을 권하고 있다. 깜깜한 방에서 자면 그만큼 충분한 량의 멜라토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코넬대학 의학부 Scott Campbell에 따르면, 이 경우에 빛이 반드시 시신경을 통해 체내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서 Campbell은 무릎 뒷부분에 빛을 쪼인 상태에서도 눈에 빛을 쪼였을 때와 같은 서캐디안 조정을 이끌어내었다고 말한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을 늦잠을 자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Sydney Harris는 그녀가 매일 여러 신문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몇몇 사람들이 아침형 인간이 있고 저녁형 인간이 따로 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저녁형은 그저 채 자라지 못한 십대 청소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아침형(Morningness)이라는 것이 실제 있어서,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아침형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일어나기 2시간 정도 전에 먼저 깨어나는 경향을 가진다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과 위스콘신 대학의 연구자들은 이러한 아침형이 유전적으로 제어된다고 말한다. (Sleep, 1998 10) 실제로 그들은 아침형과 저녁형에 각각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는 특정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였다.

RobertKyllonen(1999)은 인식능력에 대한 아침형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6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고 있던 미공군 지원자 42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그들은 인식능력이 저녁형과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반면 아침형과는 부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Sternberg의 주장, (잠자는 시간의) 가변성은 지능과 연관이 있으며 불을 밝힌 저녁 시간에 적응한다는 사실이 그러한 가변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주장 또한 인용하고 있다. , 흥미롭게도 저녁형으로 적응해나간 사람들 한마디로 수 천년 동안 내려왔던 저녁엔 일찍 자고 아침엔 일찍 일어난다는 습관에서 벗어난 사람들 은 진화론적으로 지능이 보다 발달된 상태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면주기


평균적으로 유아는 14시간, 성인은 7시간 반,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6시간을 잔다. 전구가 발명되기 전까지 성인들의 경우 대개 9시간을 잤다고 한다. 만약 정확한 시간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대개의 성인들은 하루에 10.3시간을 잔다고 한다. 이것은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유인원이나 원숭이들과 비슷한 시간이다. 이제까지의 연구결과들은 수면량이 곧 깨어났을 때의 개운함과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히려 중요한 요소는 완료된 수면주기의 횟수이다. 각각의 수면 주기는 다섯 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각 단계는 서로 다른 뇌파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챕터2를 참조하라.)

 

()수면 단계 : 베타파, 평상시

수면 1 단계 : 알파파, 마음이 안정되고 눈이 감긴 상태에서, 호흡이 느려지고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함. 이 환영들은 통제할 수가 있으며 이 단계는 아직 의식이 사라지지 않은 단계이다.

수면 2 단계 : 세타파, 얉은 잠

수면 3 단계 : 델타파, 깊은 잠

수면 4 단계 : 급속안구운동(REM, Rapid Eye Movement), 꿈을 꿈

수면 5 단계 : 세타파, 얉은 잠, 하나의 주기의 끝을 알림.

 

평균적으로 1단계에서 3단계까지 65분 정도가 소요되고, 뒤를 이어 4단계(REM)20분에걸쳐 나타난다. 반면에 5단계는 겨우 5분 정도 지속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The Mind in Sleep] (Arkin, Antrobus, and Ellman, 1978) 혹은 [Sleep: The Gentle Tyrant] (Webb, 1992) 를 참고하라. 이 책에서는 하나의 사이클이 완료될 때까지 대략 90분 정도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알람 시계가 울리는 것과 같은 방해 요인이 전혀 없는 자연적인 상태에서 수면을 취한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평균적으로 90의 배수만큼의 시간이 흐른 뒤에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 4시간 반, 6시간, 7시간 반, 9시간 등이 되는데, 물론 90분의 배수에 속하지 않는 7시간 혹은 8시간은 제외된다. 엄밀히 말하면 한 주기에서 다음 주기로 넘어가는 막간 동안 우리는 자고 있는 상태가 아닌 것이다. 만약 빛, 추위, 소변 마려움, 소음과 같은 방해 요인이 없다면, 이 시간 동안 마치 해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듯이 수면의 다음 90분 주기로 넘어가는 것이다. 단지 네 번의 주기(6시간)가 돌 동안만 잠을 잔 사람이, 8시간 혹은 10시간을 잤지만 주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어 하나의 주기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한 사람보다 상쾌함을 느낄 것이다. 같은 사람 안에서도 가장 짧은 주기와 가장 긴 주기 사이에 많게는 60분까지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평균 수면 주기가 90분이라면, 아마 그의 수면 주기는 60분에서 120분까지 다양하게 분포될 것이다. 성인 수면시간의 표준편차는 1시간인데, 이것은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반일 때, 전체 성인의 약 3분의 2 가량이 6시간 반에서 8시간 반을 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친구가 필자에게, 이 주기와 관련된 잡동사니들은 전부 헛소리에 불과해. 난 언제나 해가 뜰 때 일어나거든 하고 말하였다. 그는 자신의 수면 패턴에 대해서 말을 하고 나서야, 잠을 자는 시간을 해가 뜨기 전 7시간 반으로 일정하게 맞추어놓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그는 주기의 막간, 곧 해가 비치기 시작할 때 깨어나곤 했는데, 해가 비치는 것은 새소리나 아기울음소리, 혹은 소변이 급해서 일어나게 되는 상황과 별 다를 바가 없다. 주기의 막간에 이른 사람을 깨우는 데에는 잠을 충분히 이룬 사람이라면 더더욱 - 그저 가벼운 자극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잠을 잘 때, 겨우 주기 후반부의 절반에 들어섰을 때 알람이 울리기라도 한다면, 그는 아마 일어나고 몇 시간 정도는 마치 트럭이 치고 간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주기의 전반부 절반 동안 알람이 울려 일어나게 된 상황이라면, 그저 15분 혹은 20분 정도 낮잠을 잔 것과 비슷하며 곧 개운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뇌에 있는 운동령(Motor output system)은 렘(REM) 수면 중에는 작동을 완전히 멈춘다. 이것이 바로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몸을 움직이는 꿈을 꾸는 이유이며, 또한 렘 수면 중간에 깨어났을 경우 몸에 활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우리의 운동령(Motor output system)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이다!

수면의 목적과 효과


Cornell
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James B. Maas는 잠을 정상보다 적게 자는 것은 예를 들어, 알람 시계에 매달리는 것 활력, 행동력, 기억력, 학습능력, 사고능력, 주의력, 생산성, 창의성, 안정성, 건강, 수명,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Power Sleep, 1998)

특히 Maas는 대개 수면 후반기에 나타나는 렘(REM)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만약 렘 수면이 없다면, 우리는 잠 자기 전 낮 시간 동안에 배웠던 것들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렘 수면을 통해 경험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매커니즘을 수면 방추(Sleep Spindle)라고 부른다. 수면 방추는 약 1~2초 동안 급격한 뇌파의 주파수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으로, (1) 기억을 신경계 양식의 형태로 해마(Hippocampus)로 옮기는 기능을 수행하고, (2) 전날에 소모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을 보충시킨다. 렘 수면 혹은 이러한 방추 과정이 없으면 기억은 흩어지게 된다. 한마디로 아무리 노력해서 새로운 테니스 스윙 방법을 배웠다 하더라도 그날 밤잠을 설치게 된다면, 마치 레슨을 받지 않은 것이나 다름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머리로는 새로운 스윙 원리를 기억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방추 현상이 없이는 운동신경이 받아들인 패턴들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MIT Matthew Wilson과 하버드의 Allan Hobson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잠을 자는 동안의 쥐의 뇌파 패턴이 전날 미로에서 쥐가 뛰어다닐 때 얻어진 패턴을 모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아내었다. 이를 통하여, 실험자들은 실제 쥐가 미로의 특정한 부분을 뛰어다닐 때 얻어진 뇌파의 모양을 수면 시간 동안에 얻어진 뇌파의 모양과 비교함으로써, 쥐가 꿈을 꾸고 있는 미로의 부분이 어느 곳인지도 밝혀낼 수 있었다. 또한 미로를 뛰어다닌 쥐에게 수면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을 경우, 그 다음날 미로에서 길을 찾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도 밝혀내었다.

낮잠은 잠이 아니다.

먼저 아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게 있다 낮잠은 잠이 아니라는 점이다! 낮잠의 목적은 베타 파에서 알파 파로 바꾸는 데 있다

알파 파는 수면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편안하거나 혹은 명상적인 상태와 관련되어 있다. 나는 늘 오후 세 시경이면 낮잠을 잔다. 가능하다면 난 우리 휴게실을 사용하고, 혹은 내 사무실에서 불을 끄고, 땅에 나의 등을 대고 눕는다. 나는 내 자신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바닥에 펼치고 그냥 누워서, 떠오르는 대로 생각을 맡기며,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머릿속을 비우든지 아니면 생각들로 가득 채우기도 한다. 이런 상태로 5분에서 10분쯤 지속이 되면, 내 맘대로 조작하고 창조해낼 수 있는, 그래서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여러 영상들이 나의 마음 속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알파 상태이다. 내가 누울 때 얼마나 졸리었던 간에 상관없이, 알파 상태에 이르면 마치 내 마음과 몸이 동시에, 주인님 고맙습니다. 정말 필요했던 시간이군요.라고 하는 듯 내 눈이 반짝 떠진다. 이런 상태가 지나고 나면 나는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보통 따뜻한 차를 한잔 들고(나는 낮잠을 자려 하기 전에 물을 전자 레인지에 넣어서 따뜻하게 데워두곤 한다) 다시 일하러 돌아오게 된다. 만약 당신이 실제로 낮잠을 자려고 해서 알파 상태를 지나치고 세타 상태로 도달하게 된다면, 그럼 이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당신은 공식적으로 잠을 자게 된 것이고, 당신이 모든 수면 주기를 돌지 않고 그 전에 일어난다면, 마치 트럭이 와서 당신을 치고 간 듯 온 몸이 찌뿌드드하며 오히려 더 짜증이 날 것이다. 특히 만약 깊은 수면 상태인 델타 상태에 이르도록 오래 잤다면 이런 불쾌감은 더할 것이다. 바로 내가 그래서 땅에 등을 대고 누워서 자는 것이다 난 그런 자세로는 절대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좀더 오래 살고 심장병 발병 확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고인이 되신 나의 89세 장인 어른은 70년 동안 점심 식사 후 매일 낮잠을 잤으며 그의 가족 중 가장 장수했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수면 연구자인 David Dinges에 따르면 가장 이상적인 낮잠 시각은 전날 밤 수면의 중간에서부터 12시간 이후라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만약 저자가 11에서 아침 6까지 잤다고 하면, 내가 낮잠을 자고 싶을 시간은 오후 2시 반쯤 된다는 것이다.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30분이라고 한다. 늦은 저녁 시간의 낮잠은 오히려 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24시간 주기에 따르면 낮잠 자기에 가장 안 좋은 시간은 주기의 가장 아래 부분인 오전 세시에서 여섯 시 사이라고 한다. (Webb, 1982)

Rossi Nimmons(1991) 24시간 이하의 주기를 갖는 초일 주기에 대하여 언급하며 하루에 20분쯤 자는 낮잠을 두 세 번 반복할 것을 권한다. 낮잠을 자고 싶은 욕구는 자연스런 생체 리듬에 의해 형성되며 이러한 욕구를 무시할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생산성과 일반적인 웰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욕구 무시는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사무실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빈번히 나타나며 이로 인해서 그들은 만성적으로 늘 반쯤 깨어 있게 된다.

NASA의 피로 회복 프로그램의 심리학자인 Mark Rosekind University of Pennsylvania 의대의 David Dinges는 여러 시간대를 움직이며 운전하는 파일럿들의 피로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서 함께 모였다. 그들은 파일럿들 중에 40분 정도 휴식과 낮잠 시간이 허용된 사람들에게서는 수행 능력의 저하가 전혀 나타나지 않음을 발견했다. 비행 중 마지막 90분 동안은 휴식한 파일럿과 그렇지 않은 파일럿 모두에게서 피곤 수준이 나타났지만, 휴식을 취하지 않은 파일럿들은 휴식한 사람들에 비해서 피곤했던 순간들이 최소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행 능력은 시각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을 통해 측정되었다. (APA Monitor, 1996 5월자)

Lydia Dotto(1990)는 낮잠의 효과는 수면 부족인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낮잠은 수행 능력을 증가시키지만 감정적인 향상은 없는 반면,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낮잠은 기분을 향상시키지만 수행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적용

1)      가능하다면 이른 오후에 재충전을 위하여 15분에서 30분 정도 낮잠을 취하라. 어떤 사람들은 명상만 하더라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재충전을 위해 카페인에 의지하는 비율을 줄여라! 낮잠이여 부활하라!

2)      낮잠이 권유되긴 하지만, 밤 수면에 지장 없이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낮잠은 꼭 필요한 것은 절대 아니다. 공식적으로 낮잠 쟁이였던 전 미 대통령 빌 클린턴은 밤에 보통 네 시간에서 여섯 시간 정도 잠을 자고, 하루에 최소 5분에서 30분 정도 낮잠을 매일 잤으며 늘 완벽하게 재충전되어 일어난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는 벽에 기대서도 낮잠을 잔다고 한다.

3)      직장에서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Blanchard Training Vicki Halsey의 의견이다.)

수면부족이 야기하는 문제들

수면연구에 대한 공로로 상을 받기도 했던 펜실베니아 의학부 소속 David Dinges는 미국에서 5명에 3명꼴로 (1) 밤마다 채 7시간도 자지 않거나 (2) 한 주에 두어날 정도는 수면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Monitor on Psychology, 2004 7-8월 판, 61pp) 또한 그는 미국 전체 노동자의 4분의 3이 수면부족이 그들이 수행하는 작업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inges에 의하면,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눈을 감은 지 겨우 4분만에 깊은 잠에 빠져든다고 한다. 반면 수면이 부족했던 적이 없었던 사람들은 깊은 잠에 드는데 4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계속된 수면부족 현상은 작업 안정성에 영향을 주며 하룻밤을 뜬 눈으로 지새운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미세수면현상(Microsleep)이 일어나게 된다. 미세수면이란 짧은 시간 동안 의식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미세수면은 피로회복효과가 없으며 스스로 통제력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이다. 미세수면을 취하기 시작한 사람은 잠재적으로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 또한 미세수면 상태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자신이 그러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스톡홀름 소재 Karolinska Institution에서 수면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Torbjorn Akerstedt 11명의 기차 운전수를 케이블 모니터에 연결해놓고 관찰하는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6명이 미세수면현상을 나타내었고 측정장치에 의하면, 조종간을 잡은 상태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는 뜻이다 오직 4명만이 잠시 졸았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었다. 두 명은 잠이 든 상태에서 수많은 경고 메시지들 속에 묻혀있었다. (Long, 1987)

장거리 운송 트럭 운전사들에 관한 비슷한 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997년 9월 11자에 실렸는데, 그것은 운전사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서 일주일 동안 적어도 6분 동안에 걸쳐 조는 모습이 운전하는 도중에 관찰되었다는 것이었다. 미국의 운전사들은 보통 10시간 동안 운전하고 난 뒤에 8시간 동안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연구결과, 그들은 평균적으로 4시간 47분 정도 수면을 취할 뿐, 나머지 3시간은 긴장을 풀기 위한 다른 활동을 하는데 소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그들이 잠을 자는 데 주어진 모든 휴식시간을 보내려고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몇몇 연구자들은 휴식시간을 10시간으로 늘릴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카고 대학의 수면 연구자인 Eve Van Cauter는 수면부족이 가져오는 화학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를 하였는데, 그녀에 의하면 이틀 혹은 사흘 밤을 연속하여 1시간 혹은 그 이상 수면시간을 부족하게 잡는 경우에도 코티솔 분비량이 증가하고 성장호르몬과 황체유지호르몬(프롤랙틴, Prolactin) 분비가 저하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여기 세 가지 현상 모두 정상적인 시간 대개 7시간 반에서 8시간 - 동안 수면을 취했을 나타나는 현상과 정확히 반대되는 결과들이다. 정상적인 수면시간을 지키는 경우, 황체유지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의 양은 증가하고 코티솔 양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다른 화학적 변화는 아데노신3인산(ATP, Adenosine Triphosphate)의 분비 감소에 대한 것이다. 잠을 자는 동안, 신체는 깨어있는 동안에 소모된 에너지 원을 보충하기 위하여 아데노신3인산을 만들어낸다. 아데노신3인산을 소모한 결과 나타나는 부산물이 아데노신(Adenosine)인데, 이 물질은 활동하는 동안 축적되며 궁극적으로 뇌에 피로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1) 다음날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아데노신3인산의 비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2) 피로신호를 보내는 아데노신이 필요이상으로 축적되게 된다. 정신의학자이자 펜실베니아 Hershey 소재 Milton S. Hershey Medical Center의 교수인 Alexandros Vgontzas는 하룻밤을 지새울 경우 구체적으로, 4일 동안 정상적으로 잠을 잔 후 그 다음 하루를 자지 않고 보냈을 경우 다음 하루 동안 인터류킨-6 (IL-6, Interleukin-6)의 농도가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인터류킨-6는 사이토킨(Cytokine)의 일종으로 면역 기능을 제어하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의 양이 너무 많을 경우 뼈나 조직 - 특히 심장혈관 조직 - 에 손상이 갈 수 있다.

앞에서 제시된 모든 화학적 변화들은 면역체계를 고갈시키고, 근육보다는 지방조직의 성장을 유도하며, 뇌세포에 손상을 주거나, 노화를 촉진시키고, 기억력 감퇴 혹은 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다. Van Cauter는 운동광들이 숙면을 취하는 것을 영양분을 잘 섭취하고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문화에서 적게 자는 사람을 칭찬하고 푹 자려고 하는 사람들은 무기력하고 게으른 사람들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메사추세스주 Worcester에 소재한 the College of Holy Cross의 심리학과 교수로 있는 Amy Wolfson 1996년 열린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s Womens Health Conference를 통해 주당 40시간을 일하는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필요한 양보다 1시간 적은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수면부족은 가정에 18세보다 어린 아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 보다 심각하게 나타났다. Detroits Henry Ford Hospital에 있는 the Sleep disorders and Research center의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Thomas Roth는 수면이 부족한 지 아닌지 알아보는 간단한 검사방법을 제시한다 - 만약 눈을 감은 지 6분 안에 잠이 든다면, 당신은 수면부족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예외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개 사람들은 수면을 취하는데 6분에서 많게는 15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일리노이 Peoria에 자리잡은 Bradley University의 심리학자인 June Pilcher Allen Huffcutt는 전부 1,932명을 대상으로 한 19개의 수면부족관련 연구들에 대한 정리작업을 수행하였다. (Sleep, 1996 6) 그들의 결론은 수면부족이 감정상태에 가장 큰 영향 감정형성에 부정적인 영향 - 을 주고, 인지적 작업에는 다소 작은 영향을, 육체적 작업에는 그보다 작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다. 전반적으로, 수면부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 행동수준 정도는 전체 1,932명의 실험참여자들 중에서 하위 9%에 준하였다.

1999 7 30 AP 통신에 일에 쫓겨 사는 일본인 노동자들 사이에서 수면장애를 느끼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일본측 연구자들은 번잡스러움, 통근, 긴 노동시간, 경제사정에 대한 걱정 등에서 그 원인을 찾으면서, 노동자들이 5명 중 1명 꼴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추정하였다. 일본의 남성 자살비율은 높은 편이며, 수면부족에서 오는 우울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 해소, 수면유도와 관련된 사업들이 번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피로에 지친 사람들은 치료정원(Healing Garden)을 찾아 마사지를 받고, 고느적한 음악을 들으며, 수면을 유도한다고 알려진 계피와 같은 허브 냄새에 코를 맡긴다. 1994년 개업한 이래, 한 달에 약 1,400명 가량이 이 치료정원을 찾는다고 한다. 심지어 한 천문관측소는 사람들을 잠에 빠지게 하기 위한 공연을 연다고 한다! (이야기 9.8 참조)

몇 일 동안 잠을 자지 않아 생기는 심한 수면부족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안전사고 위험은 편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하루 잠 - 대개 9시간에서 10시간 - 을 자면 없앨 수 있다. 만성적인 수면부족(예를 들어, 10년간 7시간 혹은 8시간보다 적게 잠을 자는 것)은 심장질환 발생, 체중조절호르몬 교란 - 결과적으로 지방을 효과적으로 소모시키지 못하고 체내에 높은 비율로 쌓아놓게 된다, - 우울증, 불안증,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의 원인이 되며, 사고발생 위험을 높인다. (Prevention, 2004 3월판, 198pp)

 

실생활 적용

1. 장기간 잠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틈이 날 때는 낮잠을 꼭 취한다.

2. 심한 수면부족증상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운전이나 거대한 기계를 다루는 등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면, 적절한 대비책을 준비하라. 예를 들어, 보조자를 대기시키거나, 자주 쉬고 몸을 움직이고, 숨을 깊게 들이쉬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며, 말을 걸 수 있는 사람을 옆에 앉히거나, 스스로에게 말을 걸고, 하품을 자주하는 것 등이다.

3. 중대한 안전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수면부족의 한계상황은 다음과 같다. (a) 이틀 혹은 사흘간 잠을 자지 않는 상황. (b) 엿새 동안 하루에 1시간 반 동안만 수면을 취하는 상황. (c) 아흐레 동안 하루에 3시간만 자는 상황. (Webb, 1982)

4. 장거리 운송 트럭 운전자에게 수면시간을 늘리고 낮잠을 잘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야 한다.

5. 현명하게 행동한다. 잘 시간 다 잔다고 비웃음을 보내는 동료들은 무시하라. 그들이야말로 바보니까. 운동을 하려고 무리하게 일찍 일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 수면부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운동에서 오는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다.

 

 

 

유사ADHD

미국정신의학회진단기준으로보면 ADHD는 초등학생에서 3~5%진단된다. 하지만초등학교 선생님들은 20~30% 정도의학생에게서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등의증상이나타난다고한다. 바로 ADHD오인되는유사ADHD로 나타나는주의력결핍증상이다.

유사ADHD경우 ADHD원인인전두엽의실행기능이상과는또 다른문제로주의력결핍증상이나타난다.

 

주의력결핍증상을 보이면서 ADHD오인될 있는 가장 흔한 유사 ADHD 증후군

. 시지각문제-얼렌증후군

ü  형광등, 밝은햇볕에나가면눈이불편하고어두운곳을좋아한다.

ü  읽기속도가느리고읽는데효율성이떨어진다.

ü  읽을실수가많고읽기를싫어한다.

ü  읽으면눈이아프거나, 충혈, 자주깜박거리거나, 건조하거나, 졸리거나, 피로해진다.

ü  오후가되면눈이불편해지거나읽을시 두통, 어지럼등의증상이있다.

. 시지각문제-비젼문제

ü  책을읽고잠시동안페이지에있는글자가 흐릿하게보인다.

ü  책을읽다가종종눈을찌푸리거나감거나한쪽눈을가리고읽는경향이있다.

ü  책을읽거나글을자세가비뚤어진다.

ü  책을 읽을너무가까이갖다대거나멀리하는경향이 있다.

ü  책을읽을종종위치를놓치거나실수를 많이한다.

. 청지각문제-청취기능의문제

ü  소리에매우민감하거나짜증을낸다.

ü  소리를높여듣거나보통보다약한소리로듣는경향이있다.

ü  들은순서대로기억하지못하고지시사항을잘 따르지못한다.

ü  들은음을혼동하고발음이정확하지않고읽을소리가작아진다.

ü  말을하거나 글을어휘력이부족하다.

ü  소리로읽기가 요구될표현이부족하거나중얼거리는경향이 있다.

ü  매사에까다롭고두려움이많고낯선상황을피하려한다.

ü  글을유사한발음의단어를 혼동한다.

ü  어두운, 높은, 붐비는, 놀이터를싫어하거나신체접촉을불편해한다.

ü  말을할때자신이전달하고자하는내용과목소리의톤을 잘일치시키지못한다.

ü  의학적검사상이상이없는데도자주두통이있거나어지러움, 메스꺼워한다.

ü  타는, 빙빙도는, 자동차등을타면불편 해한다.

ü  움직이는안에서책을읽기가힘이든다.

ü  신체적활동을피하는경향이있다.

ü  신경질이 많고, 소리에민감하고, 자기자신에대해지나치게방어적이며짜증을낸다.

ü  그룹활동을때 어색해하고두려워하며불편함을느낀다.

. 감각운동통합기능의 문제

ü  동작이굼뜨고느리며시작이느리다.

ü  움직임이나운동을매끄럽지못하고서툰경향이있다.

ü  세밀한동작이요구되는미세근육운동(: 연필깎이, 단추잠그기, 조립)협응동작이서툴다.

ü  리듬감각이부족하다. (춤을, 체조를때 등)

ü  하는일을미루고, 게으르게보이며동기가 부족한같다.

 

. 난독증: /우뇌의불균형(발달된 우뇌의 보기학습 능력이 뇌의 듣기학습을 방해함)

ü  또래아이들에비해읽기, 쓰기, 계산가지 영역이상에서발달이늦었다.

ü  시간, 순서개념을 잘파악하지못한다.

ü  언어를듣고표현하는것이 또래에비해늦었다.

ü  부호, 상하좌우, 철자법등에서혼동이있다.

ü  다른사람의생각이나몸짓의의미를이해하지못하거나사회성기술이떨어진다.

ü  말을주제를잊어버려서적절한말을 하지못할때가자주있다.

ü  융통성이없고, 고지식하고유머를이해하지못한다.

. 우뇌형학습아동의 문제

ü  유치원시절이나초등학교저학년시절에는IQ높고창의력이뛰어났으나학년이올라갈수록 공부에 취미가 없어지고 우울해한다.

ü  주로초등학교저학년때는학습중에선생님의설명보다는직접만져보고조작해 보려 한다.

ü  어려서부터기발한아이디어가많고머리가좋은편이나주변에서는산만하고집중력이떨어진다는평가를많이 받는다.

ü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정의 기복이 커진다.

ü  좋고 싫고가 확실하며 과목간의 성적의 편차가 크다.

ü  창의력이좋은편이었으나학년이올라가면서생각하기 싫어한다.

ü  생활습관이 게을러지기 쉽고 정리정돈이 안 된다.

ü  소리내서읽는데어려움이있으며책보다는만화를 더 좋아한다.

ü  받아쓰기에 약하며 글을 쓰는데 철자를 자주 틀린다.

ü  성적이 나빠지는 원인은 실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ü  학교숙제나 준비물을 자주 잊어버린다.

ü  외우는 문제를 싫어하고 어려워한다.

ü  반복적인 학습을 귀찮아하고 어려움을 나타낸다.

ü  ADHD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ü  중고시험의 95%좌뇌형류이므로좋은성적을 유지하기위해서는좌뇌형아이들의 2이상을노력해야 한다.

유사ADHD경우 ADHD같은방법으로치유해서는효과를보기힘들다.

유사ADHD발생하는원인이각기다르므로원인에따라적절한 치료 훈련이필요하다.

ADHD의 정의

또래 아이들보다 현저히 심하고 이들 증상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

ADHD의 기준

가. 주의산만 증상(집중유지가 안됨)

ü  부주의로 실수를 잘한다.

ü  집중을 오래 유지를 한다

ü  다른 사람 말을 경청을 못함

ü  과제를 끝까지 한다

ü  공부, 숙제 등을 싫어함

ü  과제나 활동 계획대로 하지

ü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ü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흐트러진다.

ü  해야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나. 과잉행동 및 충동성

ü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ü  자리를 뜬다

ü  지나치게 뛰거나 기어오른다.

ü  활동에 조용히 참여하지를 한다

ü  끊임없이 활동(목적 없이)

ü  지나치게 말이 많다

ü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

ü  차례를 기다린다.

ü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

유형 : 1) 혼합형 2) 주의력 결핍 우세형 3) 과잉행동-충동성 우세형

 

ADHD가 왜 증가하는가?

ü  손상

ü  환경 오염

ü  환경적인 문제

ü  핵가족

ü  양육 / 교육 방식의 변화

ü  pc, 인터넷 문화

ü  좌식생활

 

주의력 결핍 및 학습 장애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

ü  학업 수행 능력을 방해 : 60-80% 기대보다 낮은 학업수행 학습 장애 초래

ü  부모와의 지속적인 갈등 관계 : 학대당하거나 잦은 처벌 자존심저하, 고립감, 반항적, 공격적인 경향이 발달

ü  또래 관계의 어려움 : 따돌림 바보라는 취급으로 인해 고립감, 공격적 경향으로 바뀜.

ü  교사와의 갈등관계 : 따돌림, 골치 아픈 아이로 낙인. 2차적인 심리 / 행동적인 문제로 발전

 

성장과정 중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

ü  만성적인 좌절감

ü  만성적인 부정적인 피드백

ü  만성적인 따돌림

ü  만성적인 자신에 대한 불안정감 - 자존심과 자신감의 발달이 손상됨

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학대를 받게 된다. :ADHD 아동들은 학대 받을 확률이 많다.

ADHD 아동을 위한 교사/부모의 역할

1. 교사 부모가 알고 있어야 ADHD 아동들에 대한 사전 지식

ü  또래보다 정서적으로 미성숙하다. 이러한 미성숙 혹은 부적절한 행동은 심리적이기 보다는 신경학적 원인에 기인한다.

ü  정확하게 잘하기 위해서는 또래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ü  원인결과 관계를 이해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ü  순서, 절차상의 혼동과 신경학적 미성숙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ü  어떤 것은 잘하고 어떤 것은 못하는 것은 의도적이 아니다.

ü  또래 아이들과 모든 것을 똑같이 적용시키는 것은 공정한 것이 아니다.

ü  완벽을 기대하여서는 된다.

2. 이상적인 부모 선생님

ü  주의력 결핍장애에 대한 철저한 지식과 장애의 정당성을 받아들일

ü  규칙에 대해서는 완고하게 그러나 감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인 자세

ü  아동의 학습스타일에 맞게 지도

ü  ADHD 아동에 맞는 환경 제공 (위치, 긍정적 모델, 시간, 개념, 조직/계획성, 과제/시험)

ü  아동의 능력과 기술에 맞는 학습 자료를 준비

ü  아동의 특성에 맞는 학습자료 발굴

ü  흥미가 있는 것과 없는 과제를 적절히 혼합해 준다.

ü  아동이 좌절감을 느끼는 시기를 알고 적절히 중단시킨다.

ü  말은 명료하고, 이해할 있는 문장으로 한다.

ü  의사소통을 때는 아동의 눈을 보고 앞에서

ü  예측가능하고 짜여진 공부방 학급을 제공

ü  행동에 대해서 바로 자리에서 일관성 있게 조언할

ü  아동이 적절히 행동하도록 알아채기 위한 개인적인 신호를 만들

ü  작은 실수는 무시할

ü  골치 아픈 아동으로만 보면 교사의 피해 의식이 생김

ü  유머감각을 유지

"ADHD 초등생 퇴학 부당" 학부모 소송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퇴학처분을 받은 초등학생의 부모가 학교와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A군(8)의 부모는 "ADHD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의무교육과정 중에 있는 A군을 퇴학처리하는 것은 극단적"이라며 학교와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퇴학처분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A군의 부모는 "학교장이 'ADHD를 앓고 있는 A군이 수업분위기를 흐리고 주변 학생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퇴학처분을 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학교는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고 있는 외국인학교로써 특수교육대상자 및 보호자를 수업참여에 배제시키는 등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며 "ADHD는 특수교육을 받을 사유이지 퇴학사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고 측에 따르면 A군은 2007년 9월 학교에 입학해 다니던 중 2008년 ADHD 진단을 받아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지난 2월 'A군이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해 주변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퇴학처분을 내렸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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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아이는 약물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이 없었을까?

생각컨데 이아이는 진성 ADHD가 아니고 유사ADHD증상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진성 ADHD는 도피민재흡수를 차단하는 메틸페니데이트(콘서타)를 복용하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개선이 된다.

하지만 진성ADHD가 아니고 유사ADHD는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의 개선이 잘 되지 않는다. 전전두엽의 도파민 부족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의산만의 원인이 과연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근본적인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며, 단순히 행동만을 고치는 행동교정프로그램은 효율적인 개선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ADHD를 평가할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문제는 ADHD증세를 유발하는 유사한 ADHD증후군을 분별하는 능력입니다.

유사 ADHD증후군(얼렌증후군, 비전문제, 청지각문제, 감각통합문제, 난독증 등)은 많은 임상경험과 평가도구가 없는 곳은 분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우울증에 귀기울이는 소프트웨어 MIT설립기업 코기토 헬스, 음성분석통해 질환 판별 프로그램개발 중 2009년 11월 09일(월)

소프트웨어로 우울증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실험이 대규모 샘플을 사용한 테스트에 들어갔다.

미국 MIT가 만든 학교기업이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2010년께 첫번째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화가 잘 되지 않거나 결렬될 때는 일반적인 불만요소가 원인이 된다. "무엇을 말했느냐가 아니라 사실 어떻게 말했느냐가 중요하다." MIT 미디어랩의 샌디 팬트랜드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사람들 목소리의 톤과 높이, 쉬는 횟수와 말의 빠르기 등이 사람들의 감성상태를 드러낸다고 말한다.

말에서 미묘한 변화를 분석

▲ 기술고문 샌디 팬트랜드(Sandy Pentland) 교수 
대부분의 발성 인식 소프트웨어가 단어와 문장을 텍스트로 변화하는데 집중하는데 반해, 팬트랜드의 연구팀은 말에서 미묘한 변화를 분석해 그 사람이 대화에 서투른지, 근심이 있는지, 대화를 끊고 싶거나 우울한지 등의 기분을 판별해 낸다.

데카르트 철학의 근본원리, 코기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m)에서 이름을 빌린 코기토 헬스(Cogito Health)는 메사츄세츠 찰스타운에 있는 팬트랜드의 회사다. MIT를 기반으로 한 이 회사에서는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를 통해 우울증을 가려내는 음성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 코기토헬스 조슈아 피에스트(Joshua Feast) 사장 
수년동안 정신과의사들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의 특징적인 패턴을 정리해왔다. 이들은 대개 느리거나 빠르게, 종종 더듬거리는 하나의 톤으로 말한다. 회사 CEO 조슈아 피에스트과 그의 동료들은 이같은 음성샘플에서 목소리 패턴을 알아챌 수 있도록 컴퓨터를 단련시켜왔다.

피에스트는 "소프트웨어가 만성질환에 있는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정한 질환 관리 프로그램의 부분으로 간호사들은 일상적으로 환자들을 방문해 그들의 상태가 어떤지를 묻는다. 그러나 우울증의 징후를 간호사가 알아채기는 보다 까다롭다.

피에스트는 음성분석 소프트웨어가 간호사들에게 통상적인 전화통화를 하는 동안 우울증을 가려낼 수 있는 자연스럽고 비침입적인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그는 "만약 당신이 간호사이고 만성 당뇨환자를 다룬다면, 그 사람에게 우울해 있는지를 묻는 것은 매우 난감한 일일 것"이라며 "우리는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혼란한 심리상태를 다루는 간호사들이 이를 알아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녹음된 음성에서 특정한 패턴 짚어내

▲ 음성신호를 통해 우울증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수학적 모델과 샘플 데이터  ⓒCogito Health
몇년 전, 거대제약회사 파이자는 파킨슨씨병의 조기 조짐을 알아챌 수 있는 음성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파이자의 과학자들은 대화 중의 작은 떨림을 인식할 수 있는 소프웨어를 설계했다. 이런 떨림은 다양한 상태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을 측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같은 방법으로, 코기토 헬스의 소프트웨어는 녹음된 음성에서 특정한 패턴을 짚어낸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은 말하는 사람의 톤, 말의 가변성, 목소리 힘의 크기, 대화에 참여하려는 수준 등의 강도를 측정하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조용히 있거나 '우-휴'하는 반응이 어떤지를 통해 떨림을 판별해 내는 것이다. 이 회사의 과학기술 고문 팬트랜드는 "단어가 아니라 말의 패턴에 귀를 기우리는 것"이라며 "여러 배경에서 이런 신호들을 측정하면, 당신이 어떤 심정인지를 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코기토 헬스는 간호사와 환자간, 환자간의 통상적으로 일어나는 수백건의 전화대화를 수집해 소프트웨어 상의 대규모 소스를 만들고 있다. 환자가 우울증에 있는 것을 알기위한 기술적인 의문점들이 해결되면, 연구자들은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다시 역으로 이들 환자들이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낼 계획이다.

피에스트는 "이런 시도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2010년에 첫번째 실험결과 논문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주 객원기자 | utopiapeople@naver.com

저작권자 2009.11.09 ⓒ ScienceTimes

ADHD를 가진 아이들의 엄마들이

1. 임신기간 중에 더 나쁜 건강상태를 보인다

2. 평균 산모들의 나이보다 더 어렸다

3. 첫째 아이가 많았다

4. 임신중독증이나 자간증이 많았다

5. 분만 시간이 13시간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았다

6. 임신 후 10개월 이상이 지나서 출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7. ADHD와 산모의 알코올 중독과의 상관관계

8. 과다한 흡연과의 상관관계

9. 약물 남용과의 상관관계

이 중에서 많은 양의 문헌들이 임신 중 산모의 흡연과 그들 아이들의 ADHD간에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 태아의 혈류 속에 일산화탄소 혈색소 수준의 증가: 저산소증유발

- 니코틴 수용체가 도파민의 활성도를 변화시킨다: 니코틴 수용체 가설

정서행동장애

  • 1. 정서행동장애란 ?
  • 2. 정서행동장애의 원인
  • 3. 정서행동장애의 특징
  • 4. 정서행동장애의 치료적 접근
  • 5. 정서행동장애와 음악치료
  • 6. 관련 사이트

1. 정서행동장애란?

정서행동장애는 그 동안 행동장애, 사회 부적응, 정서장애 등 여러 가지 용어로 표현되어 왔으며, 한 마디로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정서행동장애를 정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1. 정서행동장애에 대한 서로 다른 이론들(즉, 심리역동적 모델, 생물학적 모델, 사회학적 모델, 행동주의적 모델, 심리교육적 모델 등)이 인간의 행동과 장애를 바라보는 견해가 서로 다르며, 이러한 다양한 그룹들이 정서행동장애를 정의하고자 하는 목적이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2.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의 행동 범위는 매우 다양해서, 이러한 행동들을 정상과 이상으로 분류하기 위한 경계가 불분명합니다.

    3. 정서행동장애는 때때로 다른 장애들(주로 지적장애나 학습장애)과 동반되어 나타나는데, 한 가지 상태와 다른 상태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4. 문제로 지적되는 정서나 행동의 특성이 종종 지속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행동의 일시성은 정서행동장애의 정의를 어렵게 만듭니다.

    5. 마지막으로, 장애의 정의에 의해서 아동에게 부정적인 낙인이 찍힐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적, 사회적 적응 측면에서 아동에게 불이익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이상행동의 정의 자체를 회피하려는 태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정서행동장애의 정의는 지난 수십 년간 많은 논쟁을 불러왔지만, 현재에는 미국연방정부의 특수교육 서비스 적격성을 결정하는 IDEA의 정의와 행동장애아협회에서 제안한 정의 등 두 가지가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장애아동 교육법 (PL 94-142)은 심한 정서장애(Serious Emotional Disturbance)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이 용어는 교육 수행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다음 특성들 중에 한 가지 이상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a) 지능, 감각, 그리고 건강 요인들로 설명될 수 없는 학습의 무능력
    (b) 또래 및 교사들과 만족스러운 대인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할 수 없음
    (c) 정상적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나 느낌
    (d) 일반적으로 만연된 불행이나 우울한 기분
    (e) 개인 문제나 학교 문제들과 관련하여 신체 증상이나 두려움을 나타내는 경향

    2. 이 용어는 정신분열증을 포함한다. 이 용어는 정서장애를 가진 것으로 결정되지 않는 한, 사회적으로 부적응한 아동들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IDEA, 1997, p.42, 478)

하지만 이 정의는 “만족스러운 대인관계” “정상적” “부적절한” “만연된” 같은 경계가 불확실한 용어들의 사용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다음은 행동장애아협회 (Council for Children Behavioral Disorders: CCBD, 1989)에서 제안한 정의입니다.

    1. 학교 프로그램들에서 행동이나 정서 반응이 적절한 연령 문화 또는 인종적 규준들에 비해 너무 달라 학업, 사회, 직업 또는 개인 기술을 포함한 교육수행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 이 장애는
    (a) 그 환경에서 스트레스 사건에 대한 반응이 지나치게 나타나게 된다.
    (b) 서로 다른 두 장면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적어도 이들 중 하나는 학교와 관련된다.
    (c) 일반교육의 직접적인 중재에 반응하지 않고, 일반교육 중재로는 이런 아동에게 불충분하다.

    2. 정서행동장애는 다른 장애들과 함께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3. 이 범주는 (1) 에 기술된 바와 같이 교육수행에 불리하게 영향을 미치는 정신분열증적 장애, 정동장애, 불안장애, 기타 품행이나 적응장애를 지닌 아동이나 청소년을 포함할 수 있다 (Forness & Knitzer, 1992, p.13).

우리 나라의 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 제9조 2항 진단∙평가 기준에는 정서장애아를 다음과 같이 6개의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1. 지적, 신체적, 또는 지각적인 면에 이상이 없음에도 학업성적이 극히 부진한 자.
    2. 친구나 교사들과의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문제를 지니는 자.
    3. 정상적인 환경 하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자.
    4. 늘 불안해하고 우울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자.
    5. 학교나 개인문제에 관련된 정서적인 장애로 인하여 신체적인 통증이나 공포를 느끼는 자.
    6. 감각적 자극에 대한 반응, 언어, 인지능력 또는 대인관계에 결함이 있는 자.

2. 정서행동장애의 원인

아동의 정서행동장애의 몇 가지 관련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유전 및 생물학적 요인: 유전성 질병, 타고난 성격, 선천성 장애, 타고난 기질 및 건강상태
    (2) 가족관련요인: 부모의 정신병적 요소, 양육 형태, 가족관계 요소
    (3) 사회 문화적인 요인: 문화적 요소, 물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요소, 사회적지지 요소
    (4) 후천적 질병 및 상해: 불의의 사고, 신체건강관련 요소, 의료관련 질병

정서행동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 원인이 그 아동의 문제행동의 주체가 된다는 확신을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그 다양한 원인들은 크게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생물학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반사회적 아동이나 신경질적인 아동들을 살펴보면, 신체적으로 허약체질이거나 이상체질, 혹은 과민체질의 경향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아동의 선천적 기질 자체가 아동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지적 요인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지력, 이해력, 판단력 등이 부족한 아이들에게서여러 가지 정서적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을 살펴보면,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의 IQ는 평균 이상이 거의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는 성격적 요인입니다. 정서장애와 성격과의 상호관련성은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정서행동장애를 보이는 아동들을 연구한 결과, 유아기에 신경질적이고 감수성이 강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은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어린 시기의 부모와의 관계는 아동이 행동방식을 배우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때에 부모의 비일관적 양육태도, 지나친 체벌, 자녀와의 친사회적 활동의 부재, 무관심 등 불리한 양육환경은 아동의 초기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주거지의 인근 환경이나 가정의 경제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며, 인구이동이 많은 지역이나 상업∙공업지역 같은 지역사회의 환경도 발달상 장애가 되는 환경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는 아동들이 가정 외에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으로써, 학업실패, 적절한 행동에 대한 불명확한 규칙들과 기대, 비일관적이고 처벌적인 훈육, 비효율적 교육, 집단생활에 대한 부적응, 또래관계의 부조화 등도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3. 정서행동장애의 특징

정서행동장애아들이 보이는 행동의 특징은 크게 외현화 행동(externalizing behaviors)과 내면화 행동(internalizing behaviors)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현화 행동의 예로는 과잉행동 (자리이탈, 큰소리 지르기, 욕하기 등), 공격 행동 (물기, 차기, 던지기, 악담, 위협 등), 또는 규칙 위반 및 청소년 비행등이 있습니다.

내면화 행동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친구를 사귀어 노는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고, 백일몽과 환상에 자주 빠지며, 일부 아동은 이유없이 사물을 두려워하거나, 자주 아프다고 호소하며, 우울에 쉽게 빠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은 반사회적 아동들보다 교사를 덜 방해하므로,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정서행동장애아들은 일반아동에 비하여 평균 이하의 지적 능력을 지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많은 정서행동장애 아동들은 IQ 검사에서 학습지진아 또는 경도 정신지체의 범주에 속하는 점수를 받았다고 하나, IQ 검사는 단지 아동이 특정 과제들을 얼마나 잘 수행 하는지 만을 측정할 뿐 실제로 지능이 낮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서장애아동들은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과거에 검사에 나오는 과제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서행동장애아들은 대부분 학급에서 낮은 학업성취도를 보이고 있고, 많은 아동들이 학습장애를 복합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아이들은 학급에서 친구를 사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비행동장애 학생과 행동장애 학생들 간의 사회적 관계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행동장애학생이 타인에 대한 공감수준이 더 낮고, 교육활동에 덜 참여하며, 친구들과 접촉하는 빈도가 더 적고, 질적 관계가 더 낮다고 합니다.

4. 정서행동장애의 치료적 접근

(1) 통찰지향치료는 정신분석적이고 비지시적이며 아동중심의 치료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에서는 분노, 거절, 죄책감 등을 경험한 아이들이 치료사의 이해와 배려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통찰지향치료의 목적은 아동이 자신의 문제행동에 대한 통찰력과 자기이해를 향상시켜 문제행동을 줄이고 새로운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2) 놀이치료는 아동들이 그들의 무의식적인 생각이나 행동들이 흘러나와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감정적으로 학대나 무시를 받은 아이들에게는 사려깊고 섬세한 어른과의 상호작용을 제공함으로써 아이의 발달을 돕습니다. 아이들은 성적학대, 형제자매와의 갈등 등 말로 얘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자유놀이나 소그룹 활동 등을 통하여 표출하기도 합니다.

(3) 집단심리요법은 주로 청소년들을 위해 많이 쓰입니다. 여기에서의 치료사의 역할은적절한 행동을 보여주는 역할 모델을 수행하며,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협조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위축되어 있는 아이들이 보다 외향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격려하는 것입니다.

(4) 행동치료에서는 행동수정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는 방법에는

    정적강화
    부적강화
    차별강화
    행동조성
    용암법
    촉구
    모델링
    정적 연습
    계약
    간헐강화
    토큰 사용 체계
    일과성 연습 등이 있습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에는

    상반행동 강화

    혐오치료
    자극 포화법
    강화박탈
    차별적 강화/상반 행동 강화
    간접 지시/간접 상황 제시
    과잉 수정/부가 교정
    질책법
    격리법
    조건적 운동
    일상적 단순 작업 등이 있습니다.

(5) 그 외에도 부부심리치료나 가족심리치료, 약물요법 등도 정서행동장애 아동들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5. 정서행동장애와 음악치료

음악이 가지고 있는 여러 요소들은 정서행동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훈련된 음악치료사들은 이러한 요소를 이용하여 활동계획을 세움으로써 아동들이 음악적 경험을 통해 비음악적인 행동이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먼저, 음악의 리듬, 순서, 구조 등은 현실과의 연결 고리를 학습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은 효과적인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느낌이나 생각을 말로써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사회기술 향상을 위해 효과적 수단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아동들은 악기연주, 노래 부르기, 율동, 작곡 등을 통해 타인과의 적절한 관계 혹은 충동을 제어하는 방법 등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이므로, 음악감상이나 명상, 가사분석, GIM 기법 등을 통해 우울함, 분노, 화를 줄이고 동기화나 안정을 증가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정서표현 향상이나 부정적인 자아형성의 감소, 기초 학습 능력 향상, 문제해결 능력/의사결정 능력의 향상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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